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사들이 유통·식품업계와 함께 마케팅에 적극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보험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인데요.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MDTI(My Drink Type Indicator)드링크'를 선보였습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를 겨냥한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인데요. 출시 음료는 ▲배고플 때 마시는 미숫가루 음료 '꼬르르르형' ▲푸석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석류 음료 '수면부족형' ▲지쳤을 때 먹는 에너지 음료 '배터리방전형'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먹는 복숭아 음료 '부글부글형'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포함된 요구르트 음료 '뿌웅형' 등 5가지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20일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협약(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혜택을 제공,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hy 제품 '헬리코터박터프로젝트윌'과 '장케어프로젝프 MPRO3'를 정기배송으로 신청할 경우 위·장 건강 보장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상품을 내놨습니다. 또 오프라인 조직인 '프레시매니저'와 '신한FC'를 결합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여기 더 나아가 신한라이프는 올해 안으로 맥주 브랜드 맥파이와 협업해 '브라보 마이 신한라이프' 맥주를 내놓을 계획도 내세웠습니다. 사실 신한라이프는 이런 협업 마케팅에 익숙한데요. 오렌지라이프와 결합하기 전 신한생명이었을 당시인 지난 2월 편의점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 기획 제품을 출시한 적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水)'를 선보였는데요. 삼성생명수라는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더해 이름을 정했다네요. 한화생명은 MZ세대를 위한 구독 솔루션 '라이프플러스(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내놨는데요. 라이프플러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매월 보험료 3만 원을 납입하면, 3만 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받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GS25와도 손잡고 출시한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의 월 보험료는 9500원인데요. 매월 4캔에 1만 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달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네요.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3종의 패키지로 구성된 이 상품은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작년 2월엔 DB손해보험(DB손보)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라면은 '더배터질라면왕컵' 패키지를 변경,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강민호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m의 태풍 오마이스는 현재 시속 45㎞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오늘 밤 8시경 제주도 상륙 예정인데 태풍과 동시에 서해상 저기압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 시설물 피해와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우려되고요.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 예상 강수량은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바람은 평균 풍속 초속 10∼18m,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이라니 모든 국민이 각별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서 역대 태풍기록에 이름을 남기면 좋겠네요. 오마이스라는 명칭은 미국에서 제출했는데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 서부 지역의 도서 국가 팔라우에서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23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모두 33개의 태풍 이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세계기상기구가 연말에 회의를 열어 그 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국가별로 반대의사가 명확한 태풍의 이름은 없애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14년 2월에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의 태풍 소나무가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쓰나미와 발음이 유사하다며 말레이시아가 변경을 요청해 졸지에 종다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제출했으나 사라진 태풍 명칭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2004년에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첫 번째 태풍 수달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2일 발생해 같은 달 16일 소멸한 수달은 우리 기상청이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분류했고 SSHS(사피어-심프슨 열대저기압 등급(Saffir-Simpson Hurricane Scale) 기준 4등급인 슈퍼 태풍입니다. 