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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향배 확인' 여야, 지방선거 후 선대위 체제 마무리

[IE 정치]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여야 모두 14일 선대위 체재를 마무리하며 20대 후반기 국회 준비에 나섰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에서 우위를 선점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해 선대위 체제를 종료한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진행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자 축하와 후반기 상임위 배정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은 15일 현충원 참배를 통해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두 곳에서만 승리한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태를 수습한다.

특히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날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오늘 회의에서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한 바른미래당도 거대한 후폭풍에 맞서고 있다.

유승민 미래당 공동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헤아려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부연했다.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전체회의 및 해단식을 열어 2주간의 선대위 체제를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