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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장 책임진다" 식품업계, 여름 라면 신제품 '돌풍'

오뚜기·농심·삼양·풀무원 비롯 식품회사, 여름 공략 라면 출시
미역초라면부터 쫄면, 냉면까지 '골라먹는 재미' 쏠쏠

 

[IE 산업] 식품업계가 여름 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는 여름철 별미 라면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과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한다. 미역초 비빔면은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두 번째 미역라면이다. 미역국농축액을 첨가한 면발과 초고추장 비법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을 함께 비비는 창립 50주년을 한정판 제품이다. 

 

알싸한 와사비의 색다른 매운맛이 특징인 와사비 진짜쫄면은 지난해 여름철 쫄면 라면 시장을 이끌었던 오뚜기 진짜쫄면의 후속작이다. 탄력 있는 쫄면 면발에 태양초 고추장이 들어간 비법양념장과 톡 쏘는 매운맛의 알싸한 와사비가 색다른 매운맛을 선사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계절면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오뚜기는 여름철 라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달 하절기면 신제품 '도토리쫄쫄면' '냉라면'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여름 라면시장을 공략 중이다.

 

도토리쫄쫄면은 여름 인기 메뉴인 쫄면 맛을 구현하되 면발에 차별점을 뒀다. 도토리를 함유한 면은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냉라면은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타했던 라면을 차갑게 먹는 조리법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간장, 식초, 설탕 등으로 육수를 내고, 양파, 무, 채심 등 채소를 넣어 아삭한 식감도 살린 것.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켰다. 미역 초고추장무침은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 입맛을 돋우면서 영양도 보충해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여름 라면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제언했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초 신제품 '튀김쫄면'을 출시, 여름철에 앞서 계절면 제품군을 늘렸다. 튀김쫄면은 면에 감자전분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재현했는데, 쫄면 양념에 사과 농축액·배농축액을 넣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했다.

 

여기 더해 삼양은 다른 여름 대표 제품 '열무비빔면'도 디자인을 개편했다. 1991년 출시된 열무비빔면은 매년 2∼8월 한정 생산하는 제품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비빔면 시장에서 고정 고객을 양산 중이다.

 

삼양식품은 "신제품을 일찍 선보여 경쟁이 치열한 여름 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풀무원식품도 이달 5일 매콤한 맛의 물냉면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내놨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특수공법으로 생산해 올해 처음 출시한 냉면 제품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냉면류 라면 제품과는 다르게 면발에 웨이브를 넣어 면이 퍼지지 않고 빠르고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풀무원만의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 기술을 활용해 면이 맛있는 여름 라면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