우리 기상청 측정치로 최저 기압 940hPa, 1분당 평균 최대 풍속 65m/s, 최대 크기 반경 550㎞로 140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제명된 태풍 중 사망자가 0명인 유일한 태풍이라는 특징이 있고요. 미크로네시아 연방 야프 섬의 피해가 커 제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다시 새 이름으로 미리내를 제출해 2009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프 섬에서는 185km/h의 바람이 섬에서 4시간동안 불었고 해안가에는 226 km/h의 바람이 측정되기도 했다는군요. 공항에는 48시간 만에 200㎜ 이상의 비가 내렸고 섬 내부 최저기압은 958.5hPa, 6.7m의 파도가 일었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8000명의 주민이 1700채의 나무로 만든 집에 거주 중이었는데 700채의 집이 완파, 900채는 반파됐고 정부청사, 공항, 병원 등의 건물도 90%가량 파괴됐답니다. 바다 수온은 30℃에서 24℃까지 내려갔고요. 다음으로 2005년 8월29일에 생성된 열네 번째 태풍 나비가 있네요. 다음 달인 9월8일 사라진 이 태풍은 우리 기상청 기준 매우 강한 대형 태풍, SSHS는 5등급의 슈퍼 태풍으로 인식했습니다. 독수리로 개명된 나비는 피해도 그렇거니와 이슬람에서는 선지자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해서 종교적 논란도 있었고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최저 기압 925hPa, 1분당 평균 최대 풍속 70m/s, 최대 크기 반경 700㎞였으며 사망·실종 총 32명의 인명 피해와 1조1455억 원(1048억5400만 엔)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해 9월6일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엄청난 비를 퍼부어 동해안 일대의 고초가 심했습니다. 울산은 350.5㎜, 포항은 265㎜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였고요. 일본 최남단 규슈 지역 산사태와 함께 1만여 가구의 피해가 집계됐고 러시아 동부 사할린주가 있는 쿠릴 열도에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SSHS는 1부터 5까지 있는데 5가 가장 강한 등급입니다. 주거지, 산업 건물, 도로, 거대한 나무 등이 파괴될 수 있고 소형 건축물이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초래하는데 침수로 해안 저지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단계라네요. 이 등급이 예고되면 이동 예상 지역 모든 곳에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작은 방에서 이유 없이 뒹굴던 공룡완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볏을 보니 백악기 후기 초식공룡 '코리토사우르스'인 듯합니다. 며칠 전 국내 한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오갤 2)를 방영하더군요. 히어로 영화가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극장 개봉 중이라 노출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오갤 2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인물은 '욘두 우돈타' 아닐까 싶네요. 볏을 보자마자 욘두가 떠올랐습니다. 센타우리 행성 출신의 우주 도적 집단 '라바저스' 내 한 분파의 수장이자 반인반신인 주인공 스타로드의 실질적 아버지. 스타로드의 동료로 유전자 변형체인 로켓에게 받은 유일한 비상용 우주복을 아들처럼 여기는 스타로드에게 입히고 자신은 죽음을 맞는 거친 새침데기. 스타로드는 우주복을 욘두에게도 입히려 하지만 비상용이라 탈의에 실패하고 크게 상심해 절규하죠. 온라인을 돌며 이곳저곳에서 접한 것 같긴 한데 떠올려보니 상세하게 기억나는 건 없네요. '우주공간에서 인간은 우주복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 말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조언을 구하니 우주공간에서 최악의 위험요소는 진공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이 밖에서 안으로 받는 지구 압력은 약 1기압으로 우리 몸 역시 밖을 향해 같은 압력을 가하고 있어 지금처럼 살 수 있는 거랍니다. 호흡이 불가능한 와중에 외부 압력 없이 몸 안에서 밖을 향하는 압력만 남게 된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그래서 우주인들은 우주유영 하루 전에 선체 기압을 우주복 내부와 동일한 0.3 정도로 낮춰 신체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 날에는 우주복을 입은 채 우주선 안과 밖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공기 차단실로 들어가 최종 채비를 하고요. 참고로 우주유영은 적어도 1회 이상 우주여행 경험자가 1년 가까이 훈련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195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험 결과를 보면 개와 침팬지의 경우 우주공간에서 60초쯤 버텼다고 합니다. 1965년에는 훈련 중이던 우주인의 우주복이 찢어져 진공에 15초간 노출된 사고가 있었는데 피부와 의식 모두 양호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 위험요소는 온도로 우주에서는 햇빛 유무에 따라 영상 120도에서 영하 120도까지 극과 극인지라 화상, 동상을 동시에 입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우주복 없이 우주공간에 노출되면 입과 코를 통해 인체 내의 수분이 유출되는 동시에 주변부가 얼어붙고 혈액 속 산소 고갈 탓에 몽롱해지겠죠. 