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기국회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스포트라이트를 일부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 2시 환노위는 전체회의에서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제한 관련 노동조합법 개정안 입법공청회'를 열어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입법 심지에 불을 붙일 예정입니다. 환노위에는 9개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고요. 노란봉투법은 노조가 파업을 벌여 생긴 손실에 대한 사측의 무분별한 손배소 제기와 가압류 집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입니다. 19·20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전례가 있는데 19대 당시 환노위에서 단 한 차례만 법안 심사가 있었고요. 지난 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릴 당시 한 시민이 노란 봉투에 4만7000원을 넣어 언론사에 보냈고 이후부터 노란봉투법이라는 명칭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 올 8월 말경 하청노조 파업 책임을 따지면서 금속노조 관계자 5명에게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노란봉투법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거고요. 노동계와 경영계 간 견해차는 여전히 첨단의 양쪽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노동자 쟁의권의 적절한 보장과 사용자의 경영권 침해 여부가 격돌하는 중이고요. 환노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과 전문가 의견을 절충하고 참고해 법률안 심사 때 활용하겠죠. 이런 가운데 여야 대립도 점입가경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청회 후 입법안 마련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저지 의사를 더욱 강하게 다지고 있네요. 노란봉투법은 산업 균형추가 무너지는 법이라는 게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제언입니다. 부작용에 맞춘 초점에 더욱 커다란 방점을 찍고 있네요. 정의당은 노란봉투법 정기국회 처리를 위한 의원단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 중이고요. 파업은 이렇게나 무거운 분위기로만 인식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흥미로운 얘기로 치장해도 당시 또한 지금과 같은 분위기였겠죠. 이번 '이리저리뷰'는 과거 파업과 관련한 짧은 두 가지 얘기입니다. 지난 2012년 미시간대학교에서 발간한 람세스3세 관련 자료를 살피면 역사상 기록으로 남은 첫 파업은 기원전 12세기 고대 이집트의 람세스 3세 때입니다. 데이르 엘 메디나의 파라오 장례용 신전 건축 인부들이 그때 급료나 마찬가지였던 빵의 배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고위급 간부와 면담을 요청한 후 쟁의를 이어갔다는 내용이 파피루스에 기재돼있다고 하네요. 생사와 직결됐던 파업이었던지 가족과 함께 신전에서 밤샘 농성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급료를 주지 않으면 파라오의 묘를 파헤치겠다는 언사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이 파업은 급료 일부 지급과 차후 잔여분 지급 약정을 하고 나서야 종료됐다 하고요. 사족인데 1980년대 중반쯤 인기를 끌었던 8비트 개인용 컴퓨터 MSX(Machines with Software eXchangeability) 게임 '왕가의 계곡'은 이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곳과 시대상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상상하기 힘들지만 조선 시대 임금을 모시던 신하들도 파업을 했습니다. 이 파업의 수단은 귀엽게도 꾀병이었는데 임금의 명을 받들기에 너무나 병약해졌다는 핑계를 대고 업무에서 손을 떼거나 사직을 했다 합니다. 물론 이 파업이 다 통하지는 않았지만요. 임금 역시 신하들의 업무가 성에 차지 않을 경우 몸이 불편하거나 입맛이 없어 국정을 돌보기 힘들다는 말로 맞불을 놓았다고 하네요. 임금의 옥체를 살피지 못한 죄책감을 갖게 해 업무에 더욱 열중하도록 하려는 책략이었던 거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지난 주말 비가 내린 후 살짝 쌀쌀해진 채로 한 주를 시작한 14일 오전 11시, 많은 이들이 금융위원회(금융위) 앞 광화문 광장에 모였는데요.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조) 및 MG손해보험(MG손보) 노조는 사모펀드에 매각될지도 모를 MG손보를 필사적으로 지키고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데 이어 매각 방침을 전했고, 여기 불복한 대주주 JC파트너스가 지정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1심은 JC파트너스, 2심은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승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보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고요. 