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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대요" 올 12월, 산타 안식년?

 

[IE 금융] 모두가 기대하던 12월 산타랠리는 올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1일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로는 금리, 중국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 부담, 국내 정책 리스크가 관찰된다"고 운을 뗐다.

 

한 연구원은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금리라고 꼽았다. 오는 14일 올해 마지막 FOMC가 남아있으면 50bp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새로운 고려 요소는 아니지만, 전망치를 볼 수 있는 점도표의 발표와 추가 인상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로 파급되는 부담은 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러시아-우크리아나 사태와 중국의 시진핑 퇴임을 외치는 시위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상존한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또 한 연구원은 외인 자금 유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코스피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높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2023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3월 약 211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 후 연재 154조 원까지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한 연구원은 "실질적으로는 코스피 기준 1% 이상 또는 10억 원 이상 주식 보유자로 정의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됐던 양도세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란 이름으로 주식, 채권, 펀드 등 5000만 원 이상 실현 소득의 20%로 부과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산타랠리란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인 캘린더 효과 중 하나. 산타랠리는 주로 크리스마스 전후에 등장.

 

보통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많은 이들이 소비를 하면서 기업 매출이 늘어나는데, 이에 따른 기업 전망과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