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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치원·학교, 9월11일까지 원격수업…고3은 제외

 

[IE 사회]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당국이 최근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계속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린 것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내일부터 9월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말했다. 다만 진로,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3 수험생들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 등교 활동이 꼭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되 대면 등교 시에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등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특수학교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도 관할 교육청에서 지역 감염 상황,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등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돌봄교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유 부총리는 "1학기처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교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방과후강사나 퇴직교원 등 자체 인력풀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제언했다. 

 

학교 돌봄은 학교 여건, 돌봄 수요를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교실당 10명 내외로 유지해야 한다. 돌봄 참여 학생들에게 학교 급식을 통한 중식도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학교 개학이 본격적으로 있는 가운데 최근 학생·교직원 확진자 급증해서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8월11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만 약 193명 학생·교직원이 확진됐다"며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이번 한 주 동안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꺾어야만 우리 국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대한민국의 학교를 지킬 수 있다"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 등 3대 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