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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적 'A+' 펄어비스…금투업계, 하반기 기대감↑


[IE 산업·금융]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2분기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금융투자업계(금투업계)도 호응하고 있다.

 

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817억 원이며 영업손실은 58억 원, 당기순이익은 91억 원이다. 금투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펄어비스가 매출 844억 원, 영업손실 51억 원, 당기순이익 29억 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세히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 58.6% 뛰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 분기보다 매출은 4.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8.7%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나타냈다. 또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5%, 모바일 21%, 콘솔 4%였다.

 

펄어비스는 주력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중심으로 하반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검은사막은 10주년을 맞아 '프랑스 베이냑' 이벤트를 통해 북미 유럽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7월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24'에 참가해 중국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신작인 '붉은사막'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지스타 2024' 참가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안재민 연구원은 "게임스컴에서 '붉은 사막' 플레이버전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신작 출시 시기에 돌입했다"며 "게임스컴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양호하다면 하반기부터 내년 출시까지 신작 기대감은 고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목표주가도 상향했다"며 "지난 6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의 PC 버전도 중국 텐센트 퍼블리셔를 통해 연내 출시되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도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 출시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마케팅 강도도 이번 게임스컴을 기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작 붉은사막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2015년 검은사막 출시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인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유럽권 내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에서 붉은사막이 수상해 흥행성이 인정받게 된다면,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되는 시점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PC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연내 중국에서 해당 게임 발매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이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6월 펄어비스 무보증사채 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하향. 등급 강등 이유는 주력 지식재산권(IP) 진부화, 신작 출시 지연 등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한기평 박원우 선임연구원은 "향후 신작 출시 여부와 수익성 및 영업현금흐름 개선 수준, 투자기조 추이 및 순현금 기조와 재무 완충력 변동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