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즐거운 보물찾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바로 식품회사들이 과거 판촉용으로 나눠주던 음료수 컵들인데요. 인스타그램에 레트로컵을 치면 심심치 않게 예전 식품회사 컵들을 볼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트로컵' '빈티지컵' 등 여러 이름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댁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컵들이 최근 복고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귀한 몸'이 된 것이죠. 이처럼 새롭게(New) 복고(Retro)를 즐기는 트렌트를 '뉴트로(New-tro)'라고 부른다네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빈티지컵으로는 '델몬트' '서울우유' '암바사' '베지밀' 등이 있는데요. 빈티지컵을 갈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컵 하나에 1만~10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출처: 웅진식품) 이 같은 열풍이 식지 않자, 몇몇 회사에서는 복고 마케팅을 준비했는데요. 웅진식품은 지난 9월 레트로 스타일의 '아침햇살 빈티지 컵'이 포함된 '아침햇살 기획세트'를 한정 판매했습니다. 아침햇살 빈티지 컵은
10일 이슈에디코에서는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오세아니아·일본 사업권에 대한 기사(고디바 韓·日 사업권 거머쥘 업체, 내년 중반 가닥)를 다뤘습니다. 고디바의 이름 유래를 아시나요? 고디바 로고를 보면 말을 탄 여인이 있는데요. 그 여인의 이름이 바로 '고디바'입니다. 고디바 창립자는 회사의 이름은 11세기 중세 시대의 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는데요. 잉글랜드 코벤트리 지방 영주의 부인인 '고디바'는 세금을 과도하게 거두는 자신의 남편이 못마땅해 계속 세금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화가 난 영주는 고디바에게 "벌거벗은 채 마을을 돌아다닌다면 세금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디바는 알몸으로 말을 탄 채 마을로 향했다고 합니다. 물론 마을사람들은 다 눈을 감고 있었다네요. 창업주는 이 같은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초콜릿에 담고자했죠. 이처럼 역사 속 인물이나 소설, 설화에서 따온 브랜드명이 많은데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Starbucks)'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피쿼드 호의 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유래했습니다. 소설 속 스타벅은 커피를 좋아했다고 하네요. 로고 속 인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여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겨울 시즌 제품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을 출시하며 사계절 시리즈를 완성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2014년 8월 첫 생산과 동시에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켰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덕분에 지난 2016년 15년 만에 증권시장에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 제품의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를 살펴보자. ◇여름 '달콤 짭짤해 맥주와 딱' 허니버터칩 첫선 (출처: 해태제과)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허니버터칩은 튀긴 감자칩에 프랑스산 발효버터와 꿀을 버무려 만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그야말로 업계 혁명으로 다가왔다. 당시 대부분의 감자칩은 짠 맛을 앞세웠으나 달콤하면서 짭짤한 감자칩이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킨 것. 마트나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다. 중고나라와 같은 물건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조각씩 밀봉해 파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당시 이 과자를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은 주말에도 운영됐으나 수요를 맞추기 역부족이었다. 출시일이 여름이라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여름 성수기 주류 제품인 맥주 안주로 허니버터칩이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이 탄 것. 이때 하이트맥주는 허
최근 들어 식품·유통업계에서 일본과 엮이며 '불매운동' 곤혹을 겪는 곳들이 있는데요.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과 홈플러스입니다. 반일 감정과 함께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의 두려움이 한몫했죠. 서울우유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롯코버터주식회사(QBB사)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서울우유) QBB(Quality's Best & Beautiful)사는 일본 소매용 가공치즈 시장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치즈 및 가공품 제조판매 매출이 전체의 94.8%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업체와 손을 잡은 서울우유는 국내에서 맛보기 어려운 디저트풍의 치즈제품 '치즈디저트 3종'과 크림치즈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프로마쥬엘 2종'을 선보인다고 알렸습니다.이 보도자료가 나간 뒤 소비자들은 '서울우유를 불매하겠다' '요새 일본산 누가 먹냐' '병에 걸려 죽기 싫다' '이제 서울우유 안 사겠다' 등 매몰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서울우유 관계자는 "QBB사 공장은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 위치했기에 방사능 피폭 지
롯데그룹이 결국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 롯데카드와 같은 금융업에서 철수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출처: 롯데카드) 롯데는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하는 과제에 산적했었죠.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사는 금융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어 보유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2년 이내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롯데캐피탈의 행방에 대해서는 침묵 중이네요. 업계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 내년에 출범할 우리금융, 지방 BNK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이 유력 인수 대상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로써 롯데그룹도 재벌그룹의 금융업 진출 흑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97년 그룹 부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금융업을 강조했었는데요. 이에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 그룹 핵심 유통 분야와 협업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호평 속에 방영 중인데요. 은주의 방은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 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하는 일명 '인생 DIY(Do It Yourself) 드라마'입니다. 