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 서울에 도착해 연휴 마지막 늘어지게 낮잠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길고 길었던(체감상 짧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데요. 오늘 '앎'에서는 달라지는 정책을 정리해 겠습니다. 우선 당장 내일인 4일부터 '납품단가 연동제'가 이뤄집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10% 이내에서 협의해 정한 비율보다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면 그 변동분에 연동해 하도급 대금을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이 연동제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납품단가를 조정하지 못해 계약 이후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하도급업체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9일부터는 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에서도 라면을 비롯한 간단한 음식을 조리, 판매할 수 있는데요. 현재 PC방에서 음식을 판매하면 '학원의 교육환경 유해업소'로 분류되기 때문에 학원과 같은 건물에 들어설 수 없습니다. 다음 달에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등장합니다. 이 도매시장에서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공판장, 시장도매인을 포함한 기존 유통 주체 외에도 산지 조직과 음식재료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데요. 전국 단위 가격 비교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며 도매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원하는 장소까지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준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내달 17일부터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구제가 되는데요. 현행법에서는 계좌 간 송금·이체된 보이스피싱에만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전기통신금융사기로 포함돼 수사기관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사기 이용 계좌를 확인하면 금융사에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도 강화되는데요. 지금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됐는데 앞으로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부과합니다. 징역형과 벌금형에 동시에 처할 수도 있고요. 오는 12월14일부터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약 30년 만에 폐지됩니다. 앞으로는 외국인도 증권사에서 실명 확인과 같은 절차를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법인은 LEI(법인식별 기호), 개인은 여권번호를 활용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는데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지난 1992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를 허용하면서 도입된 제도로 종목별 외국인 전체 10%, 외국인 1인 3%라는 한도를 정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사전등록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등록번호(외국인 ID)'를 발급받아야만 금융사에서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가능해 번거로워 외국인 투자자들의 걸림돌로 지목됐었죠. 또 같은 날 '수족관 등록제'가 허가제로 전환되는데요. 그동안 수족관을 새로 설치하려면 관할 시·도에 등록만으로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수족관 검사관 평가를 통해 허가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허가됩니다. 더불어 수족관에서 동물 올라타기, 만지기와 같은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스트레스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창입니다. 2일 오후 7시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30, 은메달 39, 동메달 62개로 일본과 금메달 수는 같고 오히려 총 메달 수는 더 많지만 은메달 개수에서 밀려 종합 3위에 위치했습니다. 지금부터 35년 전쯤인 1988년 9월17일 개막한 서울 올림픽은 10월2일 폐회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우리나라는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로 옛 소련, 통일 전 동독,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요.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전후 대한민국의 성공적 부활을 세계만방에 알림과 동시에 냉전 종식의 기틀을 마련한 서울올림픽은 세계사에 큰 흔적을 남긴 것은 물론 흥미로운 얘깃거리도 수없이 양산했습니다. 혹시 이번 아시안게임 주제가는 알고 계신가요? 'With You and Me' 'We Love We Share' 두 곡인데 제목은 그렇다 치고 주제가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같은 아시안게임은 아니지만 주제가로도 유명세를 탔던 서울 올림픽 당시 '손에 손 잡고'는 그때 올림픽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알고 있을까요? 당초 서울 올림픽 주제가는 1986년 공·민영 혼합 방송사 MBC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모한 국민투표에서 가수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로 선정됐지만 국내를 벗어나 해외 경향에 맞추자는 조직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며 유수의 음반기획사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합니다. 이 결과 음반 제작 및 유통 비용 전반을 모두 부담하면서 음반 판매 100만 장 갱신 시 일정 분의 수익금 지급까지 조직위원회 측에 제시한 폴리그램이 뽑혔고 이들은 음반 프로듀서로 조르조 모로더, 그룹은 '코리아나'를 선정했습니다. 