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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신분증 소지 시 전국 어디서나 가능


[IE 정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15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기간에 별도 신고 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제는 별도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만약 자신의 선거구 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경우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그러나 선거구 밖에서 투표하게 되면 받은 회송용 봉투에 기표한 투표지를 넣고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회송용 봉투 없이 투표지만 들어 있는 투표함의 경우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투표지가 들어 있는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마감된 후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관할 우체국에 인계되며 해당 구·시·군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각 투표소 입구에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 유권자의 발열 체크를 한 후 소독제로 손 소독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하게 한 다음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체온이 37.5도 이상, 호흡기 이상 증상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센터 내 특별사전투표소를 통해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특별소를 설치했다. 장소는 경북 5곳, 대구 1곳, 경기 1곳, 서울 1곳이다. 운영 시간은 투표소별 사전투표 기간 중 하루며 5~8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1.51%로 지난 총선 대비 0.85%포인트 상승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18만1894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