이직, 자취, 썸 등 일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극중 인물들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모습을 비치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실 웹툰 은주의 방은 연재한 지 꽤 오래된 웹툰입니다. 2013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 3부가 진행 중이죠. 웹툰이 시작할 당시 '셀프 인테리어' 열풍이 불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만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도 꽤 오래됐네요. 특히 이러한 셀프 인테리어 열풍은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아직까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케아 등 저렴하게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난 것도 셀프인테리어 확산에 도움이 됐죠. 이를 놓칠세라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열풍에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영입해 가전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프라이빗 가전 'LG오브제'의 경우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목재선정
최근 한국 업체인 척 아시아시장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무무소가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열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무무소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업체로, 우리나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글 상표 '무궁생활'과 한국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힌 생활용품을 팔아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 회사로 오인하기 쉽죠. 무무소 외에도 해외에서는 여러 '짝퉁 한국 매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 화장품 등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산에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매장들이 '한국 업체'라며 외국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을까요? ◇일라휘 (출처: 일라휘 홈페이지) 한국 상표는 '연혜우품'입니다. 본사가 중국 이우시에 있는 이곳은 지난 2016년 9월 베트남에 진출, 개점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매장에 들어가면 한복을 입은 점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라휘라는 상표 옆에 버젓하게 'KOREA'를 붙여놓기도 했죠. 홈페이지에는 일라휘가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며 2010년 설립해 아시아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미니굿
한 학생이 올린 카드 디자인에 대한 울분. (출처: 지식인) 작년에 작성된 위 지식인 글은 계속 여러 커뮤니티를 돌며 시선을 잡고 있는데요. 이 학생이 "다시 (카드를) 만들었는데 너무 못생겼고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대체 이 카드의 디자인은 누가 한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흥분한 글 작성자와 달리 냉소적인 답변이 등장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작성자의 카드는 NH농협카드가 2013년 2월에 내놓은 'NC다이노스 카드'입니다. NC다이노스와 제휴해 홈구장 입장료 2000원 할인, 야구용품 할인와 같은 혜택이 탑재됐죠. 작성자가 가장 싫어한다는 공룡은 NC다이노스의 캐릭터였고요.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캐릭터를 빼도 NH농협카드는 못생기기로 유명하다' '다른 NH농협카드도 못생겼다' '색 조합이 엉망이다' 'NH농협카드 디자인팀은 발전해야 한다' '디자인 때문에 NH농협카드 안 쓴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NH농협카드도 이와 같은 의견을 뼈저리게 통감했나 봅니다. 올해 내보인 상품에서는 큰 마음 먹고 카드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는데요. (
오늘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누군가에게 들었던 "겨울에는 주머니 속에 조금이라도 현금을 갖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현금결제만 가능한 붕어빵, 계란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에만 나오는 길거리 음식의 유혹은 너무나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길거리에서 사먹는 군고구마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죠. 최근에는 식품업계에서도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추세인데요. 해태제과는 대표 초코케익 오예스에 자색 고구마맛을 입힌 '오예스 자색 고구마'를 출시했고요. 또 SPC삼립은 '고구마 호빵', 롯데마트는 빼빼로데이 한정판으로 '빼빼로 더블딥 고구마'를 선보였습니다. 고구마는 맛도 맛이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대표 식품으로 꼽힙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터들의 고민거리인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죠. 주먹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 고구마 130g의 칼로리는 112kcal고요. 식이섬유는 하루 권장량의 16% 정도인 약 4g이 함유돼 있습니다. 다만 고구마가 무조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혈당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생고구마와 삶은 고구마의 경우 혈당 지수가 낮지
올 추석을 맞아 제작비가 100억 원 이상 들어간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 '물괴'가 연이어 개봉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최근 이들의 성적이 공개됐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네 영화 중 안시성만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24일 기준 안시성의 누적 관객 수는 542만 명으로 손익분기점 541만 명을 제친 것이죠. 원래 손익분기점은 579만 명이었는데 해외 추가 판매와 특수관 흥행 덕분에 조정됐다고 하네요. 이와 달리 약 300만 명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야 하는 명당과 협상, 물괴의 같은 기간 누적 관객 수는 각각 208만 명. 196만 명, 7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적표에 웃거나 우는 영화 제작사 옆에 같이 울고 웃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은행들인데요. 몇몇 은행들이 추석과 맞물려 흥행의 조짐이 보이는 영화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은 안시성에 간접 투자한 IBK기업·신한·우리은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네요. 이들은 각각 투자조합을 통해 13억4000만 원, 2억 원, 1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여기 더해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열린 대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