오히려 당시 여건상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코리아나 선정에 의아해하는 국민이 대다수였으나 이들은 올림픽 주제가를 부르는 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유럽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혼성그룹이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조르조 모로더는 신디사이저 대가로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거물 음악가인데 '손에 손 잡고'와 1984년 LA 올림픽 주제가를 비롯해 스카페이스, 플래시 댄스, 탑 건 등의 영화 주제곡 및 해외 유명 가수들의 수많은 히트곡도 만든 바 있습니다. 다시 '손에 손 잡고' 얘기를 하자면 당시 집계 시스템의 한계 탓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 싱글 2000만 장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아시아나의 인기가 높았던 동독과 스페인, 스위스를 위시해 글로벌 17개국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고요. 하지만 '손에 손 잡고'의 이 같은 인기를 뒤로 하고 일본, 서독 등은 올림픽 중계에 사용하는 별도의 주제곡을 만들어 판매까지 했습니다. 서독과 일본 공영방송사인 ARD, NHK는 각각 The Winners의 'Go For Gold', 하마다 마리의 'Heart and Soul'을 사용하며 각 나라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올렸고요. 미국은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One Moment in Time',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The Olympic Spirit'을 올림픽 경기 중계 시 시청자들에게 들려줬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우리의 전통 떡으로 고려시대부터 모두가 즐겼던 송편은 주로 추석 때 먹으며 차례상에 밥 대신 주식 삼아 올렸습니다. 이때 먹는 송편은 일찍 익은 벼로 만들어 오려송편(덜 익은 벼를 훑어 쪄서 말린 올벼쌀→오려)이라고 불렀고요. 색은 물론 지역별로 모양도 다른 송편은 깨, 밤, 콩, 팥, 설탕 등 안에 넣는 소의 종류 역시 다양합니다. 보통은 달짝지근한 설탕,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깨, 둘을 합친 조합의 인기가 많죠. 밤과 팥 송편의 인기도 괜찮은 편이고요. 콩 송편은 콩을 불리거나 삶는 등 소로 쓰려면 손이 더 많이 가는 단점이 있지만 차지하기 위한 경쟁자들이 적다는 뛰어난 장점(?)을 자랑합니다. 안에 어떤 소가 들었는지 모르고 먹는 재미가 있지만 아이들이 한입 물었다가 그대로 뱉을 때는 부모들이 난처한 경우가 있죠. 각종 방송용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불복 아이템이었지만 지난 2004년 9월13일, 성우 장정진 씨가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 당시 떡 빨리 먹기 게임 중 질식해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10월11일 세상을 떠난 후 유사게임은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한 인기 아이템이라 명절에 가끔 예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복(福)과 불복(不福)을 합친 복불복(福不福)은 복분(福分)의 좋고 좋지 않음이라는 의미로, 사람의 운수를 이르며 순수하게 운(運) 만을 따집니다. 가위바위보, 복권, 사다리타기 게임, 랜덤박스, 각종 도박과 룰렛 게임이 해당하는데 하나같이 사행성이 연상돼 좋은 이미지는 아니죠. 추석 연휴, 간만에 가족,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통 민속놀이 격으로 여기는 고스톱을 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당 100원으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고스톱이라 해도 형법 제246조 1항의 도박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일시적인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명시한 이 조항은 단서조항을 짚어야 합니다. 그간의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일시적 오락과 불법 도박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판돈 규모 외에도 장소·시간, 참여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및 참여자들 간 친분 관계 등입니다만 마땅히 정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법관 재량으로 판결이 바뀝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지들과 얼굴을 붉히며 도박 논란까지 야기하는 고스톱 대신 같은 복불복이지만 우리 전통 송편을 놀이처럼 골라 먹으며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추석이 됐으면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추석을 앞두고 사과를 위시한 과일가격이 목이 부러질 만큼 높이 치솟아 전 국민의 한숨에 땅이 꺼질 지경인 와중에 다른 한 편에선 멜론 출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반 멜론보다 고당도에다가 더 이른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 '러시멜로 멜론'을 처음 선보인 강원도 철원군은 재배 농가를 내년까지 열 곳 이상으로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철원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려는 러시멜로 멜론은 일반 멜론보다 크기가 작아 재배가 용이하고 마시멜로를 닮은 이름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당도는 평균 16~18브릭스(Brix)로 12~14브릭스 수준인 일반 멜론을 상회합니다. 또 심은 지 30여 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2모작이 가능하고요. 여기 앞서 4~5년 전에는 전라남도 곡성군과 충청남도 당진군에서 내인성 항산화 효소 중 가장 강한 특성의 SOD(슈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각각 일반 멜론 7배, 60배 이상 풍부하다는 칸탈루프 멜론을 재배해 판매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아비뇽지방의 대표적 건강과일로 프랑스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라는 칸탈루프 멜론은 당시 국내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보기 힘들 만큼 자취를 감춘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재배 농가를 향한 측은지심(惻隱之心)까지 갖게 하는 칸탈루프 멜론이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에게 공포심을 안겼던 때가 있는데요. 12지지를 한 바퀴 돌린 지난 2011년 9월 말경 미국에서 칸탈루프 멜론을 먹은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이 중 13명은 콜로라도주 소재의 젠슨 농장에서 나온 멜론을 먹었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원인은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따른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 때문이었는데요. 