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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 과자 오리온 '초코파이情' 패키지 교체…50년 디자인 역사 톺아보기

 
[IE 산업] 50년 동안 '국민과자'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오리온 '초코파이情' 패키지가 10년 만에 새 단장.

 

26일 새롭게 리뉴얼된 패키지는 초코파이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도 감각적인 색상과 전통적인 패턴을 추가. 

 

반세기 동안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나눴던 초코파이 정(情)을 지속 이어가도록 '情'을 크게 새겼으며 이 아래 '마음을 나누는 정(情)'이라는 문구도 삽입. 또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과거 초코파이 패키지를 연상할 수 있는 파란색을 추가.

 

앞서 오리온은 초코파이 출시 50년을 맞아 초코파이와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모하는 소비자 소통 캠페인을 진행. 그 결과 지난 5~7월까지 약 8700건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소비자 사연이 담긴 초코파이는 6~8월까지 1억 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

 

한편, 오리온은 10년 만에 단행한 패키지 리뉴얼을 맞아 20년 만에 추억 속 투명 패키지로 포장한 레트로 초코파이를 재현해 소비자에게 증정. 30만 개 한정으로 증정하는 레트로 패키지는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입 가능.

 

◇파란색 초코파이…뜨거운 情 담은 패키지로 '국민 과자' 등극

 

 

지난 1974년 4월 탄생한 초코파이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삼고자 초콜릿과 다소 어울리지 않은 파란색 패키지로 제작.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타 사들이 유사 상품을 내놓자 1979년 '초코파이'라는 제품명을 강조한 갈색 계열의 패키지로 변경. 이와 함께 타 사의 상표 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지만, 법원은 초코파이는 보통 명사라며 이를 기각. 이에 오리온은 1989년 '초코파이 情'을 제품명으로 채택.

 

 

2000년대에는 '情'을 현대적인 글씨체로 바꾸고 오리온을 두 배 크기로 확대해 브랜드 각인. 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붉은색을 메인 컬러로 하는 수출용 패키지도 제작. 다만 수출용에는 '情' 대신 'It's now'로 표기.

 

2002년에는 수출용에 이어 내수용도 붉은색 계통 패키지로 통일. 개별 포장지 재질도 투명이 아닌 알루미늄 증착 필름으로 생산. 

 

창립 50주년을 맞은 2006년에 오리온은 오리온 정신기 담긴 새로운 '오리온 초코파이 情'을 내놓으면서 '情' 글자체를 강조하고 기존 붉은색은 유지하되,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쉬운 패키지로 리뉴얼. 

 

현재 시판 중인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오리지널이며 장수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출시연도를 넣어 생산. 오리온 초코파이의 상징인 '情' 비중을 오른쪽에 크게 넣었으며 따뜻한 느낌의 서체로 디자인.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