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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이슈' 삼바·셀트리온, 엇갈린 주가 희비

[IE 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폐지 이슈가 끝나자마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이슈가 터지면서 주가 희비가 크게 갈린 하루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는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14일 종가보다 17.79%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며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기업심사위원회는 결정 이유에 대해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언했다.

반면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2만4500원(10.2%) 하락한 22만 원에 장을 끝냈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은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에서 12.04% 내려간 7만1600원에 종가를 적었다. 셀트리온 3형제 중 하나인 셀트리온제약도 7.92% 떨어졌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인식에 대한 회계 감리를 시작했다.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 원을 '매출'로 처리하면서 1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적자를 면했다. 금융감독원은 무형자산인 판권 매각을 매출로 회계처리한 것이 부적절한지 확인할 방침이다.

코스피 시총 3위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개발을,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를 전담하는 계열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국내 판매권 양도는 당사가 보유한 전 세계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