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29일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목요일마다 열리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 열리는 할인행사인데요. 계속 적자(Red ink)였던 회계장부가 흑자(Black ink)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해외 직구는 국내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렴한 대신 절차가 복잡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특히 관부가세를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관부가세는 관세와 부가세를 포함한 뜻으로 해외에서 국가별로 정해진 면세 기준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뒤 국내에 들어올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해외 직구 초보자 중에서는 이런 관부가세를 생각하지 못하고 물건을 구입해 세금 때문에 경악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매하기 전 국가별 면세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관부가세를 계산해 총 구매 금액을 가늠해야 하는데요. 관부가세는 해외 사이트와 배송대행지와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관세청에서 정합니다. 구입한 상품이 한국행 비행기를 탈 때 상품 가격과 정보가 관세청에 신고되기 때문인데요. 관세는 해외 총 구매금액×관세율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례행사 중 하나인 김장을 시작한 가정이 많아졌는데요. 김장은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나의 소중한 우리나라 유산입니다. 김장 삼국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고려시대에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의 '침채(沈菜)' 또는 '딤채'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구개음화 현상 때문에 짐치가 됐고 오늘날 김치라는 발음으로 굳어졌습니다. 잘 발효된 김치는 젖산과 젖산균(유산균)이 풍부합니다. 김치 1g에 젖산균 1억 마리쯤 함유됐다고 하는데요. 또 비타민 A와 C, 칼슘,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를 하루 300g 정도 먹는 사람의 대장에는 김치를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대장에 있는 유산균보다 10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김치는 지역마다 기후, 식자재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 다른데요. 넓게 살펴보자면 북쪽 지방 경우 기온이 낮아 간이 약하고 심심하며 남쪽 지방의 경우 기온이 높아 간이 강하며 맵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구별해볼까요. 서울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김치의 간이 북쪽과 남쪽의 중간 정도인데요. 각종 지역에서 농수산물이 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 소방관 5만5000명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소방공무원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에 대한 글을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 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라며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원도 산불현장,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같이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헌신이 있었던 사례를 짚으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고 재난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돼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습니다. 그렇다면 소방공무원 신분의 이원화는 왜, 언제 시작된 것일까요? 이는 지난 1973년 2월 지방소방공무원법 제정 때문에 이뤄졌는데요. 원래 소방직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지만, 예전처럼 집집이 모여 김장을 하는 사람들은 줄고 있습니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14~20일 블로그를 통해 총 311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를 보면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 중 75.1%가 '고된 노동과 김장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답했는데요. '김장 피로도를 다른 가사 노동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비슷한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명절 음식 준비(53.4%)'라고 답한 응답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신김치처럼 묵은 불만이 폭발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포장김치였는데요.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58%로 2016년 38%보다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올해 유달리 잦았던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열무, 무 등 김장의 주재료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으면서 김장 부담이 커진 것도 김장 포기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업계는 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와 김장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반반 비율에 도달하자 이들을 모두 잡으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장은 의무 아닌 선택" 김포족 위한 프로모션 활발 유통·식품업체들은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원은 이번 국어영역의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넣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예를 들어 교과서 화법과 작문에서 토론과 글쓰기를 문제화했고요.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 김기택의 '새' 등 현대와 고전의 여러 작품을 문제에 활용했습니다. 또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과학지문도 등장했습니다. 올해 가장 어려운 국어 지문은 바로 'BIS 비율'이었는데요. 이번 국어영역 시험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지문입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지문에 담긴 정보를 정확히 이해해야 문제를 풀기 때문에 난도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투스,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등 유수 입시업체도 모두 이 지문을 이번 수능 국어의 최고난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매년 수능 국어영역에는
벌써 꽤 오래 지난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삼한사온과는 이미 멀리 거리를 두고 대신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로 탈바꿈했죠. 이번 주부터 영하권에 근접하는 추위가 불쑥 찾아온 걸 보면 정말 수능의 매서운 찬 기운은 기분 탓이라기보다는 과학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혹시 작년 겨울 한파가 본격적인 위세를 떨친 시기에 벌어졌던 일들 기억하시나요? 무엇보다 동파사고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와 1호선 서울역에서 스프링클러가 동파되며 역내 빙판길이 생겼던 일이 가장 이슈가 됐었죠. 올해는 외양간을 미리 고칠 수 있을까요? 가정집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역시 배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만큼 수도관 동파의 영향을 피하려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간 외출로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보통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 전원을 끄는 세대가 많지만 이럴 경우 보일러 동파방지기능이 정지돼 보일러 동파 가능성이 점증합니다. 그래서 출타하더라도 전원을 켜놓는 게 안전하죠. 전원을 연결해 전기가 통하는 상태에서 가스밸브와 분배기를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잠정적인 동파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난방수
무척이나 쌀쌀해진 날씨에 많은 가정집들이 두꺼운 이불과 전기장판을 꺼내고 있는데요. 이불은겨우내 사용하기 앞서 세탁에도 많은 고민이 듭니다. 겨울 이불은 보통 크고 무거워 세탁하기 힘들 때문인데요. 세탁소에 가는 것이 편하지만, 집에서 이불 빨래를 해야 할 경우 이불 특성에 따라 세탁을 달리해야 합니다. 먼저 거위나 오리털 이불 세탁은 유지분에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유지분은 오리나 거위가 물에 젖지 않게 하려고 위해 분비되는 성분으로 이불의 보온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세탁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거위나 오리털 이불은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만큼 넣은 후 울코스처럼 섬세코스로 단독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 시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네요. 극세사 소재 이불은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상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 분말세제보다 액체세제로 세탁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분말세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물에 충분히 녹인 후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때도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흡습성
블록체인을 그나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일정한 구역)에 데이터를 채워 서로 체인(사슬)처럼 엮은 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 복제해 저장하는 건데, 이 방식을 그대로 이름 삼아 '공공 거래 장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전과 현재의 데이터가 담긴 연결고리를 가진 블록들의 집합이 블록체인인데 이 기록들이 다 하나로 묶여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죠.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면 중앙에 집중된 서버에 거래 기록을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모든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공유 및 대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누구도 임의로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같은 블록체인은 몇 해 전부터 큰 이슈가 됐고 기술이 점차 원숙해져 1년여 전부터 본격적인 관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IT 인력시장에서 관련 일자리가 생성돼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직업 데이터 분석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가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부터 올 9월 사이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는 5만4971건으로 직전년도 대비 73% 급증했습니다. 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