같은 해 7월31일 이후 시작된 이 병증은 19개 주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감염자를 양산해 미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6년이 지나 2017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915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고 최소 180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나라 '엔터프라이즈 푸드'라는 식품업체가 만든 소시지와 햄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외과 수술에 선구적 소독법을 도입한 영국 출신 외과의사 리스터의 이름을 차용한 리스테리아균은 1920년대에 처음 확인됐습니다. 간균(막대 또는 원통 모양의 균)에 속하며 편모로 운동하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라는 종에서 발현하고요. 토양, 하천, 하수 등 오염이 가능한 어느 곳에서나 발견 가능한 리스테리아균은 최단 몇 시간에서 최장 몇 주간의 잠복기를 지니며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섭씨 37도 정도지만 영하 20도 이하 냉동상태의 생존도 가능해 냉동식품이라 해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갖췄다면 리스테리아균이 괴롭혀도 가벼운 감기와 같은 증상에만 시달리지만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각종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뉴질랜드산 홍합부터 1997년 냉동 만두·피자, 2019~2021년 훈제연어, 올해 중국산 닭꼬치, 양념육 등의 유통식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경우가 있으나 감염자 발생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스테리아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육류든 과일이든 모든 식자재의 무조건적 살균이 중요한 만큼 도마, 싱크대, 냉장고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재료 특성에 맞춰 익히거나 닦거나 하는 방법으로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하죠.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타국 사람들에 비해 리스테리아균에 강한 억제력을 나타내는 이유일수도 있는데 작년 11월, 한국교통대 육현균 교수팀이 김치 유산균 36종을 조사해 이 가운데 6종의 리스테리아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가 월등했다고 하네요. 한편 리스테리아증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징후 관찰 시 근처 보건소나 검역소에 즉각 신고해야 합니다. 팁 하나 드리자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내의 ‘해외감염병NOW’(클릭 시 이동) 코너에서는 전 세계 감염병 및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MZ고객을 모으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해 환호를 받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곤혹을 겪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이 콘서트를 진행했는데요.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입크(IBK)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릴러말즈·로꼬·빅나티·다이나믹듀오·지코·제시·효린·기리보이·미노이 등 다수가 인정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모였고요. 문제는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였던 지코 무대에서 벌어졌습니다. 원래 오후 9시에 공연을 시작해 30분간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던 지코는 오후 9시50분에서야 무대에 오를 수 있었는데요. 공연장 계약 조건상 오후 10시에 모든 무대를 종료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10분만 공연을 하고 가는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엄청난 폭우를 감내하면서 지코를 보러 이 자리를 찾은 관람객들은 겨우 10분의 공연을 위해 긴 저녁나절을 날렸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앞서 아티스트의 앙코르와 팬들과의 포토타임, 디제이(DJ) 소개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계속 밀린 것을 인지했음에도 주최 측이 이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인데요. 지코가 무대를 끝낸 뒤 대신 사과를 하자 입크 페스티벌 주최 측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흘러나옵니다. 특히나 같은 주말에 열린 다른 은행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져 입크 페스티벌의 난처한 상황과 더욱 대조를 이루는 중이라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음악축제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HANA PLAYLIST)'를 16~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준비했습니다. 16일에는 싸이, 성시경, 멜로망스, 제로베이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고객을 맞이했고 17일에는 아이브, 잔나비, 데이브레이크, 데이식스 영케이가 출연했는데요. 