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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민간 소비·투자 약화…경기 개선 추세 둔화"

[IE 경제] 최근 민간 소비와 투자가 약화하면서 경기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7월호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면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이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는 완만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완만한 추세에 대해 KDI는 민간 소비를 문제로 꼽으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소매판매 증가폭이 축소되고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의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 지난 5월 소매판매액지수 증가폭은 4.6%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 증가율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축소된 2.3%를 기록했다.

KDI는 소비와 함께 투자 역시 경기 개선의 장애물이라며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되고 건설투자도 0%대의 낮은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투자도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5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감소 탓에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여기 더해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과 유사한 99.7%를 나타내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알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준치인 100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