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에서 지난해 1월 출시한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의 리워드 정책이 개편됐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오가는 가운데 토스 측은 더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려는 결정이라고 설명하네요. 토스는 3일부터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의 포인트 정책을 변경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반경 100m에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켠 다른 고객의 아이콘을 누르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1~5회 클릭 시 모두 10원, 6~20회의 경우 친구 아닌 아이콘 3원·친구 아이콘 10원, 21~50회 모두 1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1~4회 모두 10원, 5~20회는 친구 아닌 아이콘 1원·친구 아이콘 3원이 적용됩니다. 이 서비스는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성장했는데요. 서울 시립미술관 앞 광장은 토스 포인트 줍기 성지로 떠오르면서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콘서트처럼 사람 많은 장소에서는 '토스를 켜서 포인트를 받자'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이 줄어들자 일부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립니다. 앞서 토스가 작년 9월에도 이 서비스 혜택을 축소 변경한 바 있기 때문에 볼멘소리가 더욱 커진 거죠. 이와 관련해 토스 관계자는 "비용적인 부분 부담이라는 일각의 시각이 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 변경을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토스는 이 서비스 외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이들 서비스의 전체적인 혜택 총량을 보면 혜택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응대합니다. 현재 토스에서는 다른 금융사나 핀테크업체가 제공하는 일명 '앱테크(앱+재테크)'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외에도 ▲행운복권 ▲버튼 누르기 ▲라이브 쇼핑 ▲카드 알림 ▲공동구매 구경 ▲만보기 ▲일주일 방문 미션 ▲머니 알림 ▲게시물 보기 등 여러 포인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중입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늘 조금씩 전체적으로 상품의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변경을 진행했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조금의 스펙이 달라졌다고 봐주면 될 것"이라고 부연하네요.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 보고서를 통해 "불안정한 경기 상황으로 적은 돈이라도 알뜰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며 소비자의 소액 제태크 선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연구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64세 금융소비자 100명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소액 재테크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고요. 연구소 이 조사에 대한 총평으로 "모바일을 통한 소비자의 추가 수익 확보 노력은 다양하게 진화했다"며 "이를 활용한 금융사들의 연계 이벤트와 관련 서비스 역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지하철과 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 요금을 돌려주는 'K-패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K-패스 가능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인데요. K-패스는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할 경우 교통비의 최소 20%를 환급해 주는데요. 청년층일 경우 30%, 저소득층일 경우에는 53% 돌려줍니다. 연간 720회, 월간 60회 한도로 쓸 수 있으며 연 최대 44만 원을 환급해 주는데요. 특히 첫 달에는 월 15회 이상 조건을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K-패스는 10개 카드사를 통해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됩니다. 만약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사람은 카드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알뜰교통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패스 참여 카드사는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 ▲비씨(BC바로,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DGB유페이 ▲이동의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 10곳인데요. 현재 이들 카드사는 지난 24일부터 신용·체크카드 발급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면서 교통카드 유목민들을 모으기에 한창입니다. 이슈에디코에서 K-패스 신용카드 혜택을 한번 비교했는데요. 요약하자면 대중교통 할인 폭이 가장 큰 곳은 BC카드, 온라인이나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이 큰 곳은 삼성카드였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페이 간편결제와 폭넓은 생활 할인 혜택을 강조했습니다. 타 카드사들은 K-패스 환급 외에도 대중교통 10% 할인을 내걸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BC카드는 15% 할인이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연회비도 국내 6000원, 해외 7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요. 