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대차 노조 '7년 연속' 파업…12일부터 시작

[IE 경제] 현대자동차 노조가 7년 연속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0일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이달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씩 파업한다고 11일 알렸다. 이는 2012년 이후 7년째다.

이들은 이와 별도로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 결정에 따라 13일에도 1, 2조가 각각 6시간씩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3일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가진 후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 선언을 외친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5.3%(11만 6276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여기 더해 조건 없는 60세 정년 보장과 해고자 복직,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3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200%+100만 원 지급 등을 제기하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