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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순 작가 '화가의 가방' 전시전, 내달 현대百 킨텍스서 개최

 
[IE 문화] 모란과 사발, 가방을 소재로 부귀와 영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표현한 박승순 작가의 전시회 '화가의 가방'이 개최한다.

 

이번 박승순 작가의 전시회 속 작품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주제로 재료와 색감이 돋보이는 기법과 소재를 사용했다. 명상과 기원을 추구하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여러 가지 질감(마티에르)와 단순한 색채와 형태들을 통하여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일상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일련의 생각작업 중 하나며, 가방 시리즈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작업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각과 생활들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상황과 시간들을 가방에 빗대어 표현한 것.

 

특히 표면 질감을 강조한 나무판 위에 일상의 모티브들을 구성·생성하고 소멸하는 물상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형태로 담담하게 나타냈다.

 

응시·생각 시리즈는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책에서 영감받았다. 나의 밖으로 나가 나를 응시함으로써 성찰과 안정을 추구한다는 작업이다. 여기서 작가는 소멸하거나 생성하는 세상 속 모든 것들의 관계, 존재의 가벼움 및 무거움을 바라보는 작업을 시행했다. 

 

파쇄시킨 종이들을 풀에 개어서 밑 작업을 하거나, 가방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 들을 색채와 구성에 초점을 둬 붙인 뒤 아크릴물감으로 반복 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밖으로 꺼내 응시하는 즐거움이 주제다. 

 

한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의 시간 속에 빠지게 할 박승순 작가의 '화가의 가방' 전시회는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갤러리H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