이 외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5%, 편의점·이동통신요금·카페 5%, 해외 가맹점 3% 할인 혜택을 탑재했습니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커피전문점과 OTT,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20%, 쿠팡·SSG.COM·무신사·W컨셉 등 온라인패션몰 3% 할인을 제공합니다. 신한카드는 신한SOL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때도 5%를 할인해 주는데요. 이 밖에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편의점(GS25, CU), 커피전문점(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매머드커피),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OTT, 병원·약국업종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5% 할인 혜택을 내놨습니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약국, 영화와 같은 생활서비스 영역에서는 월 최대 5000원 한도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요.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 할인 혜택을 선사합니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렌터카·카셰어링·전기차 충전이 포함된다네요. 우리카드의 경우 통신, 렌털, 공과금, 보험 등 주요 자동납부 업종 10%, 스타벅스 10% 할인과 같은 혜택이 있습니다. 하나카드는 다이소, 올리브영 10%, 스타벅스, 커피빈 10% 할인이 가능한데요. 다만 이 두 카드사의카드는 연회비가 1만 원을 초과합니다. 우리카드는 국내 1만3000원, 해외 겸용 1만5000원이고요. 하나카드는 국내 전용 및 해외 겸용 모두 1만7000원입니다. 현대카드는 별도 카드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기존 일부 카드에 K-패스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DGB유페이는 신규 카드 출시 대신 '원패스 교통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게끔 했는데요. 이용객이 전환 신청만 하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IM원패스 앱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모바일이즐은 기존 모바일캐시비와 로카모빌리티 브랜드를 통합한 업체인데요. 카드 충전 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의 경우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까지 추가 리워드를 지급합니다. 만약 서울 안에서 생활한다면 교통비에 따라 기후동행카드가 더 유리할 수 있는데요. 앞서 서울시는 서울 시내 교통비 무제한 이용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 시 6만2000원, 서울시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까지 이용한다면 6만5000원인데요. 만약 교통비를 월 7만7000원 미만으로 쓴다면 K-패스, 이상이면 기후동행카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교통비를 월 7만 원 정도 쓰면 K-패스는 1만4000원을 환급받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6000원 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월 교통비가 8만 원이라면 K-패스는 1만6000원, 기후동행카드로는 1만8000원 이익인데요. 또 K-패스는 광역버스와 GTX 등도 혜택을 주기 때문에 장거리 출퇴근 이용자에게 유리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아울러 K-패스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 인천시의 '인천I패스'는 K-패스 혜택을 바탕으로 각각 지역민에게 추가적인 혜택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죠.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공식 집계된 사망자 55명, 부상자 2383명, 체포자 1만3779명. 로드니 킹의 죽음이 빌미가 돼 1992년 4월29일부터 5월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들이 일으킨 폭동. 범법을 저지른 로드니 킹을 백인 경찰관들이 과잉 진압해 사망에 이른 사건의 재판에는 백인 배심원들만 참여했고 경찰관 4명 중 3명 무죄, 1명에게는 재심을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방송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로스앤젤레스 거주 흑인들은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죠. 시간이 흐르며 시위는 폭동으로 변했고 폭동지역 인근 코리아타운에 터를 잡은 우리 교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이던 데릴 게이츠 총경은 미숙한 초동 대응으로 사태를 키웠으며 이후 경찰복을 영원히 벗게 된데 이어 그해 이그노벨상 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되는 촌극도 겪었습니다.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이그노벨상은 지난 1991년 미국 하버드대의 유머과학잡지인 '별난 연구 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는데 시상식은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 전에 전개된다고 하네요. 시상식 장소는 하버드 대학교 샌더스 극장으로 세상에 깨우침을 주면서도 다시 보기 힘들 만큼 황당한 연구나 업적을 이룬 세상 모든 이에게 수상 자격이 돌아갑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누구든 추천할 수 있으며 수상 분야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분류하고요. 영예는 몰라도 실소는 확실하게 보장하는 이 상을 받는 이들의 기분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할 텐데요. 한국인 수상자도 무려 다섯 명이나 나왔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이그노벨상 최초 한국인 수상자는 지난 1999년 환경보호상 부문에서 탄생했습니다. 향기 나는 양복을 개발한 당시 FnC 코오롱의 권혁호 대리는 2010년대 중반까지 이 업체에서 부장으로 근무했으나 현재 근황은 알 수가 없네요. 