현재 업계에서는 MG손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홍콩계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SC로이'라는 소문이 분분합니다. 이 자리에서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은 "보험사는 경영의 지속성이 중요한데 사모펀드는 그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곳이기에 사무금융노조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익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MG손보 김동진 지부장은 "MG손보가 그린손보였을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한다면서 당연히 경영을 주도할 줄 알았는데, 남은 것은 자베즈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의 운영과 낙하산 인사 갑질뿐이었다"며 "자베즈도 비용 절감에만 허덕대면서 회사와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고요. 참고로 자베즈파트너스는 박근혜 정권과 연결 의혹을 받아 JC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넘긴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금융당국에 촉구한다"며 "사모펀드가 아니라 예보를 통한 정상적 매각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기서 (매각 반대 의사를) 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김 지부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점점 매각 시기가 미뤄지는 듯하다는 질문에 대해 "입찰 매각은 한 달 내로 끝내기 때문에 예보는 늦어도 3월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MBK파트너스와 SC로이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지난달 말까지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엇갈렸는지 현재 보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임박했습니다. 이날을 위해 누구보다 피땀을 흘리는 학생들만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KICE 통합인력풀 시스템 등을 참고해 수능 시험문제 출제인력의 간간한 얘기들을 늘어놓고자 합니다. 예전부터 10월쯤 자취를 감춘 교수가 있다면 수능 문제 출제 위원으로 발탁돼 끌려간 거라 봐도 무방하다는 얘기가 있었죠. 출제·검토자들을 비롯해 이들을 보조할 인력은 보통 수능일 한 달 전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장소에서 만나 버스로 이동하는데 이때 걸려오는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번호라고 합니다. 출제 위원들의 합숙 기간은 45일, 출제 기간은 20일 정도인데 의료진, 요리사, 자료 제공 인력, 요리사 등이 동행합니다. 보안 유지 인력은 국가정보원 요원들로 알려졌고요. 이들은 외출 일체를 불허하며 보안요원의 검열을 받은 편지를 제하면 가족과도 연락할 수 없는데 직계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만 보안 유지 인력을 동반한 채 서너 시간 정도 장례식장에 다녀올 수 있다고 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에 걸려도 숙소 내 격리시설에서 기거해야 하고 외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병원행이 허용됩니다. 시험 문제를 다 만들고 시험지 인쇄를 시작한 후에는 며칠간의 휴일을 숙소에서 보내고요. 인터넷은 물론이고 모든 통신과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차단되는 수능문제 출제 장소는 겹치는 곳 없이 매년마다 바뀌는데 당연히 아무도 유추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며 바깥에서는 건물 안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수능과 관련한 전체 공문서와 자료는 2급 기밀로 간주해서 모든 종류의 쓰레기는 수능시험을 마친 후 건물 밖으로 배출하고요. 수능 문제를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호텔 요리 수준의 음식, 1000만 원가량의 임금을 고려해도 출제 기간에 자유를 박탈당하는 고충은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 이슈에디코는 수험생 여러분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소비자들이 보이스피싱 대처요령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관'을 운영하는데요.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4개 체험관으로 운영됩니다. 체험관별 콘텐츠를 살펴보면 '메신저피싱 모의체험'은 피싱 사기범이 메신저 피싱을 시도하는 상황과 이에 대처하는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실제 피싱 사기범이 했던 대화를 토대로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실제처럼 겪어볼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는 피싱 상황에 대해 선택한 대처 방안을 토대로 이용자들의 성향을 분류, 유형별 피싱 대처방법을 안내하는데요. 저의 경우 '피싱예방 백과사전'이라고 분류됐습니다. 