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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왕국 토이저러스, 아시아 점포 확장…한국은?

토이저러스 잠실점에서 어린이가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롯데마트)

 

[IE 경제] 세계 최대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가 아시아 점포를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나라와는 무관한 얘기다.

20일 USA TODAY를 비롯한 여러 외신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아시아는 19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포부를 알렸다.

토이저러스 아시아 안드레 자베스(Andre Javes) 사장은 "현재 토이저러스 아시아는 매각 중인 미국 토이저러스가 지분을 갖고 있을 뿐 분리된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토이저러스 아시아는 홍콩 합작 제휴사인 펑 그룹(Fung Group)과 미국 토이저러스가 합작한 회사다. 그러나 현재는 운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장난감 왕국으로 불렸던 미국 토이저러스는 최근 온라인 커머스업체들의 공세를 이기지 못해 지난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는데 현재 매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자베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IT 시스템을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상점을 열고 기존 상점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를 위해 홍콩 지역본부에 해외 인재와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제언도 보탰다.  

현재 이들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매장을 보유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일례로 싱가포르 토이저러스는 현지화 마케팅, 접근성 강화 등의 전략을 내세워 전년 대비 32.8% 성장한 이익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롯데마트가 42개의 토이저러스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점포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별도로 운영한다"며 "토이저러스라는 이름과 PB(Private Brand, 자체 상표)상품 유통, 상품 조닝(Zoning, 공간을 기능별로 배치)과 같은 노하우 등을 빌릴 뿐 이 같은 얘기(점포 확장)와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부터 토이저러스와 계약을 맺었고 작년에 갱신해 오는 2027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