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카카오페이손보 매각설 일축

 

[IE 금융]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가 업계에서 계속 제기됐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 매각설을 일축했다. 다양한 협업은 고려하겠지만, 경영권을 넘기지는 않겠다고 말한 것. 

 

15일 신원근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 성장을 위해 외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이나 외부 지분 투자도 열어놓았다"면서 "다만 저희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보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사업 확대 방향도 상세히 발표했다. 먼저 여러 명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을 할인해 주는 방식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보험 선물하기와 같은 기능도 추가해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스로 보험료와 보장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게끔 일종의 'DIY보험'을 설계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더불어 무사고 시 환급, 자동청구 및 3초 보상 등 보험금 청구 과정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카카오 본체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간편한 일상어로 요청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알렸다.

 

신 대표는 "장기보험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보장하는 일상 보험은 싸고 판매 채널은 적어 보험사들이 잘 안 만들지만 수요는 가장 많다"며 "보험의 경험 자체를 바꾸면서 결정권을 이용자에게 넘기고 기술로 운영효율을 높인 가치를 소비자에게 환원하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가 2021년 6월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9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자본금 40%, 60%를 출자해 설립. 

 
현재 카카오페이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1종류뿐. 또 출범 첫 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영업손실 253억 원, 순손실 261억 원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