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갯벌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돌아다녔는데요. 이 게시물을 보면 사진에는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 뒷바퀴 절반이 갯벌에 파묻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차량 옆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서 고립된 차량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현황 및 감독 방향'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지난 2018년 4만5792대보다 네 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 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2018년 말보다 24만2000원(34.5%) 뛰었는데요. 비전기차의 평균 보험료 76만2000원과 비교하면 18만1000원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전기차의 차량 가격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기준 전기차 평균 가격은 4236만 원으로 비전기차 1597만 원의 2.7배에 달했습니다. 또 전기차의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작년 기준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 188만 원 대비 57만 원(30.2%) 많았는데요. 이에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은 다양한 전기차 관련 특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화재는 작년 9월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을 출시했는데요. 배터리 충전 사고로 인한 상해와 차량 손해 모두 보장해 줍니다. 또 배터리 충전 중 화재·폭발 감전 사고 시 자기신체사고나 자동차 상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있다네요. 캐롯손보의 전기차 전용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사고로 인한 배터리 수리 시 신품으로 보상하는 '전기차 배터리 신품 가액 보상 특약'과 실수리할 경우 차량 가액의 150% 한도를 보상하는 '자차차량손해 초과수리비 보상 특약' 및 충전 중 피보험자의 사망과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담보 특약'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대해상은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 주는 특약을 마련했는데요.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해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 주는 특약도 판매 중입니다. KB손해보험은 전기차 관련 특약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중인데요. 해당 특약을 통해 KB손보는 소비자 부담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AXA손보의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면 약정한 주행거리만큼 가입시점부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 3월에는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를 150km로 늘렸습니다. 이 외에도 전기자동차 충전 중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 보장'과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도 있다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카드사들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 고객을 모으기 위해 게임사와의 협업에 나섰는데요. 카드사들이 게임시장에 발을 담그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이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18조885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1.3% 상승했는데요. 또 전국 10~65세 국민 3000명 중에 71.3%가 '게임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와의 제휴를 통해 '호요버스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호요버스가 제공하는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요. 카드로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 대중교통 이용 시 5%가 하나머니(최대 5000하나머니)로 적립됩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신 플레이어와 호요버스 커뮤니티 같은 MZ세대 손님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캐릭터 5종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신한카드 판타스틱 S 체크카드'를 내놨는데요. 신한 롤 체크카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롤 게임 이용자 중 10~20대의 Z세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혜택을 구성했습니다. 우선 신한카드 앱 '신한플레이'에서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15%를 캐시백해주고요. 소셜커머스(쿠팡·티몬), CU편의점과 스타벅스에서는 이용 금액의 최대 10%를 돌려줍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롤 캐릭터를 국내 최초로 카드 상품에 도입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플레이트 디자인뿐만 아니라 롤 게임 관련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씨카드는 올해 초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로스트아크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선보였는데요. 이 카드는 출시 이틀 만에 누적 발급 1만 좌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넥슨코리아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넥슨 PLCC'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넥슨코리아 사옥에 방문에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와 협업해 MZ 고객을 모을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또 데이터 교류, 양사 시너지에 기반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금융사의 다양한 캐릭터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다시 한 번 캐릭터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16일 특허정보넷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신한은행은 부엉이, 너구리의 모습을 띤 캐릭터를 출원했는데요. 