비싱 범죄에 대한 정보와 주변 공유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대응 가능하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 급박한 상황에 처한 것처럼 보였을 때는 흔들릴 수 있다네요.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놈 목소리 체험'은 5개의 통화내용을 들려주고 이 가운데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맞춰보는 퀴즈 코너인데요. 정말 유심히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했는데도 결과가 충격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흔한 사람들의 목소리인 만큼 주의가 요구되겠죠? 이외에도 '유튜브 상영관'은 연령별 맞춤형 동영상을 유명 유튜버들과 공동 제작해 제공하고 있는데요. 네 가지 체험을 모두 진행하고 공유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5만 원(10명) ▲bhc뿌링클+콜라(55명) ▲네이버포인트 1만 원 쿠폰(100명) ▲배스킨라빈스 파인트(200)명 ▲스타벅스 카페라테(300명) 등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도 주어지니 한 번쯤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언젠가 친구네 집에서 먹었던 술들입니다. '니모메' '녹고의 눈물'이란 이름에서 순간 일본 술인가? 하는 오해를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두 술 모두 제주도 전통주였습니다. 니모메는 '너의 마음에'라는 제주도 방언이었는데요. 제주산 쌀과 귤피를 넣어 상큼한 맛을 자랑합니다. 도수는 11%고요. 녹고의 눈물은 조금 긴 사연을 품고 있는데요. 제주도 남서쪽에는 녹고물오름이라고 불리는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녹고라는 아들이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초를 찾아 나서는데, 가장 중요한 약초인 오가피를 구하지 못해 헤매던 중 바위 벼랑에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누이인 수월이 녹고의 손을 잡고 벼랑에 내려가 오가피를 꺾는 순간 손을 놓쳐 떨어져 죽었다고 합니다. 누이 죽음에 녹고는 울었는데 그 눈물이 떨어진 자리는 녹고물이라 불리는 샘이 됐고 수월이 떨어진 봉우리를 수월봉이라 부르게 됐다네요. 녹고의 눈물은 녹고와 수월이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다니던 오가피를 주원료로 만든 술인데요. 섬오가피는 항암성분 및 간 기능 개선, 진통소염, 해독 작용에 탁월한 아칸토산이 함유된 제주 10대 약용작물의 하나로 꼽힙니다. 섬오가피 뿌리를 발효해 만든 녹고의 눈물은 특유의 향취가 있어 일품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는 여러 전통주가 있는데요. 여행 전 이런 술 이름을 검색했다가 짬을 내 그 지방의 술들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전일 책장 정리를 하다가 학창 시절 쓰던 영어사전을 다시 펼쳤습니다. 왜 청소나 정리를 하다 보면 꼭 목적에서 벗어난 짓을 하다가 시간을 버리는지 모르겠네요. (반박 시 저의 자동 패배) 공부하기 싫어 사전에 쓸데없이 모양을 내 적어둔 그때의 다짐들을 보며 어렸던 자신에게 한숨을 내뱉고 나서 머리말과 일러두기를 지나니 대망의 'A'가 나옵니다. 정리 도중에 아무 의미 없이 보는 영어사전이 이렇게 재밌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A 하나와 두 개의 뜻까지는 대충 전체적으로 기억이 나는데 A 세 개부터는 흐릿해집니다. AAA가 농업조정법, 미국 자동차 서비스 협회라는 건 결국 떠올랐지만 그 이후는 마치 하얀 그림자 같네요. A 네 개가 지닌 의미는 Amateur Athletic Association of America(미국 아마추어 운동 경기 협회), American Association of Advertising Agency(미국 광고업 협회) 등이었습니다. A 네 개라 하면 우선 A4용지가 떠오르고 그 다음은 뭐 없나요? 건전지 규격은 AAA까지 사용해봤고요. 정리 도중에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이게 딴짓의 묘미인 만큼 기꺼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AAAA(AAAAM·LR8D425) 규격은 NM이라고도 부르는데 스타일러스 제품용이 대부분이고 국내에선 듀라셀과 에너자이저만 판매 중이랍니다. 자료를 모으다 보니 정작 건전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네요. 건전지(乾電池·Dry cell)는 이름 그대로 마른 전지입니다. 과거 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습식전지였거든요. 양극은 망간, 음극엔 아연을 쓰는 1차전지로 1870년 프랑스 화학자 르클라셰가 만든 전지가 현대 전지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1886년엔 독일인 카를 가스너가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처럼 이산화망간과 아연을 극으로 삼은 개량 전지 특허를 내 대량생산했고 1887년 일본에서 탄소봉이 들어간 현대식 건전지를 제조했답니다. 그러다가 미국이 1912년 건전지 규격 통일화를 논제로 앞세웠고 1919년에 현대화한 건전지 규격을 발표한 이래 1924년 수정안 확정을 거쳐 1959년의 최종 규격을 지금까지 따르는 중입니다. 문득 또 하나의 기억이 스칩니다. 