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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부업 대출 규모 1조2335억…1인당 1492만 원

 

[IE 금융]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경제상황 악화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대부업 대출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1조2335억 원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 대출 규모는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도 작년 말 14조6429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5조8764억 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이 7조3276억 원으로 전체 46.2%를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8조5488억 원으로 53.8%를 기록하면서 신용‧담보 대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부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492만 원으로 지난해 말 1308만 원보다 뛰었다. 다만 대부업 이용자는 지난해 말보다 5만6000여 명이 줄어든 106만4000명이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2020년 말 138만9000명에서 2021년 6월 말 123만 명, 지난해 말 112만 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14.7%)보다 0.7%포인트(p) 하락한 14.0%를 기록했다. 평균 대출금리 역시 ▲2020년 말 16.3% ▲2021년 6월 말 15.8% ▲2021년 말 14.7%를 기록하는 등 법정최고 금리 인하 영향으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상반기 기준 등록대부업자는 총 8775개로 지난해 말 8650개보다 125개가 증가했으며 전체 대출잔액(약 15조9000억 원) 중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는 11조6000억 원,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는 4조3000억 원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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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잔액은 증가했지만, 취약 차주들의 비중은 감소. 금감원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점수 300점대 차주는 지난해 말 44만2336명에서 지난 6월 말 39만3221명으로 내려감. 지난 9월 말엔 37만1504명으로 더 줄었음.

 

우수 대부업자들의 조달 금리는 연 4%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를 넘어섰기 때문. 여기 더해 대손비용 등을 더하면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량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의 취급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