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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양·ABL생명 "中 안방보험 파산, 회사에 직·간접적인 영향 無"

[IE 금융]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중국 안방보험 파산 절차가 승인된 것과 관련해 회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

 

 

6일 ABL생명은 "ABL생명의 대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는 중국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ABL생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산하의 한국 독립법인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 

 

전날 동양생명도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이고 안방보험은 현재 당사와 관계없다"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안내.

 

 

그러면서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고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

 

지난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한때 약 380조 원(약 2조 위안)의 자산을 갖고 있던 중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였지만, 지난 2017년 우샤오후이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당국에 경영권이 넘어감. 현지 당국은 다자보험을 설립한 뒤 안방보보험을 인수해 구조조정 진행. 그러나 이달 3일 중국 여러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고 보도.

 

안방보험은 전성기었던 지난 2015년, 2016년 동양생명과 ABL생명(前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이 두 보험사는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로 전환. 이후 2020년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다자보험 소속으로 편입. 

 

한편, 지난달 우리금융은 다자보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양·ABL생명의 동반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

 

다만 우리금융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보험업 M&A 추진 과정에서 오버페이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험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 

 

 

만약 이번 인수작업이 성사되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명보험사(생보사)를 갖추게 됨. 지난 1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는 32조4402억 원, ABL생명은 17조4707억 원. 단순 합산하면 49조9109억 원으로 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여섯 번째 규모.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