과거 우리나라 대표 건전지 브랜드는 로케트와 썬파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름조차 듣지 못한 듯합니다. '짜사이' 작성을 위해 기업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답이 나왔습니다. 달갑지 않은 사연으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죠. 로케트 건전지는 1970년대까지 국내 건전지시장의 사실상 독점자 위치였지만 1980년대 초반에 썬파워가 두각을 보이면서 양강 체제로 시장을 나눴다가 점차 해외 브랜드 공세에 밀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결국 2015년 2월 로케트전기는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한 채 코스피시장 상장폐지, 청산절차를 거쳐 2016년 4월 폐업에 이르렀고요. 이후 로케트전기는 P&G(프록터 & 갬블)에 로케트 상표권과 영업권을 매각했고 P&G는 하청업체를 중국으로 바꿔 현재에도 다이소 등에 건전지를 납품합니다. 옛 로케트전기 임직원 일부는 2015년에 알이배터리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2020년 6월에 크린랲이 이 업체를 인수해 제품을 내놓는 상황이고요. 이런 까닭으로 로케트라는 이름의 건전지는 중국산 제품이고 과거 국산 로케트배터리와 동일 제품은 현재 크린랲에서 생산해 다이소 등에 판매 중인 '쎈도리' '썬트라' '크린셀' '하이퍼맥스' 등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대학 졸업 후 1995년 로케트전기에 입사해 10년간 일하다가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부당 해고됐지만 사측과 맞선 끝에 복직에 성공한 창사 이래 첫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썬파워는 현재 벡셀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쪽도 상황이 복잡하긴 합니다 .썬파원의 근간은 서울통상인데 1977년 2월 사명을 서통으로 바꾼 후 1978년 썬파워 건전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1996년 미국 듀라셀 사와 전략적 제휴로 썬파워 브랜드를 팔아 하청업체 역할을 했으나 1999년 국산 브랜드 '벡셀'을 시판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모기업 형편이 어려워져 2002년 벡셀 명칭을 내세워 홀로서기에 나섰다가 2005년 대기업집단인 SM그룹(SM엔터테인먼트 아님)이 인수했고 2010년 법인 분리를 통해 ㈜벡셀이 됐지만 올 4월 자동차부품회사에 흡수 합병되면서 ㈜에스엠벡셀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i벡셀은 프라임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는데 가격이 국내산 벡셀보다 싼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공장에서 제조한 벡셀 건전지에는 프리미엄이라는 명칭이 따라붙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문서 파일 가득 공상을 타이핑해 채우고 의미를 담아 번호를 매기면 언젠가 몇 가지는 맞지 않을까요? 이런 무작위 공상이 아니라 장차 있을 법한 일을 긴 얘기로 써 책에 담았는데 이 내용이 미래의 사건과 같은 줄을 타고 있다면 예언서라 부를 수 있을까요? 20세기 파리 - 쥘 베른(1863) 과학소설(SF, Science Fiction)의 개척자인 쥘 베른의 소설 '20세기의 파리'는 취업난을 겪는 인문학도 미셸과 발명품에 대한 얘기입니다. 소설 내용상 1960년 선보이기 100여 년 전쯤 미래 발명품을 예상한 작품으로 달착륙선, 잠수함 외에도 국제 금융시장을 비롯해 인터넷, 에어컨 등 놀라운 예견이 가득합니다. 다른 저서에서도 여러 발명품들을 다뤘지만 처음 거론한 책은 20세기의 파리입니다. 미래 급행열차 - 미셸 베른(1888) 쥘 베른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도 했던 골칫덩이 아들 미셸 베른은 20세기 파리 출간 후 25년이 지나 '미래 급행열차'를 집필했습니다. 사후에 발견된 아버지의 글 뭉치들을 마음대로 건드렸던 미셸의 얘기에서는 하이퍼루프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00년에 접어들기도 전에 떠올린 진공상태의 튜브 안에서 가해지는 공기압력으로 움직이는 대서양 횡단 기차에 대한 이론은 놀랍기만 합니다.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1932) 알파, 베타, 델타… 태생적 계급을 매기는 사회. 이곳에 순응하고 수긍하며 사는 대중은 '소마'라는 약물이 주는 쾌락에도 익숙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모두를 획일화하는 사회에서 강력한 자극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 도전은 둘째 치고 고민과 통제, 좌절까지 없으니 생존조차 기계적입니다. 그나마 감정과 연결된 유일한 도피처로 인도하는 소마는 작가의 과거 투영이기도 합니다. 1984 - 조지 오웰(1948) 올더스 헉슬리와 함께 역(逆)이상향의 세계를 집필하는 대표주자 조지 오웰의 '1984'의 미래는 역시나 음울합니다. 이미 구태 용어가 돼버린 빅 브라더를 처음 만들어낸 1984는 정부 권력의 남용과 감시를 냉소적으로 유의미하게 관조합니다. 인간이 지닌 온갖 특징으로 개인을 특정하고 감시하는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현재의 안면인식기술을 전망한 작가의 식견은 극단의 전체에서 현재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아서 C. 클라크(1968)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할(HAL) 9000'은 우주탐사선 디스커버리호 선장 데이브와 맞섭니다. 