개구리 모양 도자기를 상패로 받았다고 합니다. 2000년과 2011년에는 종교인들이 각각 경제학상과 수학상을 탔는데 1997년 360만 쌍의 대규모 합동결혼을 성사시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총재와 1992년 휴거 종말론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가 그 주인공이네요. 이 목사의 수상 사유는 '수학적 추정 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일깨운 공로'라고 합니다. 이어 2017년에는 커피잔과 와인잔에 커피를 담고 걸었을 때 각 잔에서 커피가 튀는 차이를 연구한 당시 민족사관고 한지원 학생이 유체역학상을 손에 넣었고요. 최근인 작년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비뇨기의학과의 박승민 박사가 항문 및 대·소변의 상태를 검사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변기를 개발해 공중보건상을 수상했는데 이 멀쩡한 연구가 왜 수상 리스트에 포함됐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아주 간혹 본인 스마트폰의 잠금패턴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들 없으신가요? 아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런 당혹스런 일이 잦을 테죠. 흰 머리카락이 늘기 시작한 저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내가 정한 내 스마트폰의 잠금패턴도 나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마당에 작정하고 소비자를 노리는 다크패턴에 속수무책 당하는 어르신들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에서 6개 여행플랫폼의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거래 조건을 조사했더니 상당수의 다크패턴 행위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2일 발표한 관련 자료를 보면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세 곳의 디즈니랜드(LA·도쿄·파리, 홍콩)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할리우드·싱가포르) 입장권 상품 중 16개에서 다크패턴 사례를 찾은 건데요. 이들 사이트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으로 올려놓거나 식사 쿠폰 가격을 입장권 가격란에 기재하기도 했답니다. 같은 달 20일에는 근래 여러 언론매체에서 주제로 오르내리는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의 주문 상품 취소 절차를 다룬 국내 한 인터넷 신문사의 기사도 볼 수 있었죠. 어지간한 인터넷 쇼핑몰은 한두 단계로 구매 상품 취소가 가능한데 테무에서는 다섯 단계나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주문 취소·탈퇴를 방해하는 다크패턴에 해당한다는 내용입니다. 쿠팡 역시 와우멤버십 해지 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다크패턴 19개 유형 중 ▲취소·탈퇴 등의 방해 ▲감정적 언어사용 ▲잘못된 계층구조 등 세 가지를 충족한다고 지난 2월25일 국내 한 경제신문이 소개한 바 있고요. 이런 가운데 최근 멤버십 비용 인상으로 세간의 도마에 오른 쿠팡은 결제 시 월회비 변경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해 회원들 사이에서 다크패턴 여부를 두고 분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눈속임 상술이라고도 일컫는 다크패턴(Dark Pattern)은 소비자의 상품 구매 시 필요한 중요 정보를 일부러 감추거나 누락 및 축소하는 행위인데 대표적으로 무료 체험 후 유료 서비스 전환 사례를 거론할 수 있겠네요. 소비자가 받은 무료 체험 쿠폰을 등록하지 않아도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해 약정기한 내 해지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받는 수법입니다. 당연히 유료 서비스로 바뀐다는 점은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요. 언제까지 이같이 저열한 일부 업체들의 작태를 좌시할 수 없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다크패턴에 맞선 실효적 규율 마련을 약속했고 같은 해 7월31일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1년여가 훌쩍 지나 올 1월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온라인상 다크패턴 금지가 골자인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돼 소비자가 훤히 눈 뜨고도 금전적 손해를 입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됐죠. 개정안에 담긴 금지사항은 ▲재화구입 일부금액만 고지 ▲특정 상품 구매 시 다른 상품 구매여부 질문 후 유인행위 ▲선택항목 크기·모양·색깔 등에 현저한 차이를 둬 특정 항목선택 유도 ▲취소·탈퇴·해지 방해 ▲팝업창으로 선택내용 변경 반복 요구 등입니다. 다만 이 법안은 내년 2월부터 시행인데다가 정착까지 혼란도 뻔히 예상돼 여전히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중요하죠. 번거롭겠지만 못된 일부 업체들에게 뒷머리를 맞지 않으려면 상품 구매 전 꼼꼼한 가격 비교는 물론 구매 후기 및 질문게시판을 살피고 할인가 적용 조건 확인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도록 소비자를 기만하는 상술은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기망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건국·구국·호국 경찰로 국민과 함께 고난을 극복한 경찰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법정기념일인 경찰의 날은 매년 10월21일입니다. 우리 어족자원 보호 및 해양 치안 등 대한민국 바다 주권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 중인 해양경찰을 위한 날은 9월10일이고요. 본디 해양경찰의 날은 따로 구분하지 않고 경찰의 날에 함께 기념했으나 지난 1998년 해양경찰 창설일인 12월23일로 변경했다가 2011년 배타적 경제수역 발효일인 9월10일에 의의를 둬 이 날짜에 맞췄습니다. 