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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당 산출' KEB하나·씨티·경남은행, 환급 계획 발표

[IE 금융] 대출자 소득이나 담보를 줄이는 수법으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린 은행들이 서둘러 환급 절차에 나선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씨티·경남은행은 이날 부당 대출금리 환급 계획을 발표한다.

이들 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출금리가 부당 산출된 대출자 수, 금액, 관련 상품, 환급 계획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 9곳을 중점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조사한 결과 부당 책정한 건을 수두룩 적발했다. 특히 대출자 소득을 누락, 축소 입력해 가산금리를 높게 매긴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 같은 적발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은행권 전체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해당 은행은 피해 고객 수와 금액을 확정, 신속하게 환급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은행별로 내규위반사례 고의성과 반복성을 엄격히 조사해 필요 시 임직원에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