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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농심, 글로벌 경쟁력 강화 통한 하반기 성적 '회복' 집중

 

[IE 산업] 농심(004370)이 국내·수출 수요 확대에 따른 물류·생산 등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이 같은 내용을 전날인 19일 장 마감 후 늦게 공시했다. 이는 농심이 교환사채(EB) 16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공시를 통해 농심은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나 방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6% 감소한 43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607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농심의 하반기는 다를 것으로 예측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강은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원재료 재계약을 통한 원가 부담 해소 및 이익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 법인의 경우 4분기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중국 유통망 정상화를 통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성장률이 부진했던 해외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성장 회복이 기대되는데, 미국은 기저 부담이 사라지고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확장과 4분기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한 신제품 활성화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판가 정상화 이후 쇼핑 이벤트와 신규 채널들에 적극 대응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국내 주요 제품 가격 인하 영향, 미국 실적 기저 부담 및 중국유통망 변경 영향에 따른 해외 사업 성장률 둔화 등이 겹치며 부진했다"며 "하반기는 이와 관련된 부정적 영향이 소멸하는 만큼 매출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도 "상반기 원가 부담과 해외 매출 성장 둔화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미국 용기면 증설과 월마트 매대 시장점유율 확대로 미국 외형이 확대되고 별도 원가 개선과 판촉비 효율화로 인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유럽과 남미 진출 확재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일 대비 1500원(0.37%) 뛴 4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