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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中 7곳, 올해도 경기 부진 예측…내년 회복세도 '우울'

 

[IE 금융]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부진이 동일하게 이어지고 내년에도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30일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65.9%가 작년 경영상황이 이전과 동일하거나 부진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 원 초과의 중소기업 4500개 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작년도 중소기업 자금상황 및 올해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조사를 살펴보면 신규 자금 조달 사정과 관련해서는 대출금리 상승, 담보요구 증가 등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1.6%포인트(p) 뛰었다. 특히 '금리 여건 악화' 응답 비중이 전년 대비 33.9%p 오르며 고금리 장기화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소기업이 적용받은 평균 금리는 은행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4.57%, 5.59%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73%p, 0.99%p 올랐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신규 자금의 76.5%를 은행에서 조달했는데, 2022년(59.2%)보다 의존율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런 가운데 부진한 경기 상황에서도 자금 사정이 개선 일부 기업들도 있었다. 여유자금 운용 기업이 전년 대비 3.9%p 증가하면서 이에 따라 구매·판매자금의 평균 결제기간도 소폭 감소했다.

 

또 올 하반기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76.1%가 지난해 경기 부진이 동일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전망도 동일 응답이 72.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고금리 이자지원 상품 등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책 확대를 희망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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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후 중기부 국가 R&D 사업 포기 중소·중견 기업 수는 2023년 29개에서 2024년 175개로 증가. 

 

또 산자부 R&D 사업 포기 중소·중견 기업 수도 2023년 84개에서 2024년 105개로 전년 대비 23.5% 상승. R&D사업을 유지한 경우에도 대부분 기업의 대출로 예산을 충당 중인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