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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소감 시간 광고 도입 '백지화'

배우, 감독, 촬영감독 등 영화인들이 집단 반발에 계획 철수

[IE 연예]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일부 시상 부문의 수상자 소감 발표 시간에 광고를 내보내려던 계획을 전면 무효했다. 

 

16일(현지시각) 할리우드 연예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측은 전체 24개 시상 부문 중 ▲촬영 ▲편집 ▲분장 ▲단편실사 등 4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 발표 후 시상 장면과 수상자 소감 시간에 TV 광고를 내보내려고 계획했다. 지난해 시상식 때 TV 시청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방식을 검토한 것.

 

아카데미 측이 지난주 초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배우, 감독, 촬영감독 등 영화인들이 집단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감독상과 같이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로마(roma)'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블랙클랜스맨' 스파이크 리 감독이 비판을 주도했으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가세했다.

 

이후 미국촬영감독협회의 성명 비판이 이어지자 아카데미 측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시상 부문을 편집 없이 방송에 내보내겠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한편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