이날 콘서트 현장에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한 관객은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다른 관객은 "무대 연출부터 음향, 분위기까지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완벽한 공연이었다"며 "녹색 오로라가 하늘에 펼쳐진 듯한 공연장 연출 또한 마치 여행을 온 것만 같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하나은행 측은 "앞으로도 손님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며 하나은행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하나만의 특별한 브랜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응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우리은행도 같은 날 서울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우리 모모콘'을 펼쳤는데요. 16일에는 스텔라장·샘김·치즈·이석훈·다비치·국카스텐·스테이씨·비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했고 17일에는 우리금융 홍보모델 아이유를 필두로 펀치·이무진·카더가든·폴킴·우즈·에일리·자이언티 등 MZ세대가 좋아할 아티스트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사회공헌 지원사업 전시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응원카운팅'을 설치했는데, 우리 모모콘 와이파이에 하이파이브를 하면 총 하이파이브 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로 이어지는 프로모션입니다. 17일에는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도 방문해 동참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던 이번 입크 페스티벌 사태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IBK기업은행은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이 은행 측은 "원활하지 못한 공연 시간 운영으로 지연이 발생해 불편을 겪은 아티스트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준비한 무대를 다 보여주지 못한 지코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그 외에도 관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입크 페스티벌을 빛내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덧붙였고요. '반면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타인의 잘못된 일과 실패를 거울삼아 나의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뜻인데요. IBK기업은행이 이번 입크 페스티벌의 실수를 되새겨 보다 좋은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작은 기업 만큼이나 소중한 고객들과 기분 좋게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애 쓰고도 욕을 먹는 일만큼 안타까운 일도 찾기 힘드니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지난 1993년, 한 초등학교에서 시험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오답이 논란이 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보기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침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선풍을 일으킨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에이스침대 광고가 학생들 머릿속에 각인된 것인데요. 이후 뉴스에서도 허위과장광고라며 많은 질책을 받았다는데요. 에이스침대는 이후 "잠이 보약입니다"와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침대는 에이스다"라는 광고 카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에이스침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카피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침대=과학' 광고 두 편을 선보인 것입니다. 1993년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를 신선한 느낌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를 준비했다는데요.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는 당시 여러 가구업체들이 침대시장에 도전하자 에이스침대가 과감하게 내던진 광고입니다. 침대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인체에 밀접한 건강 도구이며,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들어간 과학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요. 이 광고를 계기로 에이스침대는 침대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침대시장의 고급화까지 이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63년에 설립됐는데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눕는 것이 일상이었던 당시 미군부대에서나 사용하던 침대를 알리고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았습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국내에서 생소했던 제품 표준화와 품질관리 개념을 도입했고 1987년엔 품질관리 1등급 업체 지정과 함께 업계 최초의 KS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에이스침대는 90년대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세우고 국내 최초 첨단 자동생산 시스템을 음성공장에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에이스침대가 보유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국내외 300여 개, 총출원은 880개인데, 이는 업계 최대 수치입니다. 에이스침대는 앞으로도 첨단 침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얄에이스(Royal Ace)'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와 같은 프리미엄 매트리스 위주의 수면시장을 선도할 계획인데요.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새로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은 '침대=과학'이라는 과거 광고 슬로건을 다시 활용해 좋은 침대만을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 중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꾀하고자 그간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금액과 같은 3억 달러를 이곳에 더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6) 때 설치를 합의한 GCF에 초기 재원 103억 달러 중 1억 달러, 2020년~2023년 1차 재원 보충 당시 2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14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각각 8월 고용동향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까지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20만 명대 초반까지 내려가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협소했습니다. 