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늘의 깜지] 2월1일(음 1월1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설날

 

추석과 함께 명절 전날과 다음 날을 포함한 3일이 법정 공휴일인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 중 하나로 한 해의 첫 날을 기념하는 음력 1월1일 설날. 구정(舊正), 정월(正月) 초하루, 음력설로도 부르며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기리는 명절.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10개국이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 새로 온 날이 낯설다는 의미에서 낯설다의 어근인 '설다',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선날', 자중하고 근신한다는 의미인 '섦다'에서 설 명칭이 유래했다는 등 견해 분분. 또 나이를 뜻하는 살과 동계어(동일한 조어(祖語)에서 나온 언어)로 보는 의견도 존재. 설 전날인 '까치설'은 조류인 까치와 무관하게 작은 설을 뜻하는 '아치설' 또는 '아찬설'이 변화한 말. 

 

2.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관계 공식 종결

 

1992년 2월1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양국의 적대관계 청산하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에 동의해 냉전 공식 종결.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며 194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만들었으나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손자 데이비드의 이름을 따 현재 이름으로 명명. 1943년 영국 처칠 수상 방문을 시작으로 여러 해외 정상들이 방문.

 

3. 미얀마 쿠데타 발발

 

미얀마 아웅 산 수 치가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 결과에 군부가 불복하며 2021년 2월1일 쿠데타 발발. 쿠데타 이전부터 정부 모든 권력을 장악했던 군부가 1988년 이어 2021년에도 쿠데타에 성공. 이 나라의 민주주의 정권은 5년 만에 붕괴했으나 4월1일 임시정부 주도로 소수민족과 반군들을 나선 통합 정부가 내전을 시작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

 

4.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

 

2003년 1월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LC-39A에서 발사된 역사상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같은 해 2월1일 외부 충격과 정비 불량 탓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다 텍사스주 64km 상공에서 폭발하며 승무원 7명 전원 사망. 8만4000개 이상의 잔해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떨어졌고 오후 1시, 우주센터에 조기 게양 및 조지 부시 대통령이 긴급 애도 성명 발표.

 

5. 파나마 운하 기공식

 

1881년 2월1일, 세계적 난공사 중 하나로 파나마를 관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킬로미터의 파나마 운하 기공식 개최. 이 운하는 1914년 8월15일 완공돼 1999년 운하 소유권이 미국 정부에서 파나마 정부로 이전. 과거처럼 우회할 경우,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항해거리는 2만2500킬로미터 정도지만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면 9500킬로미터로 단축.

 

6. 세계 최대 FTA인 RCEP 발효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일.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의 아세안 10개국과 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가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으로 올해 1월1일 발효됐으나 우리나라는 비준 절차 문제 탓에 한 달 지연. 역내 인구 23억 명, 연간 역내 국내총생산(GDP) 및 무역 규모는 세계 전체 30%에 이르는 초대형 FTA로 자동차, 철강, 온라인게임, 영화, 음반 등의 시장 개방. 또 단일 원산지 기준 도입, 누적 원산지 범위의 확대, 원산지 증명방법의 다양화 등 국내 기업 호재 예상.

 

7.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와 관련, 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이제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2004년 6월2일 이전 출생)도 예비후보자로 등록 가능. 이번 선거부터는 예비후보자 등록 시 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 제한액 50%까지 후원금 모집 가능.

 

8. 한국 프로농구 출발

 

농구대잔치의 인기에 기인해 1996년 10월16일 창설한 대한민국 프로농구 리그(KBL)가 1997년 2월1일 출범. 기존 삼성전자, 현대전자, 기아자동차의 3강 체제에 1992년 신생팀 에스비에스가 나오고 연세대, 고려대의 여건을 감안한 프로 리그 논의 시작. 이후 ▲경남 엘지 세이커스 ▲광주 나산 플라망스 ▲대구 동양 오리온스 ▲대전 현대 다이냇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수원 삼성 썬더스 ▲안양 에스비에스 스타즈 ▲원주 나래 블루버드 ▲인천 대우증권 제우스 ▲청주 에스케이 나이츠, 10개 팀으로 한국농구연맹에서 주관하는 프로 리그 개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