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새해 보험업계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쌓여 있는 매물의 인수합병(M&A)이다. 작년에는 단 한 건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회계제도(IFRS17)의 불확실성이 다소 걷혔고 우량 매물로 꼽히던 매물도 등장하면서 올해 전망은 밝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M&A시장에는 KDB생명, ABL생명, MG손해보험(MG손보) 등이 있다. 여기 더해 올해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과 동양생명 매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험 경쟁력이 낮은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확률이 높다. 실제 하나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작년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 실사까지 나섰지만 인수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M&A 전략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리금융 역시 보험 계열사가 없는 만큼 눈 여겨 보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저축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외에도 지주사 전환을 준비 중인 교보생명도 손해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시도한 바 있다. 현재 MG손보는 지난해 두 차
[IE 금융]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국종합기술(02335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새해 첫 거래일에 첫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한국종합기술은 깨끗한나라 주식회사와 청주공장 에너지 재활용시설 신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계약금액은 660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 2837억 원의 23.26%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소재의 깨끗한나라 청주공장을 짓게 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종합기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비교해 90원(1.55%) 오른 5900원에 갑진년 첫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GS파워와 194억 원 규모 부천열병합발전소 수·폐수처리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맺은 한국종합기술은 이때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갑절 이상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이 업체 김치헌 대표의 신년사에 힘을 싣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상반기 긴축경영을 시행할 예정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
[IE 금융] 새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들이 포용금융 숙제에 대한 부담을 덜며 본격적이 영업 드라이브에 나서게 됐다. 최근 고금리 상황이 길어져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해 줬기 때문.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평균잔액 30% 이상으로 공급하면 된다. 지난해 말까지 채워야 하는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었지만, 금융당국이 비중 기준을 낮추고 일원화했다. 여기 더해 분기 말 잔액 기준을 분기별 평균 잔액으로 변경했다. 잔액이 목표치를 넘어도 분기 말에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들은 정기적으로 특판을 출시하는 것과 같은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앞으로는 평균적으로 30% 비중을 맞추면 된다. 중·저신용자 대출에 포함되는 대상도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당시 일반 개인 신용대출만 중·저신용대출 비중으로 인정했지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 일부도 포함하게끔 허용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을 더욱 적극적
[IE 금융] 증권사 고액자산가들이 올해 금융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사의 자산 30억 원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을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를 택했다. 이어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0%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 더해 ▲새옹지마(투자의 길흉화복이 늘 바뀌어 등락을 거듭함) ▲지부작족(하반기에 발등이 찍힘) ▲설상가상(1년 내내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됨)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도 22.8%였다. 자산 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임대와 같은 부동산 투자는 6.5%에 불과했다
[IE 금융] 국내 금융지주들이 내년을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부회장직 폐지와 상생금융 조직 신설이 가장 눈에 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금융은 기존 지주 부회장직을 없앴다. 그 동안 이들 지주사는 부회장 직제를 운영했었고 다른 금융지주들도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부회장 직제가 유지될 시 외부 후보군이 CEO 선임 절차 과정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 실제 KB금융 양종희 회장과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모두 그룹 부회장에 있었다.. KB금융은 부회장 직제를 없애면서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이 총괄했던 사업 부문을 크게 줄였다. 그룹 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사업 ▲디지털 ▲정보기술(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나머지는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하나금융도 이번 조직 개편에서 부회장직 대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부문 임원 체제를 통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은
[IE 경제] 지난달부터 올해 국세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보다 급감한 규모는 여전해 내년도 세수 확보를 위한 정부의 방침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29일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분석과에서 내놓은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11월 국세 수입은 324조2000억 원에 그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조4000억 원 감소. 전달 국세 수입은 종합소득세 중간 예납, 근로소득세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1조 원(5.8%) 늘어난 19조 원을 기록하며 1∼10월의 50조4000억 원 감소보다는 개선. 월별 소득세가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에는 작년 동월 대비 9000억 원 증가. 아울러 올해 세수 감소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법인세는 같은 기간 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 이자 수입의 원천분이 늘며 작년에 비해 3000억 원 더 징수. 이와 함께 부동산 거래 냉각 등의 영향을 받아 13조7000억 원 줄어든 소득세와 함께 수입 감소에 기인해 부가가치세, 관세도 각각 5조7000억 원, 2조8000억 원 감소. 지난해 1~11월 수입액은 6717억 달러였으나 올해 동기는 5894억 달러로 12.3% 내림세. 이외 종합부동산세와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바라보면서도 만약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쪽으로 사태가 커질 시 정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알렸다. 28일 한은 이종렬 부총재보는 금융안정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상황(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영향이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만에 하나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한은도 정부가 잘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은 "일단 가격 지표를 보면 금리 스프레드가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적인 변동은 없다"며 "오늘 발표된 태영건설 워크아웃 소식이 사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 Financial Stress Index)가 지난 달 19.3(주의단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의 24.3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지수에 대해 김 국장은 "여러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생·손보협회)가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소득이 단절되는 기간 보험료 납입을 1년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 출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내년 1월부터 10개 보험사들이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월에는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메트라이프 ▲한화손해보험, 4월 중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이 판매를 시작한다. 주요 내용은 ▲실직(실업급여대상자) ▲3대 중대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출산·육아휴직 등 발생 시 보험사가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신청하는 경우 보험료를 1년간 납입유예할 수 있다. 단, 계약 후 경과기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신청 가능하다. 신청 후 최초 도래하는 납입기일부터 1년간(12개월)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며 이 경우에도 보험료가 정상적으로 납입된 경우와 동일하게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유예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는 보험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IE 금융] 내년부터 연금저축 또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연금을 수령할 때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플랫폼 내 보험상품비교·추천 서비스가 시범 허용된다. 28일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연금계좌에서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에 대한 저율분리과세 (3~5%)되는 기준 금액은 1500만 원으로 이전 대비 300만 원 오른다. 또 내년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급여 의료이용량과 연계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보험 업무에서도 공공 마이데이터가 활용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보험 업무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본인 동의 하에 행정정보 보유기관을 통해 보험사에 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다. 내년 1월19일부터는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추천, 계약 체결까지 가능한 보험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시범 허용된다. 이 플랫폼에는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신용보험 ▲실손의료보험 ▲해외여행자보험 ▲펫보험 ▲단기보험 등이 취급된다. 여기 더해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대상도 확장된다. 또 가상자산사업자도 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IE 금융]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게 되면서그간 대출을 제공했던 금융사들의 촉각이 곤두세워졌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금융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 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 원이다. 이 가운데 태영건설은 국내 은행권에 장기차입금 4693억 원과 단기차입금 2250억 원 등 총 7243억 원을 빌렸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돼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대주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은행별로 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 원과 단기차입금 710억 원을 포함해 총 2002억 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 원과 단기차입금 100억 원을 합한 1600억 원,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 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 원을 빌려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 원과 단기차입금 200억 원을 더한 636억 원,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 원과 단기차입금 450억 원이 합쳐진 619억 원을 대출해줬다.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 등 여타 금융권의 대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