나라살림은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수입이 40조 원 정도 덜 들어와 적자가 83조 원까지 급증한 형편으로 정부의 올해 연간 적자 예상치를 넘어섰고요. 나라살림이 이처럼 악화일로를 걸으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마당에 3000억 지원이라니 대다수 국민들 시선이 고울 리 만무합니다. 생활고 탓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는 거의 매달 접해도 좀처럼 마음에 익지 않네요. 오늘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세계 각국과 자살문제 예방, 대책 마련 등 공동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년 전 오늘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3월30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 이후 매년 해당 일주일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여는 등 전 국민의 주의를 환기하려 노력하고요. 시계를 더 뒤로 돌려 지난 2001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사과를 요구하며 도쿄를 찾아 한 달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던 농민운동가 故 이경해 씨를 잠시 조명할까 합니다. 열정적인 농민운동은 물론 농업 후계자 양성에 공헌해 1988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의 농부상’을 수여한 이 씨는 일찍부터 농민들이 열사로 칭하던 인물입니다. 이 씨는 2003년 2~3월,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농업 개방 협상 거부와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보장 등을 바라며 또다시 한 달가량 식음을 전폐하고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해 9월10일, 우리 시각 새벽 3시께 멕시코 칸쿤에서 WTO 제5차 각료회의 개막 후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대응하는 시위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이곳 시내 병원으로 황급히 옮겼으나 결국 출혈을 막지 못하고 오후 3시40분쯤 생을 마쳤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각료회의 장소인 칸쿤 컨벤션 센터로 진입하려던 1만여 명의 반(反)세계화 시위대와 멕시코 경찰이 충돌했고 우리 농민들은 농업시장 전면개방 시 한국 농업의 운명은 끝이라는 의미로 상여를 멘 채 시위를 벌였답니다. 상여까지 내세웠던 격한 시위에서 마목지기 역할을 자처하며 선두에 섰던 이경해 열사의 장례는 세계농민장으로 치러졌고요. 이때 영국 BBC는 그의 죽음이 WTO 정책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기 위한 ‘희생적 행동’이었다는 시위대의 말을 전했습니다. 멕시코 농촌변화연구소 소속 농업 생태학자인 피터 M. 로셋은 2008년 저서 '식량주권' 첫머리에 미국 싱어송라이터 스테판 오스만 사이드(스테판 스미스)가 노래한 '이경해를 위한 발라드'(A Ballad for Lee Kyung Hae)를 실었고요. 아울러 대한민국 농민 대표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WTO에 맞선 이경해 열사에게 바치는 책이라며 고인의 칸쿤 시위 당시 연설문까지 권두언에 담았습니다.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 머나먼 타지 칸쿤에서 삶을 마감하기 전 이경해 열사의 마지막 외침입니다. 선량한 국민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분열 조장에 흔들림 없이 든든하게 국가의 보호를 받으면서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매년 9월9일은 '장기 기증의 날(SAVE9)'입니다. 이는 뇌사 시 ▲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등 9개의 장기 기증을 통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날인데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했지만, 2008년부터 매년 9월9일을 장기 기증의 날로 확정했습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제출받은 '장기 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이식 대기자는 4만1706명으로 최근 5년 중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대기 중 사망자 수도 총 2918명으로 2018년(1894명)보다 54.1%나 뛰었는데요. 3시간에 1명꼴로 숨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장기 기증자에게 보험료를 할증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최근 보험사들에 장기 기증자에 대한 보험계약 인수 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리고 감독 행정 조치를 했습니다. 장기 기증자가 기증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인한 추가 치료를 받지 않는 데도 장기간 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보험료 할증, 부담보 설정과 같은 차별적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인데요. 현행법에서는 누구든지 장기 기증자를 차별대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에 계약 인수 기준을 개선해 장기 기증 후 최대 6개월간 후유증, 합병증 및 추가 치료가 없는 경우 장기 기증자가 장기 기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지난 4월 금감원은 '장기기증자 수술 등 의료비에 대한 보상 범위'를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한 '개정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표준약관'에 명확하게 적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 기증자 장기를 적출 및 이식하는데 발생한 의료비는 장기수혜자의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한 것인데요. 