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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횡령 사고'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 "국민께 죄송…재발 방지 약속"

 

[IE 금융]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이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내부통제 시스템 및 실효성 있는 직원 교육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9일 조 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이번 일로 우리은행을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불거진 100억 원대 횡령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약 100억 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 정확한 피해 금액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에 투자, 약 6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비리는 우리은행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적발됐다. 본점 여신감리부 모니터링 결과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인데, 현재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사고를)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며 "또 내부통제 시스템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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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4월에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확정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