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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적금부터 주담대 대상 확대까지…카카오뱅크 '넘버원 필수 앱' 선언


[IE 금융] 카카오뱅크가 '팬덤' 기반의 서비스 '최애적금'을 출시한다. 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알렸다. 그는 "올해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원 금융·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예인 팬덤서 이미 유행…카뱅 '최애적금' 차별점은?


카카오뱅크는 이날 팬덤 기반 서비스인 '최애적금'을 내놨다.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데, 사전 신청 10일 만에 40만 명이 몰렸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는 용어인데,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 사진을 올리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 원 등 자신만의 규칙을 통해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최애적금은 최애 사진으로 직접 계좌를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 등록·편집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 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고 출금도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주담대 대상, 아파트서 연립·다세대까지 확대


카카오뱅크는 이달 20일부터 주담대를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의 시세 파악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통해 진행한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제공 업체와 협력해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된 것.

 

최근 개정된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와 같은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29초다. 또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해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 송호근 담보여신캠프 SO는 "은행에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