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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진출…금융권 '알뜰폰' 시장 넓히기


[IE 산업] 하나은행이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인 '고고팩토리'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하나은행보다 앞서 여러 금융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뜨거운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고고모바일 제휴 요금제는 이용 시 ▲통신사 할인 ▲휴대전화 요금 자동납부 할인 ▲하나카드 결제출금 할인 ▲하나은행 첫 거래 추가 할인 등을 통해 첫 개통일로부터 12개월 동안 매월 최대 5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이동통신사(이통사)가 아닌 요금제 비교 플랫폼과 손잡고 출시된 제휴 상품인 만큼, 소비자가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로써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이 커졌다. 앞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인 토스모바일은 지난 1월30일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토스모바일은 이동통신 3사망을 모두 아우르는 상품을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12월 규제 샌드박스(탈규제 시범 적용 사업)를 통해 '리브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가입자 규모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35만 명으로 지난 2020년에 비해 네 배 늘었다.

 

신협중앙회도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제휴를 통해 '신협 알뜰폰 요금제'를 내놨다. 신협이 출시한 총 6종의 알뜰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대비 반값 수준의 가격이다.

 

신한은행도 제휴 방식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내놨다. 이 은행은 지난해 7월 KT망을 사용하는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등 4개 사업자와 12개 종류의 제휴요금제를 출시했는데, 해당 요금제 프로모션을 오는 6월까지로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의 통신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