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 숫자 4가 들어간 달이지만 초록의 초로(草露)를 연상케 하는 시기인지라 가슴 한 쪽이 맑아지는 듯 시린 느낌도 드네요. 박사, 의사, 변리사, 판사 등 전문성을 갖춘 정예 이미지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기꾼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자지만 적어도 어제 하루만큼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 사내 대장부가 집을 떠나면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40분경,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지금 루쉰 공원)에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가 수통폭탄을 5m 거리의 단상에 던져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과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을 처단했습니다. 자결용 도시락폭탄이 불발해 붙잡힌 윤 의사는 결국 같은 해 12월19일 오전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하셨고요. 이를 기려 어제 오전 11시 국가보훈처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 윤 의사 출생지인 충남 예산군 충의사에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기념 다례를 전개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는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10시 루쉰 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요. 60여 년의 시간이 흐른 1991년 4월29일,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박승희 열사는 노태우 정권 퇴진 결의대회 중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해 분신정국의 기점이 됐습니다.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로 나뉘는 이유는 뭘까요? 일단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해 싸운 사람',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우리나라의 호국보훈 업무를 관장하며 오는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의 정의는 열사의 경우 '직접적인 행동 대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자결로써 자신의 굳은 의지를 내보인 사람', 의사는 '성패에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으로써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국가보훈처는 민간이나 학계에서 의사와 열사를 통념상 구분하지만, 그 기준이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의사, 열사 구분 없이 독립유공자로 표기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만 나눈다고 제언하네요. 1985년 1월1일 국가보훈처로 승격하기 전까지 해당 업무를 맡았던 원호처 내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는 열사를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사람', 의사는 '주로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사람'으로 구분했고요. 세 곳의 의견을 종합하면 의사는 안중근, 이봉창, 이재명, 박차정, 최수봉 등, 열사 범주에는 이준, 유관순,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등이 포함되니 딱히 어색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후의 인물에게는 의사 칭호를 거의 붙인 바가 없지만, 열사는 비교적 근자에도 나왔다는 차이가 있군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국충정의 정의를 기리는 호칭은 또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 바쳐 일하려는 이로 지식, 사상, 의지, 항거를 적극 관철하고 퍼뜨리는 분들을 뜻하는 지사(志士), 역시 국가를 수호하고자 앞장서 투쟁하는 열사, 의사, 지사 모두 통칭하는 투사(鬪士)인데요. 지사의 경우 권기옥, 박은식, 신채호, 이상설 등의 인물이 여기 속합니다. 5월이 지나면 다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찾아옵니다. 그때 다시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읽히기를 희망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올해 1월1일 출범 후 지난 10일 100일 차를 맞이한 KB라이프생명. 이를 기념해 KB라이프생명 임직원과 KB라이프파트너스 LP(라이프파트너, 설계사)를 위한 여러 이벤트를 전개했으나 소속원 모두의 축제는 아니었습니다. 이날 이 보험사 이환주 대표는 "출범 100일을 맞이해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모든 직원 및 LP 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솔선수범해 임직원분들과 함께 꿈을 향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제언했지만 100일 동안 내부 갈등은 줄이지 못한 듯합니다. 외국계 보험사였던 푸르덴셜생명과 KB금융지주 간 조직문화 차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나 본데요.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지주가 지난 2020년 4월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 올해 초 야심차게 출범한 생명보험사(생보사)입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인데,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하기 전인 작년 6월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조직을 분리해 설립됐습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 노동조합(노조)은 지난해부터 사측과 단체교섭을 하기 위해 접촉을 이어간 끝에 올 1월27일 1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는데요. 노사가 가장 부딪히는 부분은 보수규정 개정 변경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13일 사내 공지를 통해 '위촉계약서 개정 관련 전자위촉계약서 작성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는데, 주요 내용은 '2023년부터 달라진 보수 기준 및 4월 개정안이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16일부터 위촉계약서 및 보수기준 변경에 대한 전자서명을 받는 중이고요. 