이 두 기념일 외에 역시나 독자적으로 행사를 치르는 경찰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것도 벌써 제6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달 1일은 경찰, 해양경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벗어난 철도경찰의 날인데요. 열차 및 철도시설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예방과 수사를 맡는 철도경찰은 지난 1963년 4월18일 교통부 법무관실의 철도공안제도 설치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됐고 같은 해 5월1일 특별사법경찰 스무 명으로 발족해 이날을 기념합니다. 지금은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대전 철도경찰센터에 본대를 두고 서울과 부산, 광주, 제천 4개 지방경찰대를 운영 중이고요.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역할을 수행하는 철도경찰은 보통 일반 경찰과 같은 편제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완전히 분리된 별개 조직입니다. 철도경찰을 위시해 일부 특수 직무에 한해 일반 경찰보다 전문성을 띠고 수사권을 행사하는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이라고 칭하거든요. 정부 업무 중 출입국, 산림, 교정, 정보 부문 등에서도 유사 조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철도특사경으로 불리는 이들은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일반 경찰과 구분해 따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고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철도 관련 범죄라는 한계가 있어 구역을 벗어날 경우 해당 지역 경찰서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업무처리에 애로사항이 꽤 많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공공안전을 지키는 직군이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운용되는 탓에 상주하는 철도경찰이 단 한 명도 없는 역이 상당수입니다. 자체 홈페이지(http://police.molit.go.kr/USR/BORD0201/m_36474/lst.jsp)를 통한 홍보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고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및 관리하는 도시철도는 각 시·도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군부대 인입선은 군사경찰 관할이랍니다. 아울러 법적으로 경찰공무원이 아닌 철도경찰은 권총을 휴대할 수 없다고 하네요. 다만 범죄 피의자 제압용으로 가스총, 전기충격기, 경비봉, 수갑, 포승줄 등은 소지 및 사용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대다수의 우리들과 하늘에서 함께 흘린 세월호 망인들의 눈물이었을까요. 오후가 되자 오전 내내 흐느끼듯 내리며 추적추적 땅을 적시던 하늘에서 비를 거뒀습니다.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지난 2014년 오늘, 세월호 영혼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초여름의 하늘로 떠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부터 오늘까지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자리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4·16 재단은 오늘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열었고 경기도는 오후 4시16분부터 1분간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 경보 사이렌을 울렸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해역,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각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선상추모식과 기억식을 전개했고요. 세월을 보내도 아직은 생생한 고통의 기억이 있지만 잊힐 만큼 세월이 흘러 결국 흐릿해진 비극의 단편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까지 수학여행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모산 수학여행 참사를 아시나요? 1970년 10월14일 오후 4시20분경 당시 서울 마포구 소재 경서중학교(1993년 강서구로 이전)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와 통일호 열차가 충청남도 아산군 배방면 장항선 모산역(지금 배방역) 근처 건널목에서 충돌했습니다. 사망한 운전자와 큰 부상을 입은 차장 외에 각각 45명, 29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고 중상을 입은 참혹한 사고로 당시 사고현장 사진만 봐도 참사의 크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요, 수학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발생한 사고였으니 부모님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작 5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은 많은 부모님들이 먼 저곳에서 마중 나온 자식들을 만나 생전 다 전해도 전하지 못했을 사랑을 이젠 어른이 됐을 그들과 나누고 계실 테죠. 당시 시대상을 보면 이런 대형 사고가 빈번했던 이유를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철도 건널목에 안전장치는커녕 신호기, 차단기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고 음주운전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받는 운전자는 건널목 일단정지 규칙도 지키지 않았답니다. 버스에서 학생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커 운전자가 신호기의 경보음을 듣지 못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고요. 어쨌거나 선두에서 달리던 이 버스에는 인솔교사가 동승하지 않았으며 사고가 난 후에도 교사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합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지 않았다면 중상자 상당수가 유명을 달리했을 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네요. 