이어서 혈압까지 낮아지면 심장도 뛰지 않을 테고요. 오후 되니 하늘에서 또 볕이 내리쬡니다. 영하 120도 우주그늘로 가면 얼마나 싸늘할까요. 우주유영훈련도 분명 힘들 테고 어서 빨리 과학기술이 발달해 가오갤 2의 비상우주복이 판매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올해는 언제 왔는지 모를 정도로 스쳐지나간 장마도 그렇거니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햇살을 잔뜩 머금어 당도로 바꾼 복숭아 맛이 아주 좋고요. 뾰족하면서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강아지에게 금기인 씨앗은 좀 부담스럽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껍질쓰레기도 두껍지 않고 가격도 적당해 다른 해보다 먹기 좋은 해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보자면 복숭아의 순우리말은 복셩이었다고 합니다. 차츰 복사꽃과 열매를 포함한 복셩화로 의미가 변하면서 발음도 복숭아로 변했다고 하네요. 복숭아 종류는 몇 가지인지 아시나요? 국내에서 유통 중인 복숭아 종류는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무지한 저는 기껏해야 황도, 백도, 천도복숭아가 전부인 줄 알고 있었는데요. 일단 품종부터 털 유무에 따라 유모계와 무모계로 분류되는데 털 있는 복숭아는 황도와 백도, 털 없는 복숭아는 천도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국내 재배 품종 중 80%는 유모 복숭아라고 하네요. 이번 앎에서는 국내에서 20% 정도만 재배해 은근히 귀한 품종인 천도복숭아에 대해 짧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천도복숭아의 천도(天桃)는 하늘 '천' 복숭아 '도'로 이미 복숭아의 뜻을 가진 만큼 천도복숭아가 아니라 그냥 천도라고 부르면 됩니다. 황도, 백도 등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하늘에서 자란 복숭아라는 설화가 유명합니다. 주인공은 중국의 고 전한제국 시대의 인물로 조실부모 후 형과 함께 지내며 혼자 공부해 수재 소리를 들은 언변의 달인 동방삭이고요. 우리나라의 김수한무와 함께 동양권 불로불사의 표상으로 여기죠. 중국 고대 여신 서왕모가 전한제국 시대를 대표하는 한나라의 7대 황제 한무제에게 준 복숭아를 한 개도 안 남기고 전부 먹어버려 불사의 존재가 됐다는 동방삭. 다른 이름은 삼천갑자인데 여기서는 서왕모의 천도복숭아 30개 중 3개를 훔쳐 먹어 3000갑자 생존하게 됐다는 얘기와 엮이고요 참고로 1갑자는 60년입니다. 여기다가 곱하기 3000이면 18만년이네요. 서유기에도 차지국 삼청관 도사 편에서 언급되는데 차지국 국왕이 재배한 천도복숭아를 손오공이 먹어 불로불사의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13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돼 폐기한 화폐가 2억2310만 장, 액면가로는 1조436억 원어치를 기록했는데요. 숫자를 보면 실감이 안 나지만, 이를 가로로 쌓을 경우 총 4만888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59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옵니다. 세로로 쌓으면 롯데월드타워의 169배, 에베레스트산의 11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가 1억7800만 장(액면가 1조390억 원), 주화(동전)는 4510만 장(46억 원) 폐기됐는데요. 권종별로 보면 1000원권이 8410만 장, 전체 폐기된 은행권의 47.2%이었으며 1만 원권(7990만 장, 44.9%), 5000원권(1210만 장, 6.8%), 5만 원권 (190만 장, 1.1%) 순이었습니다. 주화(동전)은 100원화가 3510만 장으로 전체의 77.9%를 기록했는데요. 이어 10원화(590만 장, 13.1%), 50원화(240만 장, 5.2%), 500원화(170만 장, 3.8%)가 뒤를 이었습니다. 손상 사유을 보면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와 같은 부적절한 보관방법 때문인 경우가 4만8500장(13억1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불에 탄 경우 2만5400장(5억1000억 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 1만5000장(1억9000만 원)에 달했는데요. 이처럼 훼손·오염 또는 마모 등의 이유로 사용이 힘든 손상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수수료를 내지 않고 교환할 수 있는데요. 교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지폐는 양면 형태가 모두 갖춰져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보상 금액은 남은 면적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원래 크기의 3/4 이상 남았을 때는 전액 교환, 원래 크기의 2/5 이상 남았을 때는 반액 교환 가능합니다. 그러나 2/5 미만으로 남았을 때는 바꿀 수 없습니다. 여러 개의 조각을 이어붙인 지폐도 교환 가능하지만,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을 인정하는데요. 그 면적 크기에 따라 새 지폐로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또 자연적으로나 물, 화학약품 등에 의해 면적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었을 때는 그 변형된 면적 크기가 기준입니다. 종이의 질이나 채색이 변하면서 진짜 지폐인지 판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요. 이런 지폐는 새 지폐로 바꿀 수 없습니다. 불에 타 손상이 큰 지폐 역시 면적 크기에 따라 교환해주고 있는데요. 이때 재도 잘 챙겨야 합니다. 