특히 회사는 이런 보수기준 변경에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위촉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6월2일 자로 위촉계약이 종료된다는 공지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KB라이프파트너스 김국원 노조 지회장 대행은 "현재 KB라이프파트너스에 1600여 명의 LP가 있지만 서명을 한 LP의 수치는 회사 측에서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 관계자는 이 설명에 대해 "이전 설명회를 통해 약 1600명의 LP 중 90%가 서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해명하네요. 이런 가운데 김 대행은 "보험설계사들이 위탁계약을 해지당할 시 계약유지 수수료 등을 못 받는 경제적 손해와 함께 고객들의 신뢰 훼손 등 심리적, 사회적 손실도 당하게 된다"며 "이런 회사의 일방적인 보수 기준 변경과 위탁계약 해지 위협에도 보험설계사들은 특수고용직 신분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적자인 상황에 KB라이프파트너스 오승원 사장이 지점을 돌면서 '회사를 내가 좋게 하겠다, 회사는 계속 이렇게 하면 자본잠식된다'는 말로 LP들을 설득하면서 계약서에 서명을 하라고 한다"는 주장도 보탰습니다. 여기 맞서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보수 기준 개정은 '1200%룰'에 따라 진행이 되는 것인데 현재 KB라이프의 제휴 GA에서는 모두 다 개정된 부분"이라며 "파트너스 설계사의 경우 배려해서 천천히 반영하느라 지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아울러 오 사장이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그런 소리를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1200%룰은 보험업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험 계약 첫 1년간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월 납입 보험료의 1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전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취임 후 첫 해외 투자자 미팅(IR)을 위해 일본에 머뭅니다. 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 유치 및 한일 양국 경제의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 수행이고요. 여기 더해 일본 금융청을 찾아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인 SBJ 지원 방안과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 및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진 회장은 일본의 미즈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과 글로벌·디지털·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하고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행보는 특히나 그의 업무에 있어서 일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중소기업은행(지금 IBK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년의 시간이 지나 신한은행에서 새 일터를 꾸린 그는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 발령 후 2009년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을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받는 데 한몫했습니다. 경력은 이어져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법인장 등을 지냈는데, SBJ은행에서 더욱 장기간 근무한 진 행장은 IMF외환위기와 리먼사태 때 신한은행이 어려움을 겪자 SBJ은행을 통해 2600억 엔 정도의 자금을 신한은행에 보낸 바 있습니다. 이후 그는 2017년 우리나라로 돌아와 신한은행 경영 담당 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자리에 오른데 이어 2019년 신행은행장에 취임했고요. 그리고 올해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에 대해 진 회장은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 한일 양국의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돼 투자, 무역 등 민간 영역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청소나 정리정돈이 취미인 독자분도 계시겠죠? 전 정리정돈을 좋아합니다. 문제는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정리정돈을 시작해서 쉴 시간이 확 줄어버린다는 거죠. 최근에는 책장을 정리했습니다. 총채로 책장 먼지를 떨어내다가 결국 일을 키웠죠. 책장 최상단에서 대학 재학 중 학습에 참고했던 소법전을 찾아 별 생각 없이 책등을 손바닥에 올리고 면지 앞부분부터 대충 집어 펼치니 편목차가 눈에 들어오네요. 역시나 우리나라 통치구조와 국민의 권리의무를 규율한 최상위 법인 헌법이 맨 처음 위치합니다. 부칙을 제외하면 총 10장 130조로 구성된 헌법은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가치 및 동력원을 모두 담았으며 국내 어떤 법도 이 법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헌법을 위반하는 법률은 효력도 없고요. 헌법 위에 군림하려던 이승만 정권을 위시해 독재를 노리던 이들은 결국 민중의 철퇴에 물러서고야 말았습니다. 그 과정과 결말이 후련하지 않아서 아쉽지만요. 오늘은 4·19 혁명 63주년 되는 날입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전개된 4.19 혁명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일깨우게 한 역사적 사건으로 대한민국 헌법 4차 개정의 효시가 됐죠. 4·19 혁명은 우리 민주주의 투쟁의 첫 승리로 근현대사에서 국민이 직접 정권을 끌어내린 첫 사례인 만큼 일부 역사학자들은 8·15 광복을 '첫 번째 해방', 4·19 혁명을 '두 번째 해방'이라고 제언합니다. 4·19는 이토록 위대한 발자취였기에 헌법 전문에서도 서두에 다룹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후략) 현행 헌법은 물론 제3, 4공화국 헌법에도 모두 들어가는 이 부분은 헌법 기본원리에 중대 침해가 발생하고 도저히 구제방법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이 자기의 권리, 자유를 지키고자 실력행사를 통해 저항하는 권리인 저항권을 인정하는 문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헌법에는 저항권에 대한 다른 명문규정이 없거든요. 