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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2월14일(음 1월24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안중근 의사, 일제가 사형 선고

 

대한제국 독립운동가이자 항일 의병장 겸 정치 사상가인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오늘 뤼순형무소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같은 해 3월26일 오전 10시 이곳에서 교수형으로 순국. 우덕순, 유동하 등과 결사대를 꾸렸던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 역 근처에서 초대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 가슴 아프게도 유해는 현재까지도 찾지 못한 상황. 

 

2. 日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손해배상 1심 선고

 

오늘은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 기업에 낸 손해배상 관련 1심 선고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에서 오늘 오후 2시 일본 니시마츠건설 주식회사 대상으로 1심 선고 예정. 이 업체는 지난 2009~2010년 중국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두 차례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우리나라 유족들에게는 한일청구권 협정을 근거 삼아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주장. 

 

3. 세계 첫 전화 특허 등록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미국인 과학자이자,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미국인 발명가 일라이셔 그레이가 1876년 오늘 각각 전화 특허 등록. 다만 사실 실용적인 세계 첫 전화기는 벨보다 21년 먼저 이탈리아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가 만들었으나 가난했던 탓에 정식 특허가 아니라 임시 특허로 등록. 

 

4. 세계 최초 전자계산기 등장

 

1946년 오늘, 미국 컴퓨터공학자 존 에커트와 물리학자 존 모클리의 공동설계로 30톤 정도 무게의 공학 계산용 컴퓨터 에니악 개발. 개발 목적은 포탄의 탄도학 계산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3년, 병기국 소속 미육군 소장 글래디온 반즈의 의뢰를 받아 개발 착수. 그러나 종전 후 완성돼 전시 활용은 불발. 이후 탄도 계산은 물론 초기형 수소폭탄 시뮬레이션, 난수 및 우주선 연구 등 각종 과학 분야에서 사용. 성능은 kHz에 그쳐 지금의 전자계산기보다 떨어지나 제작 비용은 당시 미국 달러 기준 50만 달러 규모.

 

5. 밸런타인 데이

 

로마시대 당시 황제 허락을 받아야만 결혼할 수 있었는데, 발렌티누스는 이를 어기고 젊은이들의 결혼을 성사시켜준 죄로 순교. 그가 세상을 떠난 2월14일을 성 발렌티누스 축일 또는 밸런타인 데이라고 칭하며 해마다 애인들의 날로 기념. 초콜릿을 주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고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상업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