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6일 오전 9시55분께 '고객 중심 자산관리 혁신방안 발표'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독일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마음고생을 한 피해자들에게다시 한 번 사과하고 적극적인 보상 노력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체계를 혁신하겠다고 알린 것인데요. 같은 날 오전 11시 해외금리연계 DLS(파생결합증권)·DLF 투자자들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발언 규탄대회'를 열고 금융위원회(금융위) 은성수 위원장의 '공짜 점심' 발언을 규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이들은 우리·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우리"책임 있는 배상…초고위험상품 판매 중단"…하나"신뢰 회복과 손실최소화 노력" 이날 우리은행은 독일 DLF 문제를 해결하고자향후있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우선 상품 선정 단계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현재 자산관리(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의 자산관리업무를 상품조직과 마케팅조직으로 분리할 예정이라네요. 또
[IE 산업]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어둡다는 전망이 이어지자CJ제일제당을 진단하는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시선이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91억 원, 2분기 영업이익은 17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5% 감소했는데요. 실적 하락과 함께 CJ제일제당 주가는연초 33만 원대였지만22만 원선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미국 식품회사 슈완스 인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슈완스컴퍼니를 품에 안았는데요. 이는 이 업체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사례입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3만여 개 유통 채널에 비비고 브랜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2조5000억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을 충당하고자 CJ제일제당의 차입금은 약 10조 원까지 급증했는데요. 슈완스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식품사업에 반영됐음에도 2분기 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1% 급감한 540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 중 슈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1억 원이라고 합니다. 여기 대응해 CJ제일제당은 상반기부터 5000개의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넷마블이 '깜짝' 뛰어들었습니다. 넷마블 측은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물 구독경제 선두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고요. 넷마블은 웅진코웨이가 '구독경제(Subscription)' 선두주자라는 강점에 집중했는데요. 이 회사는 "공유경제는 최신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정보기술(IT)과 접목, 가정에 보급된 정수기 등 렌털 제품을 통한 시너지와 사업 확대를 진행할 것"이라는계획도 알렸습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회원가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소비자가 월정액으로 일정 범위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마음대로 빌리거나 전문가가 골라주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철학 변화와 함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음악과 영화는 물론, 법률서비스, 소프트웨어, 일회용품, 음식, 의류, 취미용품, 자동차 등도 정기 구독하는 시대로 진화했는데, 구독경제는 넷플릭스, 스포티
자산가의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꼽히며 가파르게 규모를 불리며 질주하던사모펀드가 최근 여러 이슈에 주춤하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1위 사모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은 전날 62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상품 환매를 중단했는데요. 이 운용사 측은 "대체투자펀드 중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로토 FI D-1호'에 재간접된 투자된 펀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 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는 이달 초 274억 원으로 운용하던'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사모펀드는 49명 이하 투자자의 돈을 모아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사모펀드의 최소 가입액은 1억 원에 달하는 만큼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가입하는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 400명 중 38.5%가 '사모펀드에 투자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연구소 측도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사모펀드 수요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인지 이 상품은 지
오후 12~1시 사이는 카페가 한창 붐비는 시간인데요. 점심 후 쌉쌀 또는 달콤한 커피 한 잔은 제게 있어 필수입니다. 영국에서는 17~18세기 런던을 중심으로 3000여 개의 카페가 생겨 많은 이들의 사교장 구실을 톡톡히 했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문학인들이 커피 한 잔하며 치열하게 토론을 나눴죠. 1956년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학림다방은 이청준, 전혜린, 천상병 등 여러 문인들이 찾았던 곳입니다.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비슷한 관심사에 토론하는 사이버 공간도 카페라부르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여러 사이트에는 수천, 수만 개의 카페가 개설됐고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이래저래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죠. 그런데 이런 인터넷 카페 관리를소홀했다는 이유로 6개월정직을 당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신증권 전 노조 지부장인 이남현 씨의 이야기입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지부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복직 노동자에 대한 징계 처분은 사측의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는데요. 