재 부분이 같은 은행권의 조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면 그 재 부분도 남아있는 면적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불에 탄 은행권은 붙어 있는 재 부분까지 남아 있는 면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불에 탄 상태 그대로 재를 털어 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용기에 담아야 한다"며 "금고, 지갑 등에 보관된 은행권이 불에 탄 경우 보관용기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로 거액이 불에 탄 경우에는 관할 경찰관서, 소방관서, 기타 행정관서의 화재발생증명서를 같이 제출하면 교환금액을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전의 경우는 어떨까요. 찌그러지거나 녹이 슬거나 기타 사유 탓에 사용하기가 적합하지 않은 동전은 모두 새 동전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지폐와 마찬가지로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해 주지 않는다는 게 한국은행의 방침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13일의 금요일입니다.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라고 불리는 숫자 13 공포증도 엄연히 존재한다니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날인 건 확실한 듯합니다. 매 13일의 금요일마다 이동이나 금융거래를 자제하는 사람들로 야기되는 손실이 8억~9억 달러 정도라는 해외 매체의 철 지난 통계까지 있고요. 하지만 작년 11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찾아온 반가운 날입니다. 차후 13일의 금요일을 만나려면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 기피한다는 게 통설이지만 기독교 여러 종파를 막론하고 이날을 불길한 날로 설명하는 교리는 없다 하네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열두 사도 중 13번째 인물로 등장하는 이스카리옷 유다 탓에 13이라는 숫자가 더 불운해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를 배신하고 최후의 만찬 도중 가장 일찍 일어나 13명이 모인 곳에서 처음 떠난 사람에게 악운이 따를 수 있다는 속설이 나오게 했죠. 다만 예수의 제자는 항상 12명이었습니다. 유다의 배신 이후 마티아스라는 사도가 신규 편입돼 12명을 유지했고요. 이와 함께 요한묵시룩에서 짐승의 수 666이 나오는 부분도 13장입니다. 과거 1970년 미국의 달 탐사프로젝트였던 아폴로 계획 시행 중 고장이 일어나 달에 착륙하지 못한 채 달 주변을 돌다 예정일을 한참 넘긴 4월17일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3호 사건 때문에 더 이슈가 됐죠. 아폴로 13호는 4월11일 13시13분에 출발해 4월13일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세계 각국 건물에서 13층이나 13호를 건너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랜드마크 중에서 예를 들자면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13층은 기계실이고, 인천국제공항에는 13번 탑승구가 없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에서 13은 행운의 숫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체육복권인 토토와 같은 이탈리아 토토칼초에서 1등을 하려면 13경기를 모두 맞춰야 한답니다. 큰 의미는 없고 단지 복권이라 행운의 번호로 여긴다는 거죠. 아울러 이날은 신경을 바짝 세우고 행동하는 만큼 사건사고 건수가 감소해 오히려 더욱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아일랜드 칠인슈어런스와 네덜란드 버즈커드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날 사고 접수건수는 14%, 일평균 강도·절도·화재·교통사고 건수는 13일의 다른 요일보다 300건 이상 감소했다고 하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정보 두 개만 더 보태자면 13일의 금요일이 들어간 달은 항상 1일이 일요일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만 13세부터는 청소년으로 분류되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카드업계 대세로 떠오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대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가 이마트와 함께 내놓은 '이마트 e카드' 이후 많은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PLCC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PLCC란 카드사와 제휴한 기업의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제휴카드와 비슷한 형태지만, PLCC는 카드사와 제휴 기업이 상품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도 공유하는 형태인데요. 제휴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운영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등장한 PLCC는 약 20개인데요. 지난 2017년 3종, 2018년 6종, 2019년 7종, 2020년 14종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PLCC를 가장 많이 낸 곳은 신한카드인데요. 메리어트, 이케아, LG하우시스, SK렌터카, 아모레퍼시픽 등의 PLCC를 출시하며 카드사 중에 가장 많은 PLCC를 선보였습니다. 또 이날은 GS리테일과 제휴해 'GS 프라임 신한카드'를 출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는데요. GS프라임 신한카드는 ▲GS25 ▲GS 더 프레시(GS프레시, GS수퍼마켓) ▲GS 프레시몰 ▲랄라블라 ▲GS샵 등 GS리테일 모든 온·오프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GS&포인트 2%를 적립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PLCC 선도자인 현대카드도 올해 5종의 PLCC를 출시했습니다. 