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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BCP 부실 발행 의혹' 한화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

[IE 금융] 경찰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실 발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투자증권 본사에 방문해 ABCP 담당 직원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한화투자증권 ABCP 직원이 금융상품을 팔면서 중요 사안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현대차증권의 고소를 접수했다. 

ABCP는 특수목적회사(SPC)가 매출채권,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 어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받은 자료를 토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을 비롯한 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에너지회사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가 지급 보증한 CERCG캐피탈의 1억5000만 달러 규모 달러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ABCP를 발행했었다. 그러나 발행한 지 3일 만에 CERCG가 발행한 3억5000만 달러 규모 채권이 채무불이행(디폴트)되면서 ABCP에도 동반 디폴트가 생겼다.

이와 관련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ABCP 부실에 대한 질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책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