기존 '새로운 금융을 탐구하기 위해 지구를 찾은 탐사단'이라는 의미를 지닌 '쏠 익스플로러스(Sol Explorers)' 신한은행 캐릭터는 북극곰 '쏠'과 두더지 '몰리', 공룡 '리노', 여우 '슈', 물개 '루루·라라', 펭귄 '도·레·미'까지 여섯 가지 캐릭터로 구성됐는데, 상표 출원 신청 캐릭터 역시 이들 그림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어떤 세계관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은행권들의 캐릭터 열풍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례로 KB금융그룹을 들 수 있는데 키키(토끼), 아거(오리), 비비(곰),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 등으로 구성된 '스타프렌즈' 캐릭터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에서 사용 중이고요. 귀여운 외모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에 작년에 KB국민카드는 '스타프렌즈' 굿즈 개발을 위한 대행사 선정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는 개발을 완료해 올해 상반기부터 각 부서에서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으로 캐릭터 굿즈가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자사 대표 캐릭터인 올리와 원이를 올원뱅크의 '올리키우기' 게임 콘텐츠, 캐릭터 이모티콘 마케팅 등에 다양하게 활용 중입니다. 수협은행도 인어인 '아리'와 '아라', 고래인 '라온'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 제작과 같은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 먹는 보험 사기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는데요. 매년 늘어나는 보험 사기를 더는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장기보험 사기제보 캠페인'을 시행 중인데요. 캠페인 대상은 현대해상 전속 하이플래너뿐만 아니라 GA설계사까지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병원-브로커 연계조직의 범죄 피해로부터 고객과 설계사를 사전에 보호하고 손해액 절감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입니다. 특히 캠페인 기간에는 운영 중이던 '보험 사기 제보 포상 기준'을 상향했는데요. 사기적발 규모에 따라 최대 1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 더해 결정적 증거가 부족한 정황 제보라하더라도 유익한 정보로 판단될 경우를 포상한다네요. KB손보는 지난달 백내장 수술 환자를 모으기 위해 과장·허위 광고를 낸 안과 병·의원 55곳을 불법 의료광고, 불법 환자유인 등의 혐의로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중 25개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불법 광고 삭제 및 수정 등 행정 조치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병·의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과다 안과 병·의원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55곳을 추출했다고 합니다. KB손보 측은 "백내장 환자 유인을 위한 불법 허위 광고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로 이를 통해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다수의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수의 선량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 불법행위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백내장 보험 사기는 보험사의 골칫덩어리인데요. 금융감독원(금감원)도 백내장 보험사기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백내장 보험사기 단속에 적극적인 이유는 백내장 수술과 관련한 실손보험금(백내장 수술보험금) 청구가 최근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올해 1월부터 3월 11일까지 70일간 백내장 수술에 지급된 보험금은 26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손 지급 보험금 중 백내장 수술 비중은 2020년 6.8%에서 2021년 9.1%, 올해 2월 12.4%로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고요. 지난해 9월에는 5개 손보사가 함께 브로커에 의한 환자유인·리베이트 제공 등의 불법행위가 있는 안과를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코디네이터'를 통해 진료 상담·검사를 한 후 백내장 수술을 유도한 안과 병원들을 무더기로 보건당국에 알린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보험사기 적발 및 환수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보험 사기 적발 규모는 4만7416명, 환수액은 4526억 원에 달한다"며 "보험금 누수는 국민건강보험 및 민영 보험사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해 대다수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작년 국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약 3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이 같은 보험사들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 때문에 영화 관람료가 인상하면서 영화관 할인 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30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다음 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립니다.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되고요.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스크린엑스(ScreenX), 스피어엑스(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가격이 뜁니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올라가고요. 이처럼 한층 비싸진 영화 관람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문화생활을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우리카드는 영화 전용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인 'CGV 우리카드'를 내놨는데요. 이 카드는 매달 CGV 영화관람권 1매 무료 예매, 5000원 할인, 매점 콤보 2000원 할인 등 영화 특화 혜택을 가득 담았습니다. 또 CGV 캐릭터 파코니와 영화 티켓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이 외에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모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요.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가 기본 적립되고 CGV, 대중교통, 통신요금, 카페, 백화점 등에서 최대 5%가 쌓입니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플레이(LOCA LIKIT Play)'도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현장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시 60% 할인 혜택(월 최대 1만3000원)을 제공하는데요. 또한 영화 분야뿐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멜론, 지니 등 구독서비스에서도 60% 할인해줍니다. NH농협카드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올바른 FLEX 카드'는 입소문을 타고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랭킹 1위에 오른 카드인데요. 