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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선위의 삼성바이오 제재안 존중…협력할 것"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제재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3일 금감원은 증선위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제재안에 대해 "증선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 증선위 요구 사항을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증선위는 11일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에 부여한 자회사 삼성아비오에피스 주식 콜업션 등의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짚고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및 검찰 고발 등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증선위가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여러 차례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이라며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금감원은 금융위원회가 감리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지적에 관해 판단을 유보했으며 금감원이 감리를 다시 실시하면 그 결과를 본 다음 결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측은 "증선위에서 이처럼 감리를 재용청한 것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아직 방법을 구체화하지 못했다"며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 금융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