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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이름 바꿔 실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 근시일 내 만남 약정

[IE 정치]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키리졸브 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꿔 4일부터 일주일간 전개하고, 독수리훈련도 명칭을 없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어젯밤 10시(한국시각)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습·훈련 조정에 대한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양국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맞설 수 있도록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보장한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 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또 한미 양국군, 연합사령부, 유엔군사령부 지원도 지속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 장관이 한반도의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한미 간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심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에 직접 만나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키리졸브연습은 2007년 첫 훈련 이후 12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1961년 '독수리훈련'으로 시작돼 1975년 'Foal Eagle'이란 이름으로 바뀐 독수리훈련도 명칭을 없애게 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