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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MG손보 네 번째 인수전서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

 

[IE 금융]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MG손해보험(MG손보)의 매각 재공고에 세 곳이 참여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 

 


9일 보험업계와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입찰에 참여.

 

앞서 이전 입찰에서 예비 입찰까지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천드 JC플라워 두 곳도 인수 의향을 재확인. 이에 따라 MG손보 인수전은 3파전으로 진행.

 

 

특히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인수전에 전혀 거론되지 않던 도중 '깜짝' 등판.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모든 정보를 분석한 다음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

 

예보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 MG손보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 앞서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MG손보 3차 공개매각 본입찰 당시에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모두 불참. 이에 다시 재공고 입찰이 진행.

 

관건은 MG손보 몸값. MG손보 매각 예상 가격은 2000억~3000억 원이지만 인수 이후 정상화 비용은 약 1조 원 이상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

 

 

올 1분기 말 MG손보 지급여력비율(K-ICS)은 42.71%로 작년 말 64.02% 대비 21.31%포인트(p) 하락. 이 비율이 100%보다 낮다는 것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100%를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한편, 예보는 이들 세 곳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