또 공부했던 기억을 더듬으면 우리나라의 경우 저항권을 인간이 나면서부터 보유하는 권리인 자연권으로 보는 게 다수설이고요. 4·19 혁명은 곧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저항권 이념을 다시금 바로 세운 자유의 항거로 국민 모두 지금 누리는 자유가 자신의 삶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인지, 알게 모르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생각하는 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언제부터인지 다시 우리를 잠식했던 안전불감증이 나라 전체에 큰 시련을 줬던 세월호 참사. 오늘은 전 국민적 애도일입니다.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외에도 이들의 마지막 숨결을 일상처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경기도 안산시민들과 뜻밖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전라남도 진도군민들… 이들이 원치 않게 떠안았던 충격이 9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가셨을지는 모르지만 참사 당시에 이 두 곳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미약하나마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예전 재난관리법상 특별재해지역 제도의 후신으로 2004년 6월1일 시행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에 의거해 여러 종류의 재난 탓에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선포하는 국가적 보호체계입니다. 원래 정부 차원의 사고수습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통령이 선포했지만 2018년 5월8일 자연재해로 집중피해가 발생한 경우 읍·면·동 단위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도록 법규를 개정했습니다. 2000년 이후 자연재난이 아니라 사회재난으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을 살펴봤습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외에 ▲건물 붕괴 ▲화재 ▲기름 유출 ▲가스 누출 ▲감염병이 각 한 건씩이고 산불은 무려 6건으로 모두 13차례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었습니다. ▲1995년 김영삼 : 삼풍백화점 참사(서울특별시) ▲2000년 김대중 : 동해안 산불(강원도 강릉시 등 5개 시·군),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대구광역시) ▲2005년 노무현 : 양양 산불(강원도 양양군),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충청남도 태안군 등 9개 시·군) ▲2012년 이명박 : 구미 불산가스 누출(경상북도 구미시) ▲2014년 박근혜 : 세월호 참사(경기도 안산시·전라남도 진도군) ▲2019년 문재인 :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산불(강원도 고성군 등 5개 시·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대구광역시 등 경북 3개 시·군), 2022년 울진-삼척·강릉-동해 산불(경상북도 울진군 등 강원도 3개 시) ▲2022년 윤석열 : 이태원 압사 참사(서울특별시 용산구), 2023년 서부 산불(충청남도 홍성군 외 9곳), 2023년 강릉 산불(강원도 강릉시) (자료 출처 : 국정 모니터링 시스템 지표누리)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긴급) 웰컴, OK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1조 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지난 12일 바로 위에 적힌 문자 하나에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또 전 저축은행업계로 퍼지면서 곤란을 겪었죠. 바다 건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불안감이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세와 맞물리면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PF발 유동성 위기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하다못해 이런 허위 메시지까지 돌자 저축은행업계는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금감원)까지 해명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허위 메시지는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작성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고 해당 내용 유포자 대상으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OK저축은행 역시 공지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 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건전성 비율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도 저축은행 감독규정에서 정한 규제비율보다 충분히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제언했는데요. 금감원은 "두 저축은행 모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짚었습니다. 이들의 말처럼 저축은행 속 '내 돈'은 정말 안전한 것일까요? 먼저 자본적정성을 의미하는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을 보면 양사 모두 규제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은 12.51%, OK저축은행은 11.40%인데요. 이는 자산 1조 원 이상에 요구되는 8%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두 저축은행의 PF 부실이 1조 원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요. 두 회사가 공개한 '2022년 결산 공고'를 보면 두 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액은 OK저축은행 401억 원, 웰컴저축은행 44억 원입니다. 두 회사의 연체액을 합해도 445억 원인 셈이죠. 또 다른 안정성 지표인 유동성비율 역시 각 은행 모두 규제비율인 100%를 훌쩍 넘는데요. 작년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은 159.68%, OK저축은행은 250.54%입니다. 