그간 보상 범위를 놓고 분쟁이 있었던 장기공여 적합성 검사비, 장기기증자 관리료 등도 보상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지난 5일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렸습니다. 학부모의 잇단 악성에 시달린 대전의 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였는데요. 그는 생전 꾸준히 장기 기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가족에게 말한 만큼, 유가족들이 신체조직(피부) 기증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오늘까지도 마지막까지 참된 스승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단 하루라도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장기 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에서 승리한 KIA 타이거즈는 연승을 내달려 6일 두산 베어스전 7-1 완승으로 9연승의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KIA의 9연승은 2013년 6월8일 넥센 히어로즈(지금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같은 달 20일 한화 이글스전 연승 이후 3730일, 10년 3개월 만입니다. 당시 연승 멤버 중 현재까지 기아에 남은 선수는 김선빈이 유일합니다. 과거엔 막내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주장 역할을 수행 중이고요. 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이때 김선빈 선수가 한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연승은 끊길 수밖에 없는 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부사인 어차피(於此彼)는 어차어피(於此於彼)와 같은 말로 '이렇게 하든지(되든지) 저렇게 하든지(되든지)'라는 의미입니다. 자칫 패배적인 느낌을 띨 수도 있지만 이처럼 쓰는 바에 따라 어떤 위기와 직면해도 쉽게 꺾이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해냅니다. 좀 더 웃으며 힘냅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설립 이후 지난달 첫 흑자 달성을 이룬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5일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습니다. 당초 이 상품은 상반기 내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9월에서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박신건 PO는 "토스뱅크는 그저 간편한 대출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월세보증금에 대해 어떤 것을 불안해하는 지를 고려했다"며 "그동안 타행에서 없던 것들을 준비하고 많이 고민하느라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전세 사기와 관련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사기에 가장 많이 휘말린 연령대 20~30대였다고 합니다. 토스뱅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아픔에 공감하려는 노력을 전하고자 이번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일명 '토스뱅크 케어'라고 지칭했는데요. 과연 고객 삶의 터전이자 의미 깊은 공간인 주거를 위한 대출에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요? 세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전세지킴보증'인데요.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입니다. 이 보증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신청하는 사람들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박신건 PO(프로덕트 오너)는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며 "고객 혜택을 높이면서 동시에 보증료를 절감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고 제언합니다. 이어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가입하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가입이 가능하게끔 상품을 구성했다"며 "아파트, 오피스텔뿐 아니라 시세, 선순위채권 등을 모른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도 가능하다"는 첨언도 보탰고요. 이 은행은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데요. 가령 보증금이 2억 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 원인데,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셈이죠. 두 번째로 '등기변동알림'도 눈 여겨보면 도움이 됩니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사실 내가 사는 집에 등기부등본을 매일 열람하지 않으면 집주인이 바뀌는지,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지 등을 알 수 없죠. 박 PO는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며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인데요.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일반 ▲청년 ▲다자녀 특례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 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입니다. 이들에게는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지는데요. 소득이나 부채 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지만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임차보증금의 90% 한도로 최대 2억 원의 대출이 진행됩니다. 일반·다자녀 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최저 3.32%(최고 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최저 3.42%(최고 4.06%)입니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향후 나올 토스뱅크의 새 상품들도 간단하게 소개했는데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 평가 모형과 심사 전략을 활용해 지방은행들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인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지방은행이 각각 50%씩 대출을 시행하는 상품입니다. 