할의 반란도 그렇거니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력을 높여 토성으로 이동하는 디스커버리호의 모습은 10여 년 뒤 보이저 1호에서 볼 수 있었죠. 섭동(攝動) 기동은 행성 궤도가 다른 천체의 힘으로 정상 타원을 벗어나는 현상입니다. 이 외 '3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우주 엘리베이터는 최근 미국·일본 과학자들이 현실화하는 중이고요. 어둠의 눈 - 딘 쿤츠(1981) RDNA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우한-400'. 40년 전 나온 딘 쿤츠의 소설은 너무나 충격적이게도 배경이 심지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입니다.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 우한-400이 퍼져버린 세계는 지금 우리 사는 세상과도 같을 수밖에 없고요. 소설에서 바이러스는 거짓과 배신, 기만을 타고 흘러 더 끔찍한 사회변이를 만듭니다. 아들을 잃은 티나의 모성애는 원초적 감각에 호소하며 절규를 일으키고요. 21세기 대예언 노스트라다무스 - 마리오 리딩(2005) 16세기 프랑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풀어본 21세기 대예언. 노스트라다무스 사행시 인덱스의 비밀을 처음 밝힌 주석가 마리오 리딩은 2005년에 새 예언집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책에 담긴 21세기에는 2007년 북한의 핵 마찰을 포함해 2008년 부시 대통령의 암살 위협, 올해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예견 등이 기록됐는데 현재 저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뒤를 잇고 다시 캐며 새 예언을 준비 중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가뜩이나 움츠렸던 부동산시장 투자 심리가 더욱 냉각되자 리츠시장 역시 몸살을 앓을 지경입니다. 이런 와중에 금융투자업계에서 이 분야 선두에 섰던 미래에셋증권이 다시 한 번 앞장섰습니다. 리츠로만 한정할 경우 한국리츠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증시 상장 리츠 시가총액 및 자산총계 1~3위는 올 하반기 기준으로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이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하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소액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자금을 신탁하는 회사나 금융상품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20여 종목이 거래되는 상장리츠는 리츠를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 편의성을 강화한 상품이고요. 배당수익을 통한 현금흐름 지속 창출, 거래소 거래에 따른 우수한 환금성이 두드러지는 것은 물론, 부동산 직접 소유 형태로 인플레이션 회피가 가능한 만큼 안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연금 자산 운용 수단에 어울린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한 국내 리츠들의 임대 수익 기반 배당은 해당년도 이익금 90% 이상을 분기별 연 4회, 반기 2회, 연 1회 단위에 걸쳐 돌려주고요. 업계 처음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리츠 흥행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시장 선점을 위해 전담부서를 꾸리는 등 시장 맨 앞줄을 걸었습니다. 2019년 9월, 당시 정부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공모리츠, 부동산펀드 배당소득을 여타 금융소득과 구분해 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국내 증권사 중 첫 리츠 전담 부서 '공모리츠금융팀'을 조직했던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는 여기 대응해 기업공개(IPO)본부장에게 이 부서 수장을 맡기고 업계 첫 관련 서비스를 내놓는 등 공모리츠 부문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냈고요. 이때 제공한 서비스가 업계와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 개인연금 등 상장리츠 매매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이번 KBO 정규시즌은 SSG랜더스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SSG랜더스는 7개월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고요.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5년째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인데요. 월 저축한도는 1000~50만 원이며 기본금리 연 1.5%, 우대금리 연 1.3%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2.8%입니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p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 ▲신한 쏠(SOL)의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컨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p 등인데요. 