영화 특화 카드는 아니지만, CGV, 롯데시네마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됩니다.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라네요. 이 밖에도 커피 영역에서는 스타벅스(사이렌오더 포함)에서 사용 시 월 1만 원 한도에서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통신요금 7% 할인도 월 5000원 한도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을 충족하면 인터파크에서 영화 예매할 때 1매당 3500원의 청구 할인이 이뤄지는데요. 하루에 2매까지 월 4매, 연간으로는 총 10매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대내외적 악재에도 감동과 이슈를 제공했던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제13회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이 바통을 건네받아 설상과 빙상에 땀을 쏟는 중입니다.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동계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동계 패럴림픽인데다가 세계사와 국사에 남을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열정이 식지는 않을지 마음이 편치 않네요.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는 역시나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인기였죠. 동계 패럴림픽에는 쇼트트랙·스피드·피겨·매스스타트 등 스케이트 종목이 없는 만큼 스케이트를 보기 힘듭니다.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썰매(슬레지)를 타고요. 서울시청에 있는 서울광장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가 늘어선 풍경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겨울이면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에 선한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서울광장은 물론이고 실내 스케이트장에도 가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더 이어가겠습니다. 스케이트를 얼음 위에서 타는 이유, 혹시 아시나요? 당연히 미끄럽기 때문이겠죠. 스케이트화를 신지 않고 빙판을 걸어도 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그렇다면 얼음은 왜 미끄러운 성질을 가질까요? 일정한 압력을 받은 얼음은 물로 변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닿는 면과 얼음 표면 사이의 마찰계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적절한 마찰력과 윤활제가 생기는 거죠. 바닥이 날인 스케이트화는 압력이 가해지는 면이 보통 신발보다 더 좁은 만큼 얼음판에서 더 미끄러울 수 있는 거죠. 일정 무게가 실린 스케이트날이 얼음 위를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높은 압력이 발생해 얼음이 녹았다가 곧장 압력이 낮아져 얼어붙습니다. 다만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은 녹지 않고 바로 얼기 때문에 너무 추운 날에는 야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 A씨는 최근 금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금 투자를 고민 중이다. 요동치는 주식보다 안전할뿐더러,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충돌로 금값이 널뛰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흔히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쟁,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현금화가 쉬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값도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8.7달러(2%) 하락한 1887.6달러에 마감했는데요.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금값은 한때 온스당 1970달러 이상 치솟으면서 2000달러에 근접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KRX) 송종길 금시장 영업본부 전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면서 금값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며 "(25일 기준) 금값은 2020년 9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말했고요. 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종료될 때까지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하루에만 KRX 금시장을 통해 약 432kg의 금이 거래됐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19억 원입니다. 이는 전날 거래량과 거래금액 대비 각각 4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날 금값은 g당 약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매를 고려할 수 있는데요.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개설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KRX 금시장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KRX 금시장에서는 최소 g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으며 거래에 따른 수수료율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거래 금액의 0.2~0.3% 수준인데요. 이는 은행, TV홈쇼핑, 금은방 등 다른 금 거래 채널 중 가장 낮습니다. 특히 KRX 금시장을 통해 금 투자를 하면 시세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데요. 다른 어떤 투자 수단에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앞서 실적 우려에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0일 13.31% 급락하며 지난 2017년 10월12일 이후 4년 3개월 만에 100만 원을 밑돌다가 17일 100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황제주 지위를 되찾았는데요. 이처럼 LG생활건강 주가는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1주를 사는 데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고민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는 9월부터 국내 주식의 소수점 단위 거래 서비스가 시작되는데요.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현재 한국투자·NH투자·삼성·KB·키움·신한금융투자 등에서 가능한데요. 투자자들이 0.1주, 0.3주 등을 주문하면 증권사들은 그것들이 1주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사들인 다음 투자자에게 다시 배분합니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이와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요. 투자자의 소수점 단위 주문과 증권사의 매입 과정은 같지만, 해당 주식이 예탁결제원(예탁원)에 맡겨집니다. 예탁원은 증권사가 맡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수익증권을 발행하는데요. 