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경제 불황 장기화와 함께 제1 금융권의 대출 창구마저 막히며 제2 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졌다. 서민·취약계층 '급전' 통로로 불리는 카드론(단기카드대출), 보험계약대출, 저축은행 대출 등 취급액이 모두 뛴 것. 서민금융상품 연체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 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42조 42조2201억 원 대비 3252억 원, 전년 10월 38조8791억 원보다 3조666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여신협회 집계를 보면 올해 카드론 잔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 1월 ▲4507억 원 ▲2월 2000억 원 ▲3월 78억 원 ▲4월 4823억 원 ▲5월 5542억 원 ▲6월 1000억 원 ▲7월 6206억 원 ▲8월 6044억 원 ▲10월 5332억 원 등 매달 전월보다 상승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른 카드사에 대출받는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도 뛰었다. 지난달 대환대출 잔액의 경우 전월보다 692억 원 뛴
[IE 산업] 이디야커피가 이달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위성도시 엘미나 지역에 1호점 '말레이시아 엘미나점'을 열었다. 20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행사는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과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모하마드 하피즈 빈 압둘 라힘 CEO(최고경영자)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디야커피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브랜드의 첫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행됐다. 이 회사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커피의 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엘미나 지역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위성도시로 접근성이 좋아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이 몰린다고 알려졌다. 이디야커피 엘미나점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2층 매장으로 이디야커피 인테리어 콘셉트를 그대로 연출했다. 여기서는 현지 소비자를 위한 코코넛과 같은 열대 과일을 활용한 메뉴는 물론 '식혜' '군고구마'처럼 한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료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이디야커피는 이번 매장 오픈과 더불어 이디야커피의 유통상품인 믹스커피·스틱커피·RTD(Ready to Drink)·RTE(Ready-to-Eat) 등 유통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이후 이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의 문제로 보고 검사 이후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이복현 원장은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와의 간담회 이후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검사 결과를 내년 1월로 연기한 것에 대해 "제대로 원칙적으로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면 지금보다 1월 중 하는 게 적정하다 생각해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와 관련해 "현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후 이달 안에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상황을 고려해 발표를 연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검사 중요성이나 검사 과정에서 밝혀낸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런 의지가 있었다면 '약한 맛'으로 이달 발표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저와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의 현 회장과 주요 임원진 임기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다"며 "다만 우리금융이
[IE 금융] 대신증권이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코 앞에 두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위원회(금융위) 단계만 남겨뒀다. 이번 지정 건은 대신증권이 지난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와 실사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동안 이 증권사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요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종투사로 지정될 경우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면서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한편, 지금까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종투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대신증권은 지난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양재봉 창업가가 인수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재탄생.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까지 회사가 그대로 있고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 여기 더해
[IE 산업]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의 '세브란스 A2요거트(이하 A2요거트)' 기획팩이 1시간 만에 완판. 19일 연세유업에 따르면 A2요거트는 이 회사가 지난 9월 출시한 제품으로 A2원유를 80% 함유한 호상 발효유(떠먹는 요거트) 제품. 특히 환경을 고려해 무라벨 용기를 사용. 이번 기획팩은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인과 딸기맛 각 4개씩 총 8개로 구성.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제품 경험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대부분 원유에는 A1과 A2단백질이 모두 포함된 반면, A2원유는 A2단백질만 포함. 연세유업 A2원유는 별도의 유전형질 검사를 통해 젖소를 판별 후 분리 집유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 오픈 한 시간 만에 소진된 기획팩 수량은 총 1000세트며 1인 1세트 한정 판매. 연세유업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 한편, 연세유업은 작년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선보였으며 냉장과 멸균 형태로 출시. 이 가운데 냉장 제품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기도.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
[IE 금융]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결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하하고 지난 9월부터 중단한 조건부 전세대출 판매도 내년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 앞서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9월6일부터 조건부 전세대출을 무기한 중단. 19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우선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내년 1월2일 실행 건부터 취급. 임대인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 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 대출 실행 당일 등기 접수증을 보완 취급하는 경우에 가능. 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등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은 오는 30일부터 판매를 재개. 이는 45일 만. 여기 더해 주기형 주담대 우대금리는 오는 23일부터 0.10%포인트(p) 확대. 우대금리가 커질수록 그만큼 차주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하락.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올 하반기 내내 강화했던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비대면 방식 주담대 및 전세대출 판매에 나섰으며 신한은행도 이달 1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 판매 신청을 받기 시작. 특히 신한은행은 내년 실행분에만 생활안
[IE 금융] 최근 보험사들이 신약 출시에 발맞춰 관련 약제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개발, 배타적사용권을 얻고 있다. ◇알츠하이머 '희망' 레켐비…흥국화재, 약제비 보장 특약 출시 19일 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개발해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화재의 '표적치매약물 허가치료비(최경증치매·경증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특약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 경쟁사들은 9개월간 유사 특약을 내놓을 수 없다. 이 보험사 특약은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치료제 '레켐비' 약제비를 보장한다. 레켐비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이다. 국제 임상 연구 결과 레켐비 투여 후 환자의 약 68%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제거됐으며 병 진행 속도는 평균 27% 감소했다. 이 약품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 허가해 지난달 한국 에자이가 판매를 시작했다. 비급여인 레켐비는 환자 체중에 따라 투여 용량이 다르고 병원마다 약값 책정 기준이 상이해 환자마다 지불해야 하는
[IE 금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0.25%포인트(p)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세계 주요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19일 최상목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설명한 뒤 "정부와 한국은행(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18일(현지 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기존보다 0.25%p 내렸다. 이후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완화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환수급 개선 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
[IE 금융]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새 1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계속 치솟고 당첨 확률도 희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60만9366명으로 전월 2671만9542명보다 11만176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29개월 연속 감소세다. 또 작년 1월(15만4996명) 이후 최대치다. 통장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월 기존 청약저축 가입자의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수가 더 늘었어야 할 '주택청양종합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달 2528만4478명으로 전월 2538만107명보다 9만5629명 줄었다. 여기 더해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은 같은 기간 각각 4197명, 1241명, 9109명 내려갔다. 청약통장 저축액 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는 금리 인상, 청약저축 월 납입 인정액 인상과 같은 정책을 펼쳤지만, 역부족인 셈. 특히 납입 인정액을 약 40년 만에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린 것과 관련해 청약 가입자 대부분이 부담을 갖고 있다. 경제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들이 가점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
[IE 금융] 올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폐장일)은 오는 30일, 새해 주식시장 개장일은 내년 1월2일이다. 다만 내년 개장일은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 올해 증권·파생상품 시장을 30일에 종료한다. 올해 최종 매매거래일 및 연말 폐장일이 이달 30일이므로 12월 결산 상장사의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7일은 주식을 사도 배당받을 권리가 없는 배당락일에 해당한다. 새해 개장일은 1월2일이다. 이날은 증시 개장식에 따라 매매거래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다. 폐장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30분이다. 개장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시간을 1시간 늦추며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지금과 동일하다. 다만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각이 오전 10시10분이거나 변동이 없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