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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뷰] "현실서 게임 즐기자" 더위 물리칠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배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팝업스토어가 지난 1일부터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렸습니다. 

 

오는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오후 2시에서 8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배그 팝업스토어에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즐길 수 있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는데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서머 바이브(Summer Vibes)'가 이번 팝업스토어의 콘셉트입니다. 

 

8월 무더위에도 1일 오픈 첫날에는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는데요. 이는 크래프톤 측이 예상한 400명보다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미 네이버 예약은 마감됐는데요. 다만 현장 방문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폭염 경보가 내렸는데요. 그럼에도 팝업스토어에는 관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서울숲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는데요. 찾기 쉽게 건물 꼭대기에 3레벨 헬멧인 '삼뚝'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또 휘황찬란한 그래피티 아트가 곳곳에 배치돼 여름 휴양지 느낌을 표현했고요.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배그 아이템으로 디자인된 가방 안에 팝업스토어 전용 여권을 넣어주는데요. 여러 체험존에서 미션을 달성하면 여권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네 개 이상일 경우 삼뚝 모양과자가 담긴 보급 과자 박스와 에너지 음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여권은 추후 열릴 또다른 콘셉트의 배그 팝업스토어에도 활용되니, 보관하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입장 시 바로 보이는 포토존에서는 인게임에서 등장하는 총기, 헬멧, 의료용 키트 등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특히 배그에서 1위를 했을 때 화면에 뜨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자막도 구현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포토존을 지나면 배그 인게임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미니 탁구 ▲과녁 맞추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아케이드존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특히 이날 무척 덥다 보니 물총으로 게임 속 에너지드링크를 쏘는 물총 슈팅과 물이 나오는 호스를 활용해 공을 위로 올리는 플레어 붐 게임에는 많은 방문객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물 때문에 옷이 젖어도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죠.

 

 

또 이곳에는 인공 파도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체험존이 있는데요. 서핑을 하지 못해도 상주 코치가 있기 때문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이 체험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미 마지막 날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라네요. 

 

모든 체험을 즐기고 나면 '펍지 네이션스 컵(PNC)'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보이는데요. 그늘막과 함께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자들이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또 배그 유저임을 인증할 경우 키링을 만들 수 있는데요. 키링 재료는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소재입니다. 

 

 

휴식 공간에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PNC 서울 2024' 우승컵의 실물도 볼 수 있는데요. 또 그 옆에 있는 홍보관에서는 관련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MATT AND MEL'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한 굿즈스토어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인지 벌써 동난 상품도 보였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우리나라 방문객 외에도 일본, 중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방문객도 눈에 띄었는데요. 미국에서 온 A씨는 "평소 배그를 좋아하는데, 지나가다 팝업스토어가 보여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됐다"며 "게임 속 요소가 곳곳에 보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배그 팝업스토어는 이후에도 두 번의 테마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다음 달 19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는 배그 지식재산권 기반의 아트 전시 '어반 캔버스'로 탈바꿈합니다. 

 

이어 10월10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진행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