예를 들어 100만 원이 넘는 태광산업 1주에 대한 100주의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가 0.01주씩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소수점 거래에서는 투자자가 고가의 우량주를 소액으로 살 수 있는데요. 또 주식 소유권이 예탁원에 있기 때문에 거래 증권사가 파산해도 투자한 주식이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갖고 있는 주만큼의 배당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가 종목된 최소투자금액의 인하로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위험관리와 수익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상대적으로 여윳돈이 부족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젊은 세대도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삼성증권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고객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절반이 'MZ세대'였는데요. 주식 소수점 매매를 우량주 투자의 진입 수단으로 활용하는 젊은 투자자가 많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입니다. 다만 의결권은 손에 쥘 수 없는데요. 소수점 거래에서 의결권은 수익증권을 발행한 예탁원이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여러 명의 소수점 주식이 1주가 돼야만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며 체결가격을 정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21일부터 11개 시중은행에서 연 9% 금리 수준의 일반적금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이 상품에 대한 가입 여부는 이달 9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 저축장려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가입 가능한 11개 은행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광주 ▲전북 ▲제주은행입니다. 우선 이 상품은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저축장려금은 1년 차 납입액의 2%, 2년 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됩니다. 가령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는 경우 최대 36만 원의 저축장려금을 받게 되는 거죠. 여기에 청년희망적금은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 병역이행을 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 시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궁금해할 법한 것들을 Q&A로 풀어봤습니다. Q. 소득이 없는 청년도 가입할 수 있나요? A.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한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있더라도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 상의 소득 종류·수준에 따라 가입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별 가입가능 여부를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 가입 이후에 소득이 증가하면 가입이 취소되나요? A. 가입 이후의 소득 증가는 가입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Q. 지난해 소득은 있지만, 올해 소득이 없다면 가입할 수 없나요? 납입 중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는 가입이 취소되나요? A. 현재 소득이 없는 상태여도 직전년도(2021.1~12월) 과세기간 소득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가입할 수 있는데요. 만약 직전년도 과세기간 소득이 확정되기 전에는 전전년도(2020.1~12월) 과세기간 소득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일단 가입 후 납입 중이라면 중도에 소득이 없어진 경우에도 가입이 취소되지 않으며 만기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Q. 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청년 대상 지원 상품에 가입 중인 경우에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나요? A.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노동부), 청년내일저축계좌(보건복지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국토교통부), 청년두배희망통장(서울특별시) 등에 가입 중이거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Q.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참여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는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11개 은행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영업일(주말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데요. 미리보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는 데 있어 불이익은 없습니다. Q. 청년희망적금은 언제까지 가입할 수 있나요? A.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2월31일까지 가입해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체리 좋아하시나요? 전 사실 체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어릴 적 시중에 파는 체리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 향이 별로였거든요. 지금까지 케이크에 올린 체리도 남에게 양보하곤 합니다. 그런데 체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과일 체리는 인공적인 체리향이 나는 체리맛 아이스크림, 크림, 과자 등의 맛과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실제 체리는 매우 달콤하면서도 향긋하다는데… 먹어보면 될 것을 아직도 당기지는 않네요. 이런 체리의 맛 때문인지 금융권, 특히 카드업계에서는 '체리피커'라는 용어를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신포도 대신 달콤한 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을 빗댄 것으로 카드 발급 후 특별한 혜택만 챙기는 금융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체리피커들 때문에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한카드의 '더모아(The More)' 카드가 1년 만에 단종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신한카드는 전날인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이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알렸고요. 더모아 카드는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구조인데요. 예를 들어 5900원을 결제할 경우 1000원 단위 미만인 900원이 투자 포인트로 적립되는 식입니다. 