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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구안' 또다시 증명 기업은행…영화 '탈주' 박스오피스 1위

 

[IE 금융]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인사이드 아웃2'의 단독 질주를 꺾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이런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투자 안목이 재조명받는 중.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날 하루동안 6만9086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80만6794명 기록. 

 

이 영화는 현실보다 내일을 위해 탈주를 꿈꾸는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린 영화. 

 

탈주는 최근 국내 영화 개봉작인 '하이재킹' '핸섬가이즈'의 개봉 6일 차와 비교해 더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 중. 이 영화의 제작비는 약 85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초반.

 

기업은행은 올해 첫 1000만 영화인 '파묘'에 이어 탈주에도 투자를 단행. 다만 직접 투자인지, 간접인지는 기밀 유지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기업은행 관계자의 설명.

 

기업은행은 지난 3월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에 10억 원의 직접 투자를 실시해 투자금의 100%가 넘는 이익을 거둠. 

 

이 은행은 지난 2012년 사내 문화콘텐츠금융팀을 신설, 이후 '혁신투자부 문화콘텐츠금융팀'으로 확대해 문화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이에 ▲기생충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 ▲범죄도시2 등 다양한 영화와 문화콘텐츠에 직간접으로 투자. 지난 2014년부터 최근 10년간 기업은행의 투자 금액은 2706억 원이며 대출·투자 포함 실적은 7조2223억 원. 

 

기업은행은 올해도 문화콘텐츠 분야에 총 400억 원의 금액을 배정. 이 중 투자 한도는 300억 원으로 설정. 다만 구체적인 투자 예정 대상에 대해서도 극비라는 후문.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