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생활, 남들은 보통 어떻게 하나요?"
신한은행은 16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남들은 보통 어떻게 해요?"라는 고객의 질문에서 시작돼 올해 세 번째인데요. 이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 명),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 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 명)을 대상으로 보통사람들의 금융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20대부터 50대 이상의 '보통사람'들은 어떤 금융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을까요?
◇2030 사회초년생 "대출은 보통 많이들 하나요?"
지난해 20~30대 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2017년 대비 3%포인트 감소했는데요. 그러나 같은 기간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 원으로 2017년 대비 432만 원(15%) 증가했습니다. 대출 상환까지 예상되는 소요 기간은 4.9년으로 약 1년이나 늘었죠.
특히 사회초년생의의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대출 이용률은 24.4%로 전 계층에 비해 4.3%포인트 높았습니다. 소액대출을 받는 사회초년생 대부분(62.1%)은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고 하네요.
작년 대출을 보유한 사회 초년생의 소비액은 152만 원으로 2017년보다 33만 원 많아졌는데요. 특히 식비, 월세, 교육비가 각각 8만 원씩 올랐습니다.
◇3040 맞벌이 가구 "자산 관리는 보통 어떻게 하고 있나요?"
3040 맞벌이 가구의 55.2%는 1인이 전담해서 자산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담 관리 주체의 63.6%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1.7배 높은데요. 자산을 각자 관리하는 가구의 소비는 1인이 전담 관리하는 가구보다 ▲식비 7만 원 ▲교육비 14만 원 ▲용돈 지급 12만 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향후 1년 내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각자 관리 가구가 47.8%를 기록, 가장 높았는데요. 반대로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전담 관리 가구(15.0%)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40대 "가구소득 급감…보통 다들 경험하나요?"
기혼 가구 57.3%는 소득이 평균 45% 급감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경험 시기는 평균 40.2세였는데요. 소득 급감 이유는 퇴직·실직이 37.7%였으며 경기침체(28.5%), 사업·투자실패(13.1%)가 뒤를 이었습니다. 40대 소득 급감 경험자 56.4%는 소득 급감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급감한 소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재취업 또는 부업 등 근로활동이 49.6%였는데요. 소득 급감 경험자 84.8%는 이전 소득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 3.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50대 이상 "은퇴 예정자의 노후 준비 보통 얼마나 하나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12.9%는 향후 3년 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64.3세였는데요.
많은 이들이 은퇴 후 월 생활비를 현재보다 40만 원 적은 242만 원으로 예측했는데요. 이들의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14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3년 내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50.6%는 퇴직 후를 대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