대신증권은 24일 이남현 전 지부장에 대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중앙아시아로부터 들여온 한 꽃이 큰 인기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듯바로튤립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튤립의 색과 모양에 매료됐는데요. 이 중 줄무늬가 있는 변종 튤립은 매우 희귀해 귀족과 부유 상인들의 대표적인 사치품으로 꼽혔습니다. 수요가 넘쳤던 변종 튤립은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더라도 변종 튤립 모종을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영화 '튤립 피버'에서 잘 구현했는데요(개인적으로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면 생선장수, 화가와 같은 평민들이 튤립 모종을매우 비싸게 사들였다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당시에도 고민하는 이들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지금보다 가격이 배로 뛸 것이니 늦지 않게 모종을 사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죠. 이들의 말에 혹해 전 재산을 투자한 많은 이들은 거품이 꺼지자 강물 속에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튤립 열풍을 강하게 비판한 그림도 있는데요. 얀 브뤼헐이라는 화가가 그린 '튤립 광풍의 풍자화'를 보면 당시 튤립을 사들이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원숭이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일은 5세기가 훌쩍 넘은 현재에도 심심치 않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이 펀드는 한일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데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필승코리아'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운용보수(0.5%)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고 운용보수의 50%는기금적립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라는데요. 지난 23일 기준 판매수탁고는 약 310억 원에 달합니다. 300억 원은 범농협 계열사가 초기에 투자한 금액이니 10억 원이 판매됐다고 보면 됩니다. 이 펀드는 문 대통령의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인데요. 문 대통령은 가입 후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농협은행 이대훈 행장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일본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했다"며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성공한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이 10년 만에 우리은행 본점을방문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2일 오후 5개 자영업 단체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한국화원협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데, 이 자리에 윤석헌 금감원장이 참석한 것입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존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제언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처럼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해 많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고요. 이후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센터'를 활용해 다방면에서자영업자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노력에 최근 시중은행들은 자영업자들과 다양한 협약을 진행 중인데요. 그중에서도 우리은행은 무려 5개 자영업 단체와 동시에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고 윤 원장도 이를 격려하고자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우리은행은 자영업자 우대 상품 개발, 수수료 면제, 맞춤형 마케팅 및 홍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이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예금과 적금 대신 투자 상품에 눈길을 돌렸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이 같은상품들의 불확실성이 문제가 돼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탓에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이후 소비 호조에 다시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여기 더해 긴장감을 끄는 요인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홍콩 시위 격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데요. 이 상품은 코스피 200, 홍콩H지수, 미국 S&P500 지수 등 대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해당 지수가 일정 구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자를 더해 상환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반년, 1년, 2년, 3년 단위로 지수가 정해진 구간을 이탈했는지 여부를 평가해 상환이 결정되는데요. 정해진 구간을 밑돌면 녹인(Knock-in·원금손실조건)이 발생합니다. 이 상품은 상환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상품보다 커 투
카드사들은 보통 매년 상반기에 신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는데요. 올해에는 카드사의 새 상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신용카드 가뭄'이었는데요.이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와 당국의 규제 탓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및 고비용 영업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 기준'을 요구했습니다. 모호한 무형 이익을 예상 수익에서 빼고 부가서비스 비용이 가맹점 수수료나 연회비와 같은 이익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골자로, 아직 기준은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카드사들은 이 같은 당국 발표가 확정돼 나오기전까지신상품출시를 꺼리고 있는데요. 무턱대고 혜택이 좋은 카드를 내놓았다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곤란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신상품을 안 내놓을 수 없는 노릇.카드사들은 카드 가뭄이었던 상반기가지나고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신용카드 상품 대신 체크카드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에 꽤 무심했는데요. 연회비, 할부, 연체 수수료, 리볼빙 등 카드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었던 이유에서죠. 그러나 이 같은 업황