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통신, 디지털 콘텐츠 등 생활 밀착 가맹점에서는 더블 적립되고요.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서 발표한 올해 인기 신용카드 순위에서도 상위권인 4위에 오른 이 카드의 발급이 종료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더모아카드 발급 신청 민원이 다른 때보다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여기 더해 온갖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카드의 보다 효율적인 사용에 대한 게시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는 중입니다. 예를 들자면 '1만 원짜리 물건을 살 때 4010원은 다른 카드로 결제하고 5990원은 더모아카드로 결제하면 990원의 포인트를 챙겨받을 수 있다' '휴대폰 요금도 분할 납부로 5999원씩 나눠 내면 포인트 획득을 최대화할 수 있다' 등의 방법들입니다. 이처럼 철두철미한 일부 고객들의 알뜰함에 굴복한 신한카드는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맨 처음 상품 개발을 할 때 준거 집단 패턴을 참고해서 카드상품을 만드는데, 현재 너무 다른 사용 양상이 나타나서 서비스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신한카드는 이 카드의 리뉴얼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는 "빠르면 1월, 늦으면 2월경에 대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잔돈적립서비스와 같은 메인 서비스는 유지하되, 세부적인 사용 조건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하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지난달 30일 올해 첫 전국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집니다. 정말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기운이 빠지는 요즘인데요. 이런 여름마다 누구든 한 번쯤 공포, 스릴러, 좀비 등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영화를 찾게 되죠. 최근 화제가 된 개봉작 중 하나인 '28년 후'도 좀비물이고요.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상영하기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한껏 받았습니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우리가 전형적으로 아는 좀비의 기틀을 만든 '28일 후'의 무려 18년 만의 속편이기 때문이죠. 28일 후 감독과 각본가인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는 이번 속편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고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기대치를 더욱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개봉 후에는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에 대한 의견이 팽팽해졌는데요. 좀비라는 변개체를 마주쳤을 때의 스릴과 긴박함, 사투가 극히 적어 좀비물만의 재미
[IE 산업]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 GPT)를 운영하는 오픈AI가 지난달 10일 발생한 챗GPT 장애에 대한 보상을 마련했다. 국내 유료 구독자에게는 월 구독료의 약 6.4%를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월 구독료(20달러)에서 1.29달러(세금 포함 1.41달러)를 환불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 월 구독료로 66달러를 내는 이용자는 3.88달러(세금 포함 4.26달러)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이는 챗GPT 구독료의 약 6.4% 다. 환불은 지난달 결제 금액에서 차감한 비용을 기존 결제수단을 통해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앞서 챗GPT는 지난달 10일 오후 3시36분부터 같은 달 11일 오전 7시까지 챗GPT와 API 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했다. 시스템 업데이트 때문이란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오류가 일어날 당시 챗GPT는 일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 메시지를 보내거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우리나라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른 시일 내 서울 사무소 개설을 완료할 방침이
[IE 산업] 올 상반기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구매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실제 거주하는 집에 시스템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사 또는 리모델링으로 집이 비운 경우가 아닌 실제 생활 중인 집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전체의 55%를 기록. 이는 지난 2023년 전체의 24%, 2024년 48%에서 급증한 수치. 거주 중 설치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단 하루 만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원데이 설치 서비스' 덕분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을 방마다 설치하기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실제 거주 중인 집에서도 단 8시간 만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 '원데이 설치 서비스'를 도입. 또 구축 아파트나 주택에서도 천장 단내림 공사 없이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핏 키트'를 출시해 설치 편의성을 강화. 더불어 강화된 설치 편의성과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도 급증. 삼성스토어 기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은 물론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오늘부터 대출 금리 1.7%인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 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으로 가능하며 등록금 대출은 10월23일, 생활비 대출(학기당 200만 원, 연간 400만 원)은 11월18일까지. 올 2학기부터는 요일과 무관하게 평일·주말(공휴일 포함) 모두 9시부터 24시(단, 마감일은 18시)까지 대출 신청 가능. 대출 신청 시 8주 정도의 심사 기간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야 적절하게 이용. 독립협회 결성 1896년 오늘,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의 주도로 독립협회 결성. 민중계몽단체, 근대적 정치단체 및 근대적 정당으로 발전한 협회는 1897년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려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운데 이어 참여자가 늘면서 만민공동회를 열었으며 1898년 10월 한성부 종로 네거리에서 관민공동회를 꾸려 6개 조의 시국 개혁안을 고종에게 건의하는 등 혁신운동 전개. 그러다가 1898년 11월부터 정부 외곽단체인 황국협회 등에게 공격당하며 1898년 12월 해산. 시외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