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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 추가 연기…개학 시점 23일

[IE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고육책으로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더 미뤄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교육 분야 학사운영·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일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성년 확진자도 등장하는 만큼 총 3주간의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 유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1차 개학연기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이달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총 3주 동안의 개학 연기(평일 기준 15일)는 수업일수 감축 없이 이뤄진다.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배포한 신학기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5일 이내로 휴업할 때는 수업일수를 줄이지 않는 대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감축해야 한다.

 

이는 1단계 대응방안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4~7주(16~34일)을 초과할 때는 2단계 대응방안이 적용돼 수업일수 감축이 허용된다. 교육부는 8주 이상 계속될 경우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학습공백 최소화 대책도 내놨다. 먼저 이달 첫 주에 유치원, 초·중·고 담임 배정을 마친 뒤 교육방송(EBS) 동영상과 같은 자료를 학생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예습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내놓는다. 

 

여기 더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유치원·초등학생의 추가 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원칙으로 전담 인력과 교직원을 배치한다.

 

대학에 대해서는 등교를 최대한 자제하고 원격수업과 과제물을 활용한 재택수업을 권고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논의해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에 의한 집합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등 재택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