쏘카카드, 무신사카드, 현대모빌리티카드, 뉴 스마일카드, 제네시스카드 등을 연달아 시장에 내보였는데요. 현대모빌리티카드와 뉴 스마일카드의 경우 기존 PLCC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입니다. 롯데카드는 디지털·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기울인 PLCC에 공을 들였는데요. 올해 캐시노트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뱅크샐러드 PLCC '빨대카드', 핀크 PLCC '새로고침카드'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삼성·KB국민·비씨카드는 올해 PLCC 시장에 첫 진출했는데요.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 카드, 이달 롯데월드카드를 시장에 내놨고요. KB국민카드도 커피빈, 위메프 카드를 선뵀습니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지난달 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세틀뱅크와 손잡고 간편결제 플랫폼 '010PAY'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010PAY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여러 PLCC 출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비롯한 아이돌 소통 서비스인 위버스를 출시한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머지포인트 특화 PLCC를 하반기에 선보인다네요. 현대카드도 하반기 네이버와 함게 PLCC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보통 소비자들은 각종 업계에서 취향에 맞는 한 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맞춤·집중 혜택에 집중한 PLCC에 대한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충성 고객을 잡기에 안성맞춤인 카드인 만큼 계속해 여러 PLCC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탈 많고 뒷말도 주야장천 나올 도쿄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섰다 하면 어느 하나 선전을 기원하지 않은 종목이 없었죠. 다만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의 선수 중 예상을 웃돈 성적을 거둬 모든 국민을 감동시킨 이가 있는가 하면 태권도를 제외하고 국기(國技)로 여길 만큼 애정을 쏟았던 종목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도 분노를 유발하는 태도를 보인 선수들이 있고요. 야구는 문제를 내포하고 떠난 지라 그렇다 치더라도 껌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5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6-10으로 뒤집힌 8회 초, 더그아웃 펜스에 팔을 걸친 채 입 밖까지 껌을 내놓고 씹으며 심드렁하게 경기를 관람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앞으로도 껌 씹는 모습이 껌딱지처럼 달라붙을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는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까지 거절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고요. 이대로라면 껌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강해질 듯해 이모저모 흥미로운 사실과 함께 장점도 살펴보려 합니다. 일단 운동선수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긴장 완화가 주목적입니다. 이를 악물고 공을 던지는 투수들의 경우는 치아 보호를 위한 마우스피스 대용이기도 하고요. 심심풀이 전용 군것질거리인 껌은 제과업계의 고수익 제품종이었지만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껌을 삼킬 경우 소화를 시킬 수는 없으나 거의 대변으로 나오고요. 또 껌의 주성분인 수지는 땅콩, 초콜릿이나 기름기가 있는 식품의 지방 성분에 의해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장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장점부터 짚자면 껌은 침 분비량을 늘려 일시적 갈증 해소 및 구강건조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침샘 분비가 활성화하면 위산을 중화시켜 잠시나마 위식도 역류질환이 완화하기도 하고요. 양치 대신 구취를 일정 시간 감춰주는 것은 물론 잠을 쫓기도 하고 긴장 완화에 특히나 도움을 줘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 보급품이었습니다. 아울러 중이염에 걸렸을 때 껌을 씹으면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과의 자연스러운 협응으로 귓속 압력 조절에 순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당분 무첨가 자일리톨껌은 입 속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주는 동시에 충치의 원인인 뮤탄스 박테리아균을 제어하는 효과도 발휘하고요. 지난해 나온 자료인데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진이 6개월간 하루 세 차례 20분씩 껌을 씹은 사람들을 살핀 결과, 운동효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에너지 소비와 근육 활성도가 개선되는 효과로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사례가 관찰됐다고 하네요. 여기 더해 껌을 씹는 동안은 코르티솔의 분비가 감소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렇지만 껌을 씹는 것도 과유불급입니다. 