또 이 두 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으로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보호 대상 금융사입니다. 보통예금 통장을 비롯해 적금, 예금, 신용부금 등은 모두 보호대상으로 만약 금융사가 파산하더라도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부보 예금(예금보험제도 적용을 받는 예금) 가운데 5000만 원 이하 예금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96.7%인데요. 이는 저축은행의 예금 중 0.33%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현지시각으로 6일 우크라이나 경찰이 러시아 침공 이후 실종아동을 찾고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파인드마이패런트와 기술제휴로 만든 모바일 앱 '리유나이트 우크라이나'(Reunite Ukraine)는 누구든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동족상잔의 비극은 지금의 선에서 영원히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크라운제과와 덕신하우징이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업이미지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죠. 이곳들 외에도 매해 5월25일 실종아동의 날을 전후해 경찰청, 우정사업본부 등과 함께 여러 업체들이 특별기획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장기실종아동들의 정보를 인쇄한 호프테이프를 택배 포장에 사용하고 에버랜드에서는 실종 당시 아이 모습 그대로 놀이기구 탑승 키재기판을 제작해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연고지인 세리에A 축구클럽 AS 로마는 2019년 유벤투스에서 수비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영입하며 선수와 실종아동 정보를 묶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습니다. 선수의 사진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의 같이 바뀌어 팬들의 눈길이 머물게 한 결과 6명의 아이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착한 영향력에 자극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AC 밀란, 아스날, 토트넘, 셀틱 등 50개 이상의 유럽 축구클럽들이 지난 2020년 세계 실종아동의 날에 맞춰 'Football Cares'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 빠질세라 강원도민구단 강원FC가 2021년 불가리아와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몸칠 츠베타노프와 공격수 이정협 선수 영입 때 공식 사진 우측에 실종자 사진을 넣었죠. 이보다 전에 이처럼 인지도 풀(pool)에서 바른 물결을 퍼뜨리는 사회적 운동을 제가 처음 접한 건 1992년이었습니다. 1983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그룹 소울 어사일럼(Soul Asylum)이 1992년 여섯 번째 앨범 'Grave Dancers Union'을 발매했는데 여기 수록된 'Runaway Train'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본 당시에 약간 충격을 받았죠. 보컬과 기타를 맡은 이 밴드의 리더 데이빗 퍼너의 자전적인 방황기를 담은 노래 가사와는 어쩌면 조금 상관이 있는(혹자들은 무관하다고 하지만) 뮤직비디오는 총 3개의 각색을 통해 실제 가출청소년과 실종아동 36명의 얼굴과 이름, 실종 당해 연도 등의 간략한 정보를 곳곳에 넣었습니다. 놀랍게도 미국에서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아이들이 36명 중 26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사라진다는 소개부터 전개되는 이 뮤직비디오(클릭하면 유튜브 뮤직비디오 링크로 연결)는 노래와 연주 장면에 이어 잔혹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곳곳에 실종 아동들을 나열하다가 아이가 유괴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미국의 음악 전문 방송 MTV와 케이블 방송 VH1의 각색버전이 있는데 VH1 버전에는 실종 아동 발견 시 연락할 전화번호까지 나왔고요. 이후 곡 자체의 완성도와 뮤직비디오가 세간에 화제가 돼 여러 나라별 버전이 제작되며 절반은 의도했던 공익적 효과를 내게 됐습니다. 첨언하자면 1984년 데뷔 앨범을 내고 긴 무명생활을 하던 소울 어사일럼은 Grave Dancers Union이 전 세계 4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려 인기 밴드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은 물론 Runaway Train으로 1994년 3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송의 영예를 안게 되죠.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4월5일은 나무 심기를 통해 산림 환경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식목일인데요. 이날을 기념해 환경 보호 실천할 때 우대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을 살펴보겠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IBK탄소제로적금'은 최초 거래,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연 7%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기본금리 3%에 전기사용량에 따라 최대 3%p의 우대금리를 선사합니다. 적금 가입월의 전기사용량 대비 월별 전기사용량 절감 횟수가 3회 이상이면 1%p, 5회 이상이면 2%p를 제공하죠. 수협은행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은 정액 적립 기준 기본금리 연 3.5%에 해양플라스틱 감축서약 시 0.1%p 봉사활동 0.2%p를 포함해 최대 연 4%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월 최대 20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한데요. 자유적립식 상품도 있으며 각각 1계좌씩 가입이 가능합니다. 부산은행 '저탄소실천적금'은 기본금리 연 3.35%에 최대 0.5%p의 우대금리를 주는데요. 우대금리는 비대면채널 가입 또는 종이통장 미발행 0.1%p, 대중교통 이용실적 0.1%p, 탄소포인트제 참여 0.3%p 등입니다. 만기는 6~36개월이며 월 1000만 원까지 입금을 할 수 있습니다.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은 2000좌 한정 특판 상품인데요. 기본금리 연 5%에 친환경 실천서약서를 작성할 경우 0.3%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또 마케팅 상품서비스안내 동의, FIC Bank 체크카드 실적을 더한다면 최대 연 7.