여기 더해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환전 등 '외환 관련 서비스'를 통해 토스뱅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들을 수 있었고요. 0세부터 16세까지 가입 가능한 '아이 서비스'는 보호자가 비대면으로 여러 서류 없이 개설할 수 있게 상품을 꾸리는 동시에 적금으로 목돈 마련,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는 체크카드 출시 등 다방면의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이번 [짜사이]에서는 주제를 꼬지 않고 순수하게 어버이날과 관련한 얘기를 쓰려고 합니다. 촬영한 피사체는 올해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린 카네이션형 방향제입니다. 어린이날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는 날이 해가 갈수록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네요. 이달 8일자 '오늘의 깜지'를 참고하면 어버이날은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8일입니다. 1956년 국무회의 결정에 맞춰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는데 한국전쟁 후 어머니들 노고를 위로하고자 만든 어머니날이 전신이고요. 이후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17회차까지 어머니날이었으나 1973년 3월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변경했답니다. 이날 전후 1주일간은 경로주간이었으나 1997년부터 없애고 10월2일 노인의 날, 시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했다네요. 애초에 미국에서 시작된 어머니날은 1908년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래프턴의 한 교회를 다니던 안나 마리 자비스(Anna Marie Jarvis, 1864–1948)라는 여성이 어머니를 기리며 조직한 모임의 행사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 앤 마리아
[IE 산업] 이마트가 1000여 종의 모자를 최대 50% 할인하는 '모자 페스타'를 진행.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패션 잡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를 위해 확보한 물량 금액은 약 150억 원. 대표 브랜드를 보면 ▲엘르 ▲스케쳐스 ▲크로커다일 ▲케네스콜 ▲탠디 ▲피너츠 등이며 이월 재고 상품 대상으로는 균일가 1+1 할인 적용. 또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서 폴리머 섬유로 만든 친환경 모자도 판매. 이마트는 최근 길어진 고물가 기조에서도 이마트에서의 모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 이마트가 패션 잡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시즌 모자 매출은 83.8%, 아동모자 매출은 86.9%가량 증가.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머 섬유는 주로 페트병을 원료로 하며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 가능. 한 해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톤이며 전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량의 대략 13%를 차지.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민주당, 법사위서 조희대 특검법 처리 예정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 예정.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한정한 신속 재판을 통해 후보직을 박탈하려고 했는지 국민적 의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강조. 또 법사위는 이달 14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도 실시 계획. 조 대법원장 고발은 조금 시간을 둔다는 입장. 박근혜 탄핵으로 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2017년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임시 공휴일 지정 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실시. 국정농단 등 헌법에 위배되는 범죄 의혹 등의 사유 탓에 당시 야당 의원들이 탄핵 소추를 발의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2016년 12월9일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이어 헌법상 대통령 권한 행사 정지 후 다음 해 3월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직 파면. 이후 대통령직이 궐위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 조선 시대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112-5, 지내들 돌탑공원에서 '찾아보리, 먹어보리, 즐겨보리'를 기치로 내걸고 열리는 '영광찰보리축제'. 전국 최대 찰보리 산지이자 최초 재배지인 영광의 찰보리축제는 군남면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농업 축제로 농업적 가치와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의 가족 중심 체험형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연대회에서는 ▲전국 시낭송 대회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창작시 대회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공기 게임 대회 등 전개. 체험행사로는 ▲보리타작 ▲떡메치기 ▲전통놀이 ▲황금오리 잡기 ▲보리밭 보물찾기 ▲동물농장 ▲셀카 촬영 ▲풍선아트 ▲창포 샴푸 만들기 등 준비. 아울러 전남 최대 규모 허수아비 전시와 곤포 조형물, 보리밭 둘레길 포토스팟, 시화전, 바람개비 길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했으며 군남 농악대, 난타, 플룻, 시낭송 콘서트, 축하쇼, 댄스파티 등의 공연 이벤트로 흥을 더할 예정. 이 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허수아비 전시로 전국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비롯해 700여 점의 각양각색 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