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지주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자를 직접 감면할 것을 요구했다. 20일 금융위원회(금융위) 김주현 위원장,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농협금융 이석준 회장, KB금융 양종희 회장 내정자, BNK금융 빈대인 회장, JB금융 김기홍 회장, DGB금융 김태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은 체감할 수 있는 금리 부담 완화와 같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요청했다. 다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을 감안해 자율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이날 김주현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 등으로 우리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 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IE 금융]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약 44조 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조 원에 육박했다. 2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이자이익은 14억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 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측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 원 뛰었다. 다만 3분기만 두고 봤을 때 비이자이익은 8000억 원으로 올 2분기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 손실 영향이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5조1000억 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1조 원 올랐다. 이는 2분기 중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 원으로 작년 동
[IE 금융] 금융업권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기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2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인 '신한브리즈'를 통해 향기 마케팅을 기획했다. 신한브리즈는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 함께 개발한 신한투자증권만의 시그니처 향이다. 은은한 나무 향과 풀꽃향을 담아 기분 좋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언제나 신한투자증권 고객 곁에 머물겠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부터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점에 신한브리즈 디퓨저와 룸스프레이를 배포했다. 또 이달부터 고객용 신한브리즈 멀티 퍼퓸을 출시해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 중이다. 고객용으로 제작된 신한브리즈 멀티 퍼퓸은 옷, 차량용 시트,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탈취제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레시피로 제작됐다. 신한투자증권 김수영 브랜드홍보본부장은 "후각은 인간의 오감 중 기억과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이라며 "신한브리즈 향기를 통해 고객들 마음에 신한투자증권 브랜드를 오래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IE 사회]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날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영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많은 국민이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가 함께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금융]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17일 임시 주주총회(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되면서 윤종규 회장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그는 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이다. ◇양종규 차기 회장, 주총서 80.8% 찬성률로 통과 이날 KB금융은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양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안건은 80.87% 찬성률로 가결됐는데, 출석 주주 97.52%의 찬성표를 얻었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9년 동안 KB금융을 지켜온 윤종규 회장은 마지막 공식 일정인 이번 주총에서 "9년 전 가슴에 달았던 노란색 휘장과 이제는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안고 물러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 전략의 연속성과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고 있는 양종희 내정자에게도 성원을 베풀어 달라"고 덧붙였다. ◇양 내정자 앞에 산적한 과제 세 가지 양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
[IE 금융] 17일 행정안전부(행안부) 전산망에 발생한 오류로 전국 금융기관 업무에도 차질이 일어났다. 신규 계좌 개설 및 대출 신청 업무와 같은 모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서 혼란이 발생한 것.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의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진위 확인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민원 처리에 사용되는 행안부의 공무원 전용 전산망 '새올'에서 장애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폐쇄형 행정 전산망이다. 이로 인해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각종 금융권 업무도 멈췄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새로 계좌를 파려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이 신분증을 촬영해야 한다. 은행은 촬영된 신분증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행안부를 통해야 한다. 오프라인 영업점 현장 창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운전면허증의 경우 행안부가 아닌 경찰청 소관이기 때문에 일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대체 방식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도 했다. 신분증 확인 외에도 금융권에서는 카드 발급이나 대출심사를 위해 정보를 받아오는 절차에도 문제가 일어났다. 소득 확인을 위해 행한부 공공마이데이터에서 건강보험료와 같은 정보를 받아야
[IE 금융]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16060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하반기 두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이큐셀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계약종료일까지 사명 공개를 유보한 업체와 전자수송층(electron transport layer, ETL) 코팅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업체 정보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유보기한 경과 후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계약금액은 68억4000만 원(524만8000달러로 17일 최초 매매기준율 1303.9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594억3000만 원의 11.51%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이행한 적이 없는 이번 상대방 업체와의 계약 기간은 공시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다. 한편 이큐셀은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2020년 3월23일부터 거래 중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5월24일 이 업체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는 공시와 함께 상장폐지 여부를 가린다고 제언했었다. 이후 6월23일에는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해 이큐셀의 이의신청 유무를 따져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한 달이 지난
[IE 금융]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어업인 위기 해소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지원을 위한 BC카드의 행보가 꾸준하다. 이달 할인혜택을 위시한 여러 이벤트가 전개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게 이 카드사 김호정 상무의 제언이다. 행사를 보면 우선 오는 30일까지 자갈치회센터와 신동아회센터, 민락회타운, 민락어패류시장, 광안어패류시장, 기장시장까지 부산지역 내 총 6개 시장에서 마이태그 후 BC카드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기한 내 2회, 회당 최대 할인 한도 3만 원까지 20% 할인된다. 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30%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이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앱에 BC카드(신용·체크)를 등록해 금액 충전 후 실물 카드처럼 결제하는 방식으로 마이태그 후 2만 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새마을금고 ▲수협 ▲우체국 ▲신협 ▲우리카드 ▲케이뱅크 ▲BC바로카드 소지 고객이면 누구든 가능하다. 선창 수산시장 회센터, 용원신항 회센터, 수협수산물 활어 회센터 등 창원지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보험사들에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라고 재차 강조하자 보험권이 이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축사를 통해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또한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그는 "보험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장기 자금공급자로서 국가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준다면 다시금 국가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과실을 누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 마디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40여 명과 생명·손해·화재보험협회장, 보험개발원장, 보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상생금융 압박'을 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미 상생금융방안을 발표한 생명보험사들은 추가로 고민 중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상생금융 방안을 조급하게 준비해야 한다.
[IE 금융]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의 바통을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전(前) 회장이 넘겨받았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출신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오른 건 이번이 최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갑질'과 같은 은행권을 향한 강한 비판과 함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조 차기 회장이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당국과의 원만한 협조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은행연합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자리에 신한금융 조용병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천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엉클 조' 조용병, 은행권 샐러리맨 '신화' 조 차기 회장은 리딩금융 회장을 훌륭히 소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일반 행원에서 시작해 은행과 비은행 대표를 거친 뒤 지주사 회장을 역임한 은행권 샐러리맨의 대표적인 성공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57년 6월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