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통합도 곧 서비스' 소비자 의견 따른 우리은행, 은행앱에 우리로보-알파 이식


[IE 금융] 우리은행이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내 로보어드바이저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 '우리로보-알파'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종료한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내년 2월22일 자로 우리로보-알파 앱 서비스가 중단된다. 우리로보-알파는 금융위원회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지난 2017년 5월24일 출시된 앱이다. 

 

이 앱은 기존의 투자성향 기반에서 나아가 연령대까지 고려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연령대에 따라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고, 은퇴 시점에 최적화된 자산배분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또 추천 포트폴리오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매매 기능과 같은 부가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들 반응은 시큰둥했다. 구글 스토어 리뷰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금융 소비자가 기존 우리은행 앱과 통합하지 않아 불편하다고 지적한 것. 

 

이 같은 반응을 살핀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우리로보-알파를 업그레이드하기보다 우리 'WON(원)뱅킹'과 인터넷뱅킹에 우리로보-알파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현재 우리로보-알파 앱이 제공 중인 ▲MY자산진단 ▲펀드 포트폴리오 ▲보험센터 ▲우리M가계부 ▲우리M다이어리 등 여러 서비스를 우리 원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우리로보-알파 앱에서 우리금융 계열사 내 자산만 분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했는데, 우리은행은 올 3월 말 우리 원뱅킹에서 오픈뱅킹에 등록한 금융사의 모든 금융자산으로 분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로보-알파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뱅킹 안에 탑재해 통합한 것"이라며 "기존 우리로보-알파 앱에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원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