특히 최대 정원 45인 버스에 75명이나 탑승하는 정원초과 탓에 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래저래 악화한 안전불감증의 표본과도 같은 사고였던 거죠. 이때와 비교해 지금은 얼마나 더 안전한 세상이 됐을까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입니다. 계속 강조해야 합니다. 안전 수칙을 희생자의 피로 쓰지 않으려면요. 국민의 눈에서 더 이상 피눈물이 흐르지 않게 하려면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토요일은 짜파게티 요리사가 돼보려 했으나 피치 못할 만사 귀찮은 사정이 도래해 3분 짜장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오뚜기가 만드는 3분 시리즈는 레토르트 식품군 중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지도와 최다 판매고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지난 2021년 10월에 내놓은 자료를 보면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의 3분 시리즈는 당시 시장 점유율 81%를 웃돌았는데 경쟁업체들이 분전하는 지금도 80%에 근접한 수치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때 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넘어선 3분 시리즈의 현재 판매 개수는 19억 개가량이라고 하네요. 지난 2014년에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파트너십 체결 후 다비드 데 헤아(지금 무직), 아드난 야누자이(세비야), 로빈 반 페르시(페예노르트 코치)가 'We love 3분'을 외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광고가 아직도 뇌리에 깊게 박혀있습니다. 조리 완료 상태의 식품을 플라스틱제 봉지에 넣고 밀봉해 고압 가열 살균솥(retort)에 넣어 120°C 정도 고온에서 가열 및 멸균 후 급속 냉각시켜 만드는 레토르트의 발음은 '리토트'가 옳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이 끼친 영향 탓에 지금까지도 레토르트라는 어색한 이름을 붙이고 있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편하게 맛보는 3분 요리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버스 동호인들이 흔히 임시 버스라고 칭하는 예비 차량 중 행선지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은 차량을 3분 요리라 부른다고 합니다. 과거엔 일부 운수업체에서 여분의 행선지 표지판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예비 차량 표지판에 펜으로 직접 쓰거나 프린트한 종이를 테이프 등으로 붙여 승객에게 행선지를 알리곤 했었죠. 대략 3분간 행선지 게시 작업과 운행분석장치인 타코그래프(Tacho Graph) 조작을 마치고 급히 수요가 필요한 노선에 투입했다는 겁니다. 행선지 표지판을 차량 전면과 오른쪽 문, 뒷면에 하나씩 게시하고 운행해 3분요리라는 별칭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근거를 찾기가 어렵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거짓 없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당에게 이번 선거 결과는 대망(大望)일 것입니다. 어느 당에게는 크게 망한 결과겠지만요. 국가가 향할 방향을 정하는 선거의 결과를 부르는 투표는 국민이 주권을 발휘하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권을 보장받기 전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쳤죠. 대한민국에서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지만 강제성을 띠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소중한 한 표가 향하는 방향에 따라 우리는 강제로 원하지 않는 의무를 이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들의 활발한 정치참여를 위해 투표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국가들이 있는데요. 이를 제도화한 것이 바로 의무투표제(義務投票制)입니다. 의무투표제를 채택했다가 없앴거나 규정은 있지만 강제하지 않는 많은 국가들이 있죠. 현재 의무투표제를 채택해 시행 중인 국가들의 정확한 통계를 뽑아보려 했으나 관련 기관들이나 연구자료 등의 수치가 다르더라고요. 30개국 정도입니다. 의무투표제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나라들과 어떤 제재가 있는지도 알아봤는데요. 당연하게도 강제 투표를 해야 하는 북한은 불참 시 체제에 반대하는 악랄한 책동행위로 간주한답니다. 연좌제까지 적용돼 가족은 물론 경우에 따라 불참자를 방치한 선거구 전체에 반역죄를 적용한다고 하네요. 정말 부득이한 사유로 투표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면 가족들이 대리투표를 하며 북한 체제가 반대하는 선택을 할 경우 반체제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암울한 미래를 맞이해야 합니다. 남미 다수 국가에서도 투표에 강제성을 부여하며 높은 가치를 두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투표에 불참한 정당한 사유를 밝히지 못하면 선거일로부터 3년간 업무든 취직이든 공직과는 거리를 둬야 한답니다. 벌금은 10~20페소 정도로 벌금 미납부자는 1년간 일부 관공서 업무나 서류 발급도 할 수 없고요. 볼리비아는 더욱 엄중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3개월간 요금 납부를 비롯한 각종 행정업무를 볼 수 없으며 은행 계좌도 막힌다고 하네요. 사유가 있어서 투표에 불참했다고 해도 불참 증명서 발급비로 210볼리비아노가량을 내야 한답니다. 페루는 소득 수준에 따라 22~88솔의 벌금을 물리고 행정업무상 페널티까지 줍니다. 이를 면하려면 선거 참여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고요. 이외 에콰도르는 투표 불참 시 40달러 이상의 벌금을 매기고 멕시코는 모든 은행 신용 거래가 1년간 중단됩니다. 남미 외 국가 중 투표 여부로 국민에게 제약을 주는 곳은 싱가포르로 이 나라에서 투표하지 않는다면 아예 영원히 투표를 할 수 없게끔 참정권을 박탈하는 동시에 50달러의 벌금도 내야 하죠. 다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어느 정도 사정은 봐줍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내에 체류하면서도 세 차례 이상 투표하지 않으면 상황이 다릅니다. 