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4대 금융지주 '너도나도'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지원 앞장

 

[IE 금융] 국내 대표 금융지주들이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2억 원의 성금을 내놨다. 또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 대출과 만기 연장, 카드 청구 유예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성금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는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모포와 위생용품, 의약품 등이 담긴 긴급 구호키트와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이번 산불 지역 등 각종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지원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는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주민들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도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하고 종합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성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산불 피해 중소기업·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제언했다.

 

하나금융그룹도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총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특히 성금 3억 원 중 1억 원은 과거 강원도 지역의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을 위해 나무 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하고 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도 제공키로 했다.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연이은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과 연일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소방인력 지원, 환경 복원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도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은 "지난주 전국적인 산불에 이어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인력들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으며, 금융지원 등 추가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소방청은 전날인 11일 오전 8시30분께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전 9시43분을 기해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 이후 약 8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

 

시설물은 ▲주택 59채 ▲펜션 34채 ▲호텔 3곳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가 탐. 또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