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네요. 월 입금 최대한도는 30만 원입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리E음플러스정기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5%인데요. 이 상품도 환경보호서약서 작성 완료 시 2.5%p의 우대금리가 있습니다. 추가로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최대 3%p를 더 받을 수 있고요. 가입 한도는 월 30만 원인데, 우리WON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세람저축은행의 '착한운전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4%인데요. 착한운전 마일리지 서약확인서 작성 및 전기·수소·저공해차량 운전자라면 최대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연 5%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월 1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최근 은행권이 청년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팔면서 경쟁의 서막을 올렸는데요.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상품을 주문한 만큼, 청년 고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내놨는데요. 청년들의 투자 성향이 부합하는 챗(Chat) GPT와 같은 정보기술(IT), 4차 산업, 국내외 주식, 채권 등 6종의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은 청년형 장기펀드 가입 대상자 중 모바일을 통해 응모한 고객 선착순 3만 명에게 이 펀드에 가입 시 이용할 수 있는 KB금융 쿠폰도 제공합니다. 우리은행도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청년형 장기펀드)을 출시했는데요. 이 은행은 청년형 장기펀드를 ▲액티브형 ▲패시브형 ▲테마주(IT섹터) ▲주식·채권혼합형 등 4종류로 구성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출시와 동시에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오는 5월31일까지 영업점·비대면채널을 통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10만 원 이상 가입하고 3년 이상 자동이체 등록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CU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또 이벤트 기간 납입한 합산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부드러운 디저트세트' 'BBQ 황금올리브치킨' 등도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에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 예정인 청년형 장기펀드는 총급여액이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이 3800만 원 이하인 1989년에서 2004년 사이에 출생한 청년층(만 19세 이상부터 34세 이하)을 가입 대상으로 합니다. 단, 병역 의무를 이행한 청년층의 경우 복무 기간은 나이 산정 시 최대 6년에 한해 차감하는데요. 청년형 장기펀드에 가입하면 가입자는 전 금융기관 합산 최대 6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부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입일로부터 최대 5년간 소득공제를 받게 됩니다. 여기 더해 가입일로부터 3년 이내 해지 시 소득공제 받은 금액은 소득세로 부과된다네요. 이처럼 은행권에서 청년 소득공제 펀드 출시에 나선 이유는 금융위가 청년 자산 형성 상품 출시를 주문했을뿐더러, 경제 활동이 활발한 젊은 고객들을 미래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러나 가입 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비교해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에서 상품을 만들어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구조인데, 금융사별로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다"며 "상품들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투자 상품인 만큼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되지 않아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출시 첫날이었던 어제(21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애플 고객들이 무섭게 모여들었는데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늘(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애플페이 토큰발행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며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highest record ever)이라는데, 구체적인 의미와 기준은 천천히 살피도록 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애플페이 토큰은 신용카드를 아이폰,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등록할 시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인데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첫날에만 카드 정보를 등록한 기기 수가 100만 대를 넘어선 거죠. 다만 첫날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카드 등록이 지연되는 이슈도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오늘 벌어진 비자사의 등록지연 문제도 알고 있다"며 "지금 열심히 해결하고 있으니 내일까지는 풀어지리라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함박웃음은 현대카드만 짓고 있는 게 아닙니다. SC제일은행도 애플페이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4월 SC제일은행은 현대카드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현대카드 체크카드를 발급 중입니다. 