추가 금리가 많지는 않지만, 고객이 선택한 응원팀의 승리 여부가 적금 만기 금리를 정하는 재미가 있어 인기입니다.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을 차지한 구단은 SSG랜더스입니다. 지난달 10일까지 적금에 가입한 8만2412명 가운데 2만7879명 SSG랜더스의 우승을 예측했는데요. 이어 LG트윈스(1만2711명), 두산베어스(1만1928명), KIA타이거즈(7046명), 삼성라이온즈(6304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를 주는 우대이자율의 승자는 SSG랜더스,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KT위즈, KIA타이거즈로 이들 구단을 선택한 고객은 모두 0.70%p의 이율을 더해 받게 됩니다. 신한은행이 이런 야구 특화 상품을 내놨다면, 하나은행은 이달 개최 예정인 카타르월드컵을 맞이해 축구 특화 상품인 '베스트 11(Best Eleven) 적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지난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은행이던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는 유명 축구선수 손흥민을 공식 모델로 기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죠. 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 1월 인수한 '대전시티즌'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요.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 구단은 지난달 29일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네요. 이렇듯 축구에 진심인 하나은행이 내놓는 베스트11 적금은 국제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래 출시일은 1일이었으나 핼러윈 참사 애도를 위해 출시일을 7일로 변경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적금 출시 이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얼마 전 개인적인 업무를 보고 귀가 중에 찍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귀갓길을 홍보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독려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바닥에 메시지를 투영하는 이 장치의 이름은 로고젝터라고 합니다. 당연히 로고(logo)와 프로젝터(projector)의 합성어인데 엄밀히 말하면 프로젝터는 아니고 조명장치로 볼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가로등이나 전봇대에 설치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가로등 대신 거리등을 쓰자고 한 적이 있었는데 따로 설명할 것도 없이 한자로 街路燈(거리 가·길 노·등잔 등)이라서요. 이번 '짜사이'에서는 가로등과 관련한 가볍게도 재미난 정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람이 직접 켜고 껐던 이전과 달리 지금의 가로등은 대부분 전기 작동이 기본인데다가 자동점멸기로 전원까지 관리합니다. 빛을 더 멀리 전달하는 노란색 파장을 띤 호박 빛 나트륨등이 통상적인데 조도는 물론 전력 효율성에서도 강점이 있지만 근자에 들어서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독보적인 발광 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밤에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 비상벨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와이파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다기능 가로등인 스마트폴(smart Pole)도 서울을 필두로 서서히 도입되는 상황이고요. 도시에 살다가 가끔 시골에 내려가면 가로등을 찾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농작물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골에서는 LED 가로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친환경적인 장점과 함께 벌레가 잘 붙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족을 달자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보다 먼저 가스가 아니라 전기로 밝히는 가로등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차마 웃을 수만은 없는 게 경복궁에 설치된 이 가로등 발전기의 과열을 막고자 근정전 북쪽에 위치한 정자인 향원정의 연못 물을 냉각수로 사용해서 연못 물고기들이 다 죽었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초 야외 전기 빛과 바꾼 생명들인 셈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오늘부터 대출 금리 1.7%인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 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으로 가능하며 등록금 대출은 10월23일, 생활비 대출(학기당 200만 원, 연간 400만 원)은 11월18일까지. 