치과의사들은 평균 5~10분 정도 양쪽으로 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껌에 함유된 당분은 충치의 원인이며 분해되는 과정에서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래 씹으면 당연히 턱 관절에도 좋지 않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카카오의 날이네요. 카카오가 전 사업 부문에서 쾌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6일 공시를 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22억 원, 영업이익 1626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 66% 급증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라네요.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액을 따로 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세가 확연해 같은 기간 73% 불어난 2462억 원을 시현했고요. 카카오T 블루·벤티 등 프리미엄 택시는 역시 같은 기간 3배 이상 운행 완료 횟수가 늘었고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대리 서비스도 역대 최고 거래액이라네요. 이런 와중에 어찌 보면 시류에 맞는 소식도 들립니다. 택시호출 시장을 80% 점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 2일부터 기존 1000원이던 스마트호출 요금제를 최대 5000원까지 올려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내용입니다. 수요·공급에 따라 인공지능(AI)이 요금을 적절히 책정해 10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지만 아닐 경우 5000원을 내야 하니 날카롭게 쳐다볼 수밖에 없죠. 작년 3월 '타다 금지법(개정 여객자동차법)' 통과에 따라 택시를 축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재편된 마당이라 독과점도 심각한 문제였고요. 혹시 우리나라 최초의 운수사업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사람이 자동차로 첫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한 해는 1913년. 황실, 총독, 프랑스 영사 소유 등 모두 합쳐 겨우 4대의 자동차가 우리나라 땅을 달리던 시기에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두고 서울과 충주를 승합차로 왕복 운행하는 일이었답니다. 이런 시대상에 자동차로 사업을 하는 것은 어지간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겠죠. 국내 최초 운수사업가는 민영휘의 아들인 민대식입니다. 조선 후기 관료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그 인물의 아들입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반민족의 대가 이완용은 민간인으로 처음 자가용 승용차를 탔다고 하네요. 미국 유학을 마친 민대식은 8인승 포드로 10리당(3.93km) 30전의 요금을 받고 합승 운행을 했는데 당시 쌀 한 가마 가격이 4원 정도였다니 상당히 고가의 요금을 지불해야 탈 수 있었던 거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도쿄올림픽 13일차인 오늘은 배구 덕에 웃습니다.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 4위의 강호 터키에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이 승전보는 세계 랭킹에도 반영돼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날 업데이트한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올림픽 시작 전 14위에서 3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언한 김연경 선수를 위시해 모든 선수에게 응원가라도 크게 불러주고 싶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환호의 기운을 담아 국내 최초의 응원가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응원가는 1900년 전후로 정부에서 외국어 교육을 목적 삼아 학교를 설립하면서부터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YMCA 야구단 등 예전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초빙한 외국인 교사들은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까지 전파했는데 이때 응원가를 불렀다는 문헌상의 기록이 있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개화에 설립 취지를 둔 독립신문,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의 매체에서 어지간하면 빼놓지 않고 기사화했다 하더라고요. 스포츠의 긍정적인 영향을 알리고자 한 언론의 노력이 통한 건지 클럽의 일본식 음역어인 구락부(俱樂部)가 우후죽순 생기며 스포츠 국가로의 태동 단계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906년 6월13일자 대한매일신보 잡보란에 최초의 응원가가 게재됐습니다. 동대문 외곽 영도사에서 운동회를 진행한 대한체육구락부원 40명 정도가 부른 노래 가사라는 소개가 있고요. '애국 운동가'라는 제목과 28행의 가사만 분명할 뿐 작곡가, 작사가, 멜로디, 박자 등 나머지 정보가 없는 이 곡이 응원가임은 확실합니다. 아세아주 예의방은 우리 대한 분명하다 / 청년들아, 동포들아, 이 천만 동포들아 / 부패기상 다 버리고 활발 용기 내어보세 / 대한체육구락부는 유지동지 설립하여 / 청년교의 돈목하고 체육 운동 목적이라 / 우리 신체 구건하니 문명정진 용감하다 물론 다른 신문들의 기사를 보면 운동회 전에도 화류회 등의 명칭으로 동류의 행사가 전개되며 응원가를 불렀을 가능성도 있지만 처음 발견된 기록은 애국 운동가뿐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지난달 30일 올해 첫 전국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집니다. 