국적 박탈 및 10년간 국외 추방이라는 강경 조치로 세계인권선언 15조 등을 위시해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라고 하네요. 15조 2항은 '어느 누구도 자의적으로 자신의 국적을 박탈당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국적을 변경할 권리가 부정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호주는 해외 출장, 종교적 사유 등 불가부득한 경우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네요. 투표를 꺼리면 벌금이 20호주달러입니다. 튀르키예와 스위스는 선거마다 금액 차이가 있지만 각각 100리라, 3프랑 수준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4월은 풋풋한 푸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마도 청명과 식목일, 한식이 함께 하는 달이기 때문이겠죠. 음력 3월에 드는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입니다. 지난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지금은 법정기념일로만 챙기는 식목일처럼 한식(寒食)도 이전에는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여겼죠.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인 한식은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됐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옛 소련 지역 곳곳에 거주하는 우리 핏줄인 고려인들은 한식을 '부모의 날'이라 칭하며 성묘와 벌초 등 조상을 그리면서 예를 갖추는데요. 이들은 '신한촌 참변'이라고도 부르는 '4월 참변'을 겪은 후 한식을 통해 서로를 더욱 견고하게 엮게 됐죠. 1920년 식목일 무렵,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주한 일본군들이 한인 마을이자 항일운동의 성지 신한촌(新韓村)에서 조선인 300여 명을 학살한 4월 참변으로 이곳의 항일 세력도 무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이때 최재형, 엄주필 등 수많은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삶이 사라졌습니다. 영웅들의 유해도 찾지 못했고요. 고려인들은 스탈린 정권 체제에서 한국의 전통을 대놓고 고수할 수 없었던 지라 각자의 가정에서 한식에 맞춰 4월 참변에 돌아가신 선조들을 기린 겁니다. 한국인의 '푸른 4월'이 고려인에겐 '붉은 피의 달'이었던 거죠. 이제 신한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마을은 사라지고 1999년 8월 한민족 연구소가 이 자리에 '신한촌 기념비'를 세웠죠. 3.1 독립선언 80주년 기념비인 만큼 3개의 큰 기둥과 8개의 작은 돌로 구성했다는 게 한민족 연구소의 설명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현지시각으로 이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1군 발암물질인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지난 1989년 첫 석면 사용 중단 명령 후 연방법원과 갈등을 겪은 이래 35년 만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는데 말이죠. 우리 신체에 유전적 손상을 야기해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발암물질을 연구하는 기관 중 가장 저명하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의 가장 최근 자료를 보면 올 1월31일 현재 확실한 발암물질인 1군은 128개입니다. 석면을 비롯해 톱밥(목재 먼지), 에탄올(술), 흡연 및 간접흡연, 미세먼지 및 기타 대기오염,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X선, 방사성 핵종, 플루토늄, 가공육, 광둥성식 염장 생선, B·C형 간염, 에이즈 등이 여기 해당하고요. 3군은 인간 및 동물 연구자료와 실험 결과로는 발암 여부 판단이 어려운 경우로 카페인, 인쇄잉크, 머리카락 염색약 등 500개의 인체 발암성 비분류 인자, 4군은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인체 비발암성 추정 인자입니다. 이번 '이리저리류'에서는 2군과 관련한 얘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2군은 발암 가능성 있는 인자와 발암 가능성 잠재적 의심 인자를 각각 95개의 A군, 323개인 B군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IARC 발암물질 목록의 경우 물질은 물론 발암의 원인을 제공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만큼 물질이 아님에도 2A군에 속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교대근무, 야간 근로, 미용 업무, 튀김 및 튀김 조리 업무로 폐암, 방광암 등을 유발한다고 하니 이 작업들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죠. 미국이 석면을 완전 퇴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날, 우리나라에서는 발암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피해자 국가책임 요구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급식실 결원 사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는데요. 의과대학 정원 증원 거부 사태와 정반대의 움직임이라 느껴지는 바가 큽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대로라면 이달 1일 기준 서울시의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정원은 3957명이나 근무자는 3665명에 그쳐 292명이 빈다고 하네요. 서울시뿐 아니라 모집인원 대비 신규 채용 미달률은 제주 59%, 충청북도 57% 등 전국적으로 구인난에 허덕이는 상황이고요. 특히 이 자리에 모인 급식노동자들은 급식실에서 음식 조리 시 나오는 유독증기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조리흄(cooking fumes)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며 급식실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따른 인력 부족과 맞물린 사고 위험을 호소한 거죠.