전날 SC제일은행 소속으로 보이는 한 직원은 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를 통해 "오늘 비대면 통장개설 건수가 역대급"이라며 "승인문자를 받아야 개설이 완료되는데 직원 십여 명이 일일이 확인해서 문자를 보내는 시스템이라 오늘 중 승인문자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와 연령대 분포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대면 및 비대면 발급 모두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애플과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한데요. 다만 아직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아직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히는데요. 현재 애플페이는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선불 교통카드 업체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페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와 협업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인데요.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오늘부터 대출 금리 1.7%인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 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으로 가능하며 등록금 대출은 10월23일, 생활비 대출(학기당 200만 원, 연간 400만 원)은 11월18일까지. 올 2학기부터는 요일과 무관하게 평일·주말(공휴일 포함) 모두 9시부터 24시(단, 마감일은 18시)까지 대출 신청 가능. 대출 신청 시 8주 정도의 심사 기간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야 적절하게 이용. 독립협회 결성 1896년 오늘,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의 주도로 독립협회 결성. 민중계몽단체, 근대적 정치단체 및 근대적 정당으로 발전한 협회는 1897년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려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운데 이어 참여자가 늘면서 만민공동회를 열었으며 1898년 10월 한성부 종로 네거리에서 관민공동회를 꾸려 6개 조의 시국 개혁안을 고종에게 건의하는 등 혁신운동 전개. 그러다가 1898년 11월부터 정부 외곽단체인 황국협회 등에게 공격당하며 1898년 12월 해산. 시외전화
[IE 경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2% 뛰면서 2개월 만에 다시 2%대에 돌입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상승 폭의 경우 전월보다 0.3%포인트(p) 확대되면서 올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 등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 대에 진입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대비 1.8% 올랐는데, 농축수산물(1.5%)과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서비스(2.4%) 가격이 모두 뛰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8% 줄었지만 ▲축산물(4.3%) ▲수산물(7.4%) ▲가공식품(4.6%) ▲외식(3.1%)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달걀은 6%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월(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등어를 포함한 수산물의 경우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감소, 수입 가격이 상승해 2023년 3
[IE 산업]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인기 캐릭터 '뽀로로'로 유명한 콘텐츠 기업 오콘(OCON)과 함께 아동 안전 콘텐츠 개발 시작. 2일 BGF리테일과 오콘은 서울시 강남구 BGF리테일 사옥 7층 대회의실에서 아동 안전 협력 네트워크인 '아이CU 얼라이언스(Alliance)' 협약 체결. 아이CU 얼라이언스는 아동의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과 협업하는 개방형 협의체. 오콘과의 이번 협약은 아동 안전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CU' 인지도 향상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협력 프로젝트 일환. 오콘은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영화를 대표하는 '뽀로로 극장판'을 비롯해 꼬마히어로 슈퍼잭, 선물공룡 디보 등 다수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 양 사는 오콘 캐릭터의 글로벌 인지도와 폭 넓은 팬층을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 전국 1만 8500여 개 CU 점포 네트워크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아이CU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 예를 들어 뽀로로 극장판 시사회처럼 오콘의 주요 행사와 연계해 어린이에게 CU에 대한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는 동시에 '길을 잃었
[IE 생활정보] 신한은행이 창립 43주년을 기념해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을 출시했다. 2일 이 은행에 따르면 이번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이자율은 연 3.0%,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 고객에게 돌아간다. 우선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4.2%를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이 아니더라도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3.5%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되며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 팀 설정 시 연 0.5%가 더해진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와 함께 같은 해 출범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총상금 1억9820만 원(1982년) 상당 연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1982 전설의 적금에 신규 가입하고 KBO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 총액 1억7820만 원의 상금을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