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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자녀 이미소 "이재명 사진 내가 폐기…논란 종결시키고파"

[IE 정치] 배우 이미소씨가 11일 엄마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간 일어난 스캔들 의혹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미소씨는 11일 "처음부터 침묵을 바란 나로써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 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많은 고민 끝에 내가 다 폐기해버렸다"며 "손편지를 통해 어머니에게 함구해달라고 부탁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 양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는 내가 다 삭제했지만 사실 증거는 가해자가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 이씨는 "논란이 되겠지만 나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문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하길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라고 집 앞에 있는 기자들도 퇴근하길 바란다"라며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의 가족들에게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