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학교 식사를 담당하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기간제 노동자 투입 등 근시안적 대책이 아니라 농사를 지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 듯 쟁기질 같은 대책부터 마련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러려면 의대 증원 이슈를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모두의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산업] 이마트가 1000여 종의 모자를 최대 50% 할인하는 '모자 페스타'를 진행.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패션 잡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를 위해 확보한 물량 금액은 약 150억 원. 대표 브랜드를 보면 ▲엘르 ▲스케쳐스 ▲크로커다일 ▲케네스콜 ▲탠디 ▲피너츠 등이며 이월 재고 상품 대상으로는 균일가 1+1 할인 적용. 또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서 폴리머 섬유로 만든 친환경 모자도 판매. 이마트는 최근 길어진 고물가 기조에서도 이마트에서의 모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 이마트가 패션 잡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시즌 모자 매출은 83.8%, 아동모자 매출은 86.9%가량 증가.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머 섬유는 주로 페트병을 원료로 하며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 가능. 한 해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톤이며 전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량의 대략 13%를 차지.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민주당, 법사위서 조희대 특검법 처리 예정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 예정.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한정한 신속 재판을 통해 후보직을 박탈하려고 했는지 국민적 의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강조. 또 법사위는 이달 14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도 실시 계획. 조 대법원장 고발은 조금 시간을 둔다는 입장. 박근혜 탄핵으로 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2017년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임시 공휴일 지정 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실시. 국정농단 등 헌법에 위배되는 범죄 의혹 등의 사유 탓에 당시 야당 의원들이 탄핵 소추를 발의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2016년 12월9일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이어 헌법상 대통령 권한 행사 정지 후 다음 해 3월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직 파면. 이후 대통령직이 궐위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 조선 시대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112-5, 지내들 돌탑공원에서 '찾아보리, 먹어보리, 즐겨보리'를 기치로 내걸고 열리는 '영광찰보리축제'. 전국 최대 찰보리 산지이자 최초 재배지인 영광의 찰보리축제는 군남면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농업 축제로 농업적 가치와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의 가족 중심 체험형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연대회에서는 ▲전국 시낭송 대회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창작시 대회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공기 게임 대회 등 전개. 체험행사로는 ▲보리타작 ▲떡메치기 ▲전통놀이 ▲황금오리 잡기 ▲보리밭 보물찾기 ▲동물농장 ▲셀카 촬영 ▲풍선아트 ▲창포 샴푸 만들기 등 준비. 아울러 전남 최대 규모 허수아비 전시와 곤포 조형물, 보리밭 둘레길 포토스팟, 시화전, 바람개비 길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했으며 군남 농악대, 난타, 플룻, 시낭송 콘서트, 축하쇼, 댄스파티 등의 공연 이벤트로 흥을 더할 예정. 이 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허수아비 전시로 전국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비롯해 700여 점의 각양각색 허수
지난달 30일에 열려 오는 9일 폐막을 앞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아직도 뜨거운데요. 일일 티켓 매진율은 90%에 육박할뿐더러,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전주 완산구 '영화의 거리'에 들어서면 영화제를 상징하는 큐브 구조물과 오거리 문화광장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특히 영화제 기간 오거리 문화광장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립니다. 이곳에 마련된 '전주라운지'에는 ▲더리터 ▲농심 ▲하이트진로 등이 부스를 통해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죠. 이 가운데 농심은 재작년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는데요. 우선 영화제에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신라면 툼바'와 스낵 제품 '닭다리'를 제공했습니다. 또 문화광장에 위치한 농심 부스에서는 퀴즈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신라면 툼바, 마라짜파게티, 배홍동칼빔면을 선물하는 중인데요.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인 농심 부스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이트진로 전주지점도 지난 2014년부터 영화제에서 홍보 부스를 꾸리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