올 2학기부터는 요일과 무관하게 평일·주말(공휴일 포함) 모두 9시부터 24시(단, 마감일은 18시)까지 대출 신청 가능. 대출 신청 시 8주 정도의 심사 기간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야 적절하게 이용. 독립협회 결성 1896년 오늘,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의 주도로 독립협회 결성. 민중계몽단체, 근대적 정치단체 및 근대적 정당으로 발전한 협회는 1897년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려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운데 이어 참여자가 늘면서 만민공동회를 열었으며 1898년 10월 한성부 종로 네거리에서 관민공동회를 꾸려 6개 조의 시국 개혁안을 고종에게 건의하는 등 혁신운동 전개. 그러다가 1898년 11월부터 정부 외곽단체인 황국협회 등에게 공격당하며 1898년 12월 해산. 시외전화
[IE 경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2% 뛰면서 2개월 만에 다시 2%대에 돌입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상승 폭의 경우 전월보다 0.3%포인트(p) 확대되면서 올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 등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 대에 진입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대비 1.8% 올랐는데, 농축수산물(1.5%)과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서비스(2.4%) 가격이 모두 뛰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8% 줄었지만 ▲축산물(4.3%) ▲수산물(7.4%) ▲가공식품(4.6%) ▲외식(3.1%)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달걀은 6%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월(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등어를 포함한 수산물의 경우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감소, 수입 가격이 상승해 2023년 3
[IE 산업]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인기 캐릭터 '뽀로로'로 유명한 콘텐츠 기업 오콘(OCON)과 함께 아동 안전 콘텐츠 개발 시작. 2일 BGF리테일과 오콘은 서울시 강남구 BGF리테일 사옥 7층 대회의실에서 아동 안전 협력 네트워크인 '아이CU 얼라이언스(Alliance)' 협약 체결. 아이CU 얼라이언스는 아동의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과 협업하는 개방형 협의체. 오콘과의 이번 협약은 아동 안전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CU' 인지도 향상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협력 프로젝트 일환. 오콘은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영화를 대표하는 '뽀로로 극장판'을 비롯해 꼬마히어로 슈퍼잭, 선물공룡 디보 등 다수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 양 사는 오콘 캐릭터의 글로벌 인지도와 폭 넓은 팬층을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 전국 1만 8500여 개 CU 점포 네트워크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아이CU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 예를 들어 뽀로로 극장판 시사회처럼 오콘의 주요 행사와 연계해 어린이에게 CU에 대한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는 동시에 '길을 잃었
[IE 생활정보] 신한은행이 창립 43주년을 기념해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을 출시했다. 2일 이 은행에 따르면 이번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이자율은 연 3.0%,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 고객에게 돌아간다. 우선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4.2%를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이 아니더라도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3.5%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되며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 팀 설정 시 연 0.5%가 더해진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와 함께 같은 해 출범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총상금 1억9820만 원(1982년) 상당 연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1982 전설의 적금에 신규 가입하고 KBO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 총액 1억7820만 원의 상금을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