정말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기운이 빠지는 요즘인데요. 이런 여름마다 누구든 한 번쯤 공포, 스릴러, 좀비 등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영화를 찾게 되죠. 최근 화제가 된 개봉작 중 하나인 '28년 후'도 좀비물이고요.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상영하기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한껏 받았습니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우리가 전형적으로 아는 좀비의 기틀을 만든 '28일 후'의 무려 18년 만의 속편이기 때문이죠. 28일 후 감독과 각본가인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는 이번 속편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고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기대치를 더욱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개봉 후에는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에 대한 의견이 팽팽해졌는데요. 좀비라는 변개체를 마주쳤을 때의 스릴과 긴박함, 사투가 극히 적어 좀비물만의 재미
[IE 산업]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 GPT)를 운영하는 오픈AI가 지난달 10일 발생한 챗GPT 장애에 대한 보상을 마련했다. 국내 유료 구독자에게는 월 구독료의 약 6.4%를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월 구독료(20달러)에서 1.29달러(세금 포함 1.41달러)를 환불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 월 구독료로 66달러를 내는 이용자는 3.88달러(세금 포함 4.26달러)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이는 챗GPT 구독료의 약 6.4% 다. 환불은 지난달 결제 금액에서 차감한 비용을 기존 결제수단을 통해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앞서 챗GPT는 지난달 10일 오후 3시36분부터 같은 달 11일 오전 7시까지 챗GPT와 API 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했다. 시스템 업데이트 때문이란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오류가 일어날 당시 챗GPT는 일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 메시지를 보내거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우리나라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른 시일 내 서울 사무소 개설을 완료할 방침이
[IE 산업] 올 상반기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구매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실제 거주하는 집에 시스템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사 또는 리모델링으로 집이 비운 경우가 아닌 실제 생활 중인 집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전체의 55%를 기록. 이는 지난 2023년 전체의 24%, 2024년 48%에서 급증한 수치. 거주 중 설치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단 하루 만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원데이 설치 서비스' 덕분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을 방마다 설치하기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실제 거주 중인 집에서도 단 8시간 만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 '원데이 설치 서비스'를 도입. 또 구축 아파트나 주택에서도 천장 단내림 공사 없이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핏 키트'를 출시해 설치 편의성을 강화. 더불어 강화된 설치 편의성과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도 급증. 삼성스토어 기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은 물론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오늘부터 대출 금리 1.7%인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 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으로 가능하며 등록금 대출은 10월23일, 생활비 대출(학기당 200만 원, 연간 400만 원)은 11월18일까지. 올 2학기부터는 요일과 무관하게 평일·주말(공휴일 포함) 모두 9시부터 24시(단, 마감일은 18시)까지 대출 신청 가능. 대출 신청 시 8주 정도의 심사 기간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야 적절하게 이용. 독립협회 결성 1896년 오늘,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의 주도로 독립협회 결성. 민중계몽단체, 근대적 정치단체 및 근대적 정당으로 발전한 협회는 1897년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려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운데 이어 참여자가 늘면서 만민공동회를 열었으며 1898년 10월 한성부 종로 네거리에서 관민공동회를 꾸려 6개 조의 시국 개혁안을 고종에게 건의하는 등 혁신운동 전개. 그러다가 1898년 11월부터 정부 외곽단체인 황국협회 등에게 공격당하며 1898년 12월 해산. 시외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