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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해 대출 성장률 10% 달성 가능성 높아"

 

[IE 금융]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다양하게 하면서 고객 유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대출 성장률 10%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일 카카오뱅크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대출 상품을 만들어 라인업을 보강했다"며 "올해 여신대출의 10% 성장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CO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 원으로 전년 1분기 470억 원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있는 금리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금용도를 충족하며 비대면 주담대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척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4.04%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취급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과 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또한 완전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다만 김 COO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대출 성장률을 더 높이는 조정은 성급할 수 있다"며 "전월세대출의 경우 최근 사기 등 이슈로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COO는 판매관리비(판관비)와 관련해 경영 계획상 예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제언했다.

 

카카오뱅크 인원은 올해 1분기 1428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5명 증가했다. 인건비와 상여금 상승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7.7%까지 높아졌지만, 올해 1분기에는 33.1%로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39.6%를 기록했다. 김 COO는 "CIR을 30% 후반에서 개선되는 쪽으로 달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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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668억 원) 대비 52.5% 증가. 지난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1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4.3%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