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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세대 교체' 완료…증권 첫 여성 사장도 눈길

[IE 금융] 연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의 세대 교체가 마무리됐다.

19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데이타시스템은 추후 추천할 예정이다.

우선 KB증권 신임 각자대표 후보로 KB증권 IB총괄 김성현 부사장과 KB증권 WM부문 박정림 부사장이 선임되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기존 KB증권 윤경은·전병조 사장은 전날 회사 측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합병 전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부터 시작해 각각 6년, 4년 동안 CEO로 지냈다.

증권업계 첫 여성 CEO가 된 박정림 후보는 WM·리스크·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WM 트랜스포메이션 공고화 등 수익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성현 후보는 대표적인 IB전문가다.

KB캐피탈 박지우 사장도 전날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 KB캐피탈 황수남 전무가 사장 후보에 올랐다. KB부동산신탁은 현 KB국민은행 김청겸 영등포 지역영업그룹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했다. 이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KB데이타시스템은 급변하는 IT기술 등 디지털 트랜드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아 추천할 예정이다. 선정 전까지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신용정보는 양종희, 조재민·이현승, 김해경 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선정된 후보는 이달 20일과 21일 양일간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