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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 시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 '청렴'

우리는 청렴이라고 하면 불편하거나 귀찮은 것, 손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예로부터 '염자안렴 지자이렴(廉者安廉 知者利廉)'이라는 말이 있다.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는 뜻이다. 

 

더 자세히 풀이하면, 모든 사람이 청렴할 경우 청렴은 관행이나 겉으로 좋은 것, 편한 것보다 더 편안한 단어다. 또 청렴이 이롭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대부분 지혜롭다.

 

최근 모든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청렴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목민심서'에 청렴에 관한 구절이 많지만 그 중 가슴에 와 닿는 것이 대탐필렴(大貪必廉), 즉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청렴의식을 조사하면 국민들과 공무원이 생각하는 점수는 많은 격차가 있다.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지 않거나 부패하지 않으면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국민들은 공무원 불친절까지도 청렴에 포함한다.

 

이제 경찰은 과거 경찰 서비스를 단순 제공하는 행정을 넘어 여러 기관·단체들과 공조를 이뤄 국가안전의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적 부서로 변화했다. 그에 발맞춰 경찰 내부에서도 청렴 문화의식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행정 구현을 위해 '청렴소통의 날'을 정했다.

 

이날에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청렴의식 전파, 실질적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나누미 교육, 청렴퀴즈, 청렴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또 청렴홍보물을 제작해 민원인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수렴하고 있다.  

 

내가 청렴하지 않다면 나의 성공은 물론, 나 자신에 존재 가치도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건강해야 할 조직도 무너지고 만다. 웃음 띤 표정의 친절은 그만큼 중요하다

 

늘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개인의 성장, 조직의 발전을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제일 덕목인 청렴 실천을 위한 마음가